[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끝났다'라는 말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였지만,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태세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통화를 붕괴시킬 수 있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는 통화 붕괴 작전의 각본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가 파괴되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1756년 발발한 7년 전쟁은 지폐 발행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스웨덴 황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세계가 주목하는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UCLA 교수는 그의 '나와 세계'에서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경제학자들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일 뿐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문제이다.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와 선진국들의 위기를 비교해 들여다보며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일례로 이웃 국가와 전쟁을
[CEONEWS=엄금희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새롭게 만든 '분청사기 ․ 백자실'을 들여다본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하여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연출한 '분청사기 ․ 백자실'로 거듭났다. 조선 분청사기. 백자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제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있는 '분청사기 ․ 백자실'은 국보 제259호인 '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와 보물 제1437호인 '백자 달 항아리' 등 국보 6점과 보물 5점 등 400여 점을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나는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들을 위해 기꺼이 일어나 싸울 것이다. 그 흔한 현상 유지 정치를 위해 그리고 양극화와 마비를 영속화하기 위해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일을 시작하고 완수하는 것'을 모토로 삼는 정치학파에 속한다. 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기꺼이 수행하려는 모든 사람과 손을 잡고 뛸 것이다. 생각해 보니 이것이야말로 공직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 서로의 차이와 심각한 국가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우리를 하나로 묶는 무엇이, 우리를 분열시키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왕지환의 '등관작루'라는 한시에 이지순 교수의 'The Rise and Fall of Nations' Economies'란 책에 빠져 매듭 달 제야의 밤을 보낸다. 새해를 열며 떠오른 '관작루에 오르며'란 한시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담는다.붉은 해는 산을 의지해 다하고황하는 바다로 들어가 흐르는데천리 더 멀리 바라보고자다시 더 한 층을 올라가네.백일의산진(白日依山盡)황하입해류(黃河入海流)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왕지환의 '등관작루'의 관작루는 산서성에 있는 누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을사조약 체결부터 해방기까지 수난의 역사를 다룬 '아리랑',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휴전기까지 분단의 역사를 다룬 '태백산맥'. 여기에 분단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한강'은 내가 좋아하는 조정래 작가의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조정래 작가의 '한강'은 한국 근현대사 3부작이라는 모자이크의 마지막 조각을 끼워 넣는 의미 깊은 대하소설이다.수많은 등장인물과 방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한 권인 듯 단숨에 읽어내리게 하는 것이 조정래 작가의 매력이다. 그저 '유장하다'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깊고 너른 글쓰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부채로 가득한 한국 경제와 가계를 바라본다. 청림출판사에서 나온 한배선의 '빚 경제학'을 읽으며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기업, 가정, 개인 모두 빚에 매몰되는 위기를 바라본다.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약효 없는 경제 처방을 언제까지 바라보아야 하나? 빚 경제학을 읽으며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을 처방해서 부작용 없이 병을 고쳐야 좋은 의사인 것처럼 경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경제 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는 주류 경제학자들에게 처방전을 받아 그에 맞는 특효약을 지었다. 처방전대로 꼬박꼬박 약을
[CEONEWS=엄금희 기자] 2020년 단 하나의 감성 액션 느와르 '신황제를 위하여'가 한가위를 맞이해 주연 배우 서준영, 송민경의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가진 것이라곤 의리뿐인 남자 ‘신황제’가 악의 세계로 들어간 후, 보스의 여자 ‘주미란’을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감성 액션 느와르 '신황제를 위하여'가 한가위를 맞이하여 주연 배우 서준영, 송민경이 직접 전하는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신황제를 위하여'로 파격 변신을 알린 배우 서준영과 송민경의 인사로 시작한다. 영상 속 서준영은 “이번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경제학에는 확실성이 없다. 흔히 우리가 '통념'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침묵의 합의'일뿐이며 극도의 복잡함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지나친 자신감에 불과하다.요즘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전망에 대한 보고서와 책들을 주로 읽고 있다. 짐 오닐의 'The Growth Map'을 읽으며 그로스 맵 보고서에 푹 빠져든다. 더불어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이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이 화두가 되고 있어 그 내용을 찾아 우리나라의 전망도 들여다본다. 이
[CEONEWS=엄금희 기자] 씨앤씨미디어그룹 이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림동 미디어센터 2층에서 열렸다.이날 이재훈 대표이사와 이봉회 미디어센터 대표, 엄금희 논설주간, 윤상천 부사장, 김정복 미디어국장, 김영란 편집국장, 여현미 디자인실장, 오영주 차장 등 내빈과 기자들이 참석해 신사옥 이전의 역사적인 시대의 첫 발을 내딛었다.이어 열린 신사옥 이전·입주고유제는 엄금희 논설주간의 사회로 이재훈 대표이사, 이봉회 미디어센터 대표, 김봉선 이사의 순서로 진행됐다.이재훈 대표는 "단순한 사무실 이전을 넘어 정론직필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안산 중앙역 패션거리 1번가 코인노래방은 영업을 중단했다. 퇴직 후 노후를 위해 준비한 자영업이다. 그러나 사업소득은 쪼그라들고 호주머니에서 할 수 없이 월세를 내고 있어 전체 소득은 빨간 불이 켜진지 오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속 강화 조치에 따라 앞으로 별도 해제 시까지 코인노래방과 유흥시설 등 기존 12종의 고위험 시설에 대한 영업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12종은
[CEONEWS=엄금희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20년 8월 15일(토), 15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 마당에서 광복절을 맞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문화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 박물관 문화향연의 광복절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악가 김신혜, 김승직 등이 출연하여 광복절 계기 음악과 연주곡들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평화와 생명,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곡들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박물관은 찾은 관람객들과 광복절의 뜻깊은 의미를 음악과
[CEONEWS=엄금희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데니태극기는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 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정부가 3년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을 42%에서 45%로 인상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과세표준 1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현행 42%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45%로 3% 상향 조정한다.현재 최고세율 42%인 5억 원 초과 과세표준 구간을 5억~10억 원과 10억 원 초과 45% 구간으로 나눠 각각 42%, 45%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다.이에 기존 7단계로 나뉘었
[CEONEWS=엄금희 기자]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분 공식 초청작인 영화 '구직자들'이 지난 15일(수) 배우 정경호, 강유석, 강민지 그리고 정필주 PD, 황승재 감독이 참석한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구직자들'은 2220년 미래의 대한민국, 우연이 마주하게 된 진짜 인간(정경호)과 인공 인간(강유석)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인간 탐구 SF. 특히,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동안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매회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화제작으
[CEONEWS=엄금희 기자] 여느 해와 달리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도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계획하기가 녹록지 않은 요즘. 유러피언 럭셔리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은 도심 한가운데서 눈 깜빡할 새에 유럽의 고풍스러운 맨션 속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한여름 밤의 시원한 맥주파티는 물론 자녀교육, 스포츠, 홈 파티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써머 패키지를 출시했다.한 여름의 낭만! 다양한 맥주를 취향과 감성에 맞게 즐기는 ‘써머 위드 비어’ 패키지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패키지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구
[CEONEWS=엄금희 기자] 나에겐 아주 반가운 사람이 있다. 언제나 아름다운 시어로 날 설레게 하는 사람이다. 반가운 벗 우남희 시인이 두 번째 동시집 '봄비는 모른다'를 청개구리출판사에서 출간하였다. 수불석권, 언제나 책을 놓지 않는 그녀의 손에서 쓰인 아름다운 동시는 깊이가 있다. 허투루 자연과 사물을 보지 않는 그녀의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동시는 언제나 사유의 산책을 하는 언어의 산물이다.우 시인의 그런 자연과 사물에 대한 사유의 산책이 깊이와 지혜를 더해 익숙한 것들을 더하고 더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본다
[CEONEWS=엄금희 기자] 최근 각 지역 자치단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위기 타개책을 펼치고 있다.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천군의 대표 산업인 한산모시산업을 체험을 통한 주요 관광지 개발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어 서천 관광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서천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어 C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어떨까? 모두들 조심스럽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미·중 분쟁과 미국 대선, 중국의 홍콩 보안법, 북한 도발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많아 낙관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두 달여 만에 2200선까지 치고 올라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선 반영했지만 아직 다양한 부담 요소가 남아 있다.그럼에도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되고 유동자금이
[CEONEWS=엄금희 기자]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 영화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먼저, 영화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로 뒤덮인 재난 상황 속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 달리는 기차를 배경으로 ‘좀비’라는 강력한 소재와 실감 나는 연출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가 '부산행'의 4년 뒤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두 번째로,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전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