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행정학박사, 대한특공무술협회 사무총장)
최도열(행정학박사, 대한특공무술협회 사무총장)

성공(成功)하려면 “고생(苦生) 즉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은 날 많이 들어본 속담이다. 고생이 주는 뜻의 의미를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된다. '고생은 인생을 살면서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만 보면, 모두 고난을 겪고 성공을 이루었기에, 고난을 견디면, 언젠가 저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생은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겪는 것이며, 성공은 고생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고생이나 고난을 성공의 요소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는 비슷한 것을 겪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고생은 되도록 짧은 게 좋다. 고생은 성공의 필요조건도 아니다. 

어려운 순간,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참모습, 그릇됨을 알 수 있다.​ 인생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혹은 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대처하는 모습이, 바로 자신의  진짜 모습일 것이다. 큰 어려움 중에서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는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은 자신의 성취가 쉽게 얻은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노력하고 고생해서 얻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성공을 쉽게 얻은 경우,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자신이 겪은 고생과 고난이 성공으로 가는 길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과연 그는 고생 때문에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일까? 성공과 고생 즉 고난의 인과관계 방정식은 없다.

국어사전에 고생은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또는 그런 일이나 생활” 고난은 동의어이다. 백번을 이야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뭔가를 얻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국회에서 공직자로 잘 근무하고 있다가, Y S (김영삼, 제14대 대통령) 로 부터, 민주화 투쟁을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고, 전국 청년 대표(중앙청년위원회 사무처장)로 영입되어 “직선제개헌 천만인 서명운동” 주도한 것을 제 인생에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민주화가 되고 세월이 좋아지니까, 대통령 욕도 하지만,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던 군사 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뽑자는 직선제 얘기만 해도 경찰이 잡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 후 김영삼 정부가 끝나고 제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김대중 정부 시절, 5.18 광주 유공자로 등록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광주에 가 본 적이 없는지라, 유공자 신청을 안 했었고 보상(큰 돈)을 안 받고, 당당하게 노력해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인재양성을 하며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온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필자는 어렵고 힘들 때, 건강이 안 좋아서 대통령 주치의였던 허갑범 원장님을 찾아갔더니, 최 박사님, “성인병 예방은 걸으면 좋고, 뛰면 더 좋다”는 그 한마디에 매료되어, 자신을 연마하는 마라톤을 23년째 뛰고 있다. 연륜이 70대인 2022년 10월 23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편하게 완주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 소풍을 끝내는 날, 먼 길을 떠나야 한다. 우리가 죽는 줄을 알아야 올바르게 살 수 있다. 세상에는 없는 게 3가지가 있는데, 1. 정답이 없다. 2. 비밀이 없다. 3. 공짜가 없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나름대로 고생(고난)을 겪는다. 철저한 개인의 경험이며 객관적으로 수치화되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자신의 고생을 좀 더 특별하게 여길 뿐이다. 성공한 사업가의 고생도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생과 고난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때리면 때릴수록 강해지는 무쇠처럼, 고생이 인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은, 견딜 수 있는 수준 만큼이라고 한다. 가난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고난 중의 하나이며,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성공하려면 고생, 굴욕을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 ​인간이 성공하려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해야 한다고 한다. 혼자서 인생을 헤치고 나갈, 아프리카 오지에 떨어져도 생존할 만큼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하고 능력을 더 개발해야 한다. 성공에 대한 평가, 성공에 실제로 가까이 다가가려면, 정확한 현실을 봐야 한다. 고생은 그저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과정 중 일부이며, 성공의 요인은 더더욱 아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음미하고 즐기는 기나긴 여정’이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인 애담 스미스(Adaam Smith)는 부유하고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유와 편안함, 근심 걱정 없는 안전함은 영원히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성공하려면 고생, 걱정, 굴욕까지 견뎌 내야 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고생(苦生)을 좀 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겪어야 하겠지만, 안 겪어도 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이니 안 좋은 환경이나 힘든 곳에 가서 경험해 보아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한다. 고생이 있어야 성공도 있다. 성공은 돈만 쏟아부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한 계단씩 오르는 과정이다.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하다 보면 면역력이 생긴다. 글도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 없고, 수없이 쓰면서 달필이 되듯, 사업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오늘날 대기업도 처음에는 미약했고, 숱한 실패와 좌절을 딛고, 성장한 것이다. 실패가 없는 왕도(王道)는 없다. 고생, 즉 고난은 성공으로 향하는 필수 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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