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신용이 있어야 한다’ 신용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루이 18세는 ‘시간 엄수(정확함)는 군주의 예절이다.’ (Punctuality is the politeness of kings.) 국어사전에 신용(信用)은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즉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신용이 있다고 한다. 약속(約束)은 다른 사람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이다. 오늘날 인생살이는 수많은 약속이다. 약속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말과 행위를 하며 자기 인격을 지속시키며 살아가기 위한 인간 삶의 조건인 동시에 인간 상호 간 신뢰에 기초한 법적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은 수많은 약속을 한다. 약속은 인간 삶의 최소한의 기본이다.  기본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일상을 살면서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과연 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질서를 잘 지켰는가. 과연 나는 내 가까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고 있고, 어른들을 제대로 공경하며 살고 있는가. 자신과의 약속, 타인(他人)과의 약속, 세상과의 약속 등, 사람은 살아가면서 온갖 약속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최소한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교통신호등을 지켜라.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아라. 부모님께 효도하라. 어른을 공경하라 등 우리는 삶의 기본적인 내용은 수없이 듣고 또 들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약속이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신뢰 속에서 발생하는 인간 행위이며, 자신의 인격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역사 속에서 보존하고 이어가게 하는 역할이다. 현대인은 약속을 매개체로 한 신용사회이다. 신용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을 신뢰 또는 신임한다는 뜻으로 사회생활에 있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어주는 바탕이 된다. 경제용어로서의 신용은 주관적·심리적 의미보다는 객관적인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를 가리키며, 이때 주관적·심리적 요소는 부수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즉 경제용어로서의 신용은 단적으로 말해서 채권·채무관계를 내용으로 하는 인간관계를 가리킨다. 

독일 출신 미국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약속이란 근본적으로 자기 행위의 온전한 주관자가 될 수 없는 인간의 의지의 연약성과 인간 불신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되는 인간 고유의 행위능력이라고 한다. 폴 리쾨르(Paul Ricoeur)는 칸트의 약속의 의무를 ‘인간성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단순히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그렇게 행위하라’라는 보편적인 사례로써 이것을 황금률과 같은 상호성의 규범으로서 해석한다. 이러한 도덕적 논의는 타자의 출현을 조건으로 하는 약속의 의무가 그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인격 존중과 인간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호성의 규범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신용이란 간단히 말해서 채권·채무관계를 내용으로 한다고 볼 때, 채권·채무관계에는 일정한 경제행위의 결과로써 생기는 것과 바로 경제행위의 대상으로 전화(轉化)되는 두 가지가 있다. 근대사회에 있어서 이와 같은 신용의 주요한 주체로서는 계(契)·보(寶)·객주(客主)·여각(旅閣) 등이 있었고, 경제행위의 대상으로 전화된 것으로는 어음이 있었다. 경제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신용은 거래로서의 신용이며, 고용계약이나 물품의 매매에 있어 그 값을 뒷날에 지불 할 것을 약속하는 지불신용과 금전의 대차거래인 대차적신용이 있다. 원래 이런 신용은 지불수단으로서의 화폐의 기능에서부터 비롯되어 상업신용으로 나타난 것이다.

신용관리의 필요성은 개인이 우량한 신용을 유지할 경우 낮은 금리의 대출 승인 가능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한 신용거래 한도를 부여받아 신용을 매개체로 사용한다는 것은 미래 시점의 가치를 현재 시점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빚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신용도 하나의 자산 도구로서 활용되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은 생활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신용이란 앞서 말했듯이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며, 신용은 관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듯이 신용관리가 중요하다. 필자는 금융기관 신용 점수가 최상위급이라 무담보 고액대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신용관리를 통해 신용사회에 따르는 비용과 수익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 신용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로 소비 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신용은 한 사람의 재무 가치를 상징하며, 동시에 그 사람이 동원할 수 있는 총 재무 능력을 뜻하기도 하는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먼저, 신용관리란 무엇일까? 금융관리에서 신용이란,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의미하는 능력을 뜻한다. 특히 대출을 받을 때 대출 가능 여부 및 이자 금리가 신용에 따라 달라지고, 신용카드 발급 자격 확인에도 신용 점수를 확인하기 때문에 금융 신용을 관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신용사회이다. 개인의 금융 신용은 신용평가 회사에서 ‘신용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다. ‘신용 점수’는 빚을 어떻게 갚았는지, 현재 빚은 얼마나 있는지, 소득 등 경제 능력은 어떠한지 등을 따져보고 1~1,000점으로 나타내고 있다. 신용관리의 기본은? 첫째, 기본은 반드시 상환 날짜를 지키는 것, 특히 상대적으로 소액인 통신비, 공과금, 건강보험료, 세금 등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돈을 빌릴 땐 갚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빌린 돈에 대한 이자는 제때 갚아야 한다. 셋째, 신용카드 사용을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돌려막기는 경계해야 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약속(시간·돈)을 지키는 사람, 언행일치가 되는 신용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얼마나 약속을 안 지켰으면 선출직 후보들의 거창한 정책공약보다는 평소에 약속을 잘 지켜온 사람이니 한번 믿어달라고 말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약속을 쉽게 하는 사람은 그 약속을 스스로 깰 확률이 높은 사람이다. 따라서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들의 약속은 ‘신용의 알파고 오메가’이다. 약속은 지도자의 기본 덕목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 주위로부터 쌓아온 신용이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있게 말하고 싶다. 성공하려면 신용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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