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인간관계에서 분노(憤怒·忿怒, Anger)조절을 잘 해야 한다” 인간의 삶에는 누구에게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고, 화(禍)낼 일은 언제나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웃집과 주차문제로 칼 부름이 나고, 아파트 아래 위층 소음문제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한다. 조금만 참으면 될 일, 주차나 소음문제로 이웃 간에 사람을 죽일 만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농촌에서도 땅의 경계문제로 이웃과의 다툼은 부질없는 짓, 매매할 때는 등기 평수가 기준이다. 돌아서면 바로 후회할 일인데, 분노의 순간, 분노조절이 안 되어서,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질이고 만다. 국어사전에 분노(憤怒·忿怒)는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또는 그렇게 내는 성, 조절(調節)은 균형이 맞게 바로 잡음. 또는 적당하게 맞추어 나감이다. 

분노조절은 인간관계 즉 세상살이에서 어떤 현상에 대한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현상이다. 웃어야 할 땐 웃고, 울어야 할 땐 울어야 한다. 예를 들면 상가(喪家)집에 가서 크게 웃거나, 집안 경사 즉 잔치집(결혼식)에 가서 작은 일에 크게 화를 내면 안 된다는 말이다. 명절(설날·추석날)에 형제간에 모여 정답게 담소를 하다가 사소한 문제로 다툰 일은 세상살이에서 비일비재하다. 인간의 삶에서 분노는 항상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때 어느 한쪽이 분노조절이 안되면 큰 사고를 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 분노조절장애는 의학적 처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분노는 마음속에 숨겨져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분출한다. 분노는 마음속에 일이므로 다스리는 것도 마음속에 일, 분노조절도 자기 몫이다.

분노조절은 자동차의 브레이크(brake)와 같다. 조절이 안 되면 큰 사고가 일어난다. 지난 4월 17일에 방송된 끔직한 사건, 사랑하는 여인의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두 자매를 살해한 사건 등, 사랑하는 여인과 부모형제를 죽이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 국민들 마음을 아프게 한다. 분노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분노는 상대방에게 마음의 깊은 상처를 준다.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좌절과 고통을 남기고, 인간의 삶의 평화를 한순간에 빼앗아간다. 분노는 자신에게도 상처(傷處)와 벌(罰)이 된다. 분노는 자제하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순간 분노가 자신을 지배하게 된다. 분노는 불길과 같아서 부채질하면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 분노에 굴복하는 순간, 자신이 분노의 노예가 되면, 그 순간 큰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분노에서 깨어나면 자신의 초라함과 어리석음과 비참함에 스스로 괴로워하게 된다. 분노가 이성의 뚝 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분노의 불길은 부채질하지 말고 그 불길을 자신도 잠재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이 분노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듯이, 다스리는 법을 터득해 사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달리는 자동차의 부레이크 같은 역할을 하는 자제하는 요령 등 훈련이 필요하다. 분노를 완전무결하게 없앨 수는 없지만, 분노를 잠재울 수는 있다. 진정한 인간의 승리자는 분노를 이겨낸 사람이다. “세상만사가 내 탓이오‘ 하면서, 예수께서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 뺨을 내주는 사랑의 실천이 분노조절의 한 방안이다. 

’분노엔 세월이 약‘이다. 순간만 참는 자기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한다.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견뎌라. 일상생활에서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를 숨기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늘을 쳐다보고, 긴 호흡을 하고, 마음을 추스른 다음에 분노가 일어난 원인을 자신에게 자문해 보면, 마음속에 답이 나올 것이다. 흐린 물 한잔을 정수하려면 이물질이 가라앉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듯이, 분노의 해독제는 시간이고 세월이다. 필자는 어렵고 힘든 일, 참기 어려운 분노가 있을 땐, 땀을 흘리는 운동 즉 마라톤을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힘들고 숨차게, 보통 때보다 더 빨리 달리다 보면, 잡념과 분노가 사라진다. 

분노는 살아있다는 징표이다. 죽은 자는 감정이 있을 수 없듯이, 분노는 자신이 생존해 있으며, 건강하다는 신호이다. 분노가 없는 사람의 마음은 정신적 불구이다. 분노가 일어날 땐 기도와 깊은 한숨, 긴 호흡이나, 격한 운동, 산책이나 등산 등으로 분노를 뽑아내고, 즐겁고 좋았던 일을 생각하며,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하듯, 좋은 에너지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분노의 에너지인,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면, 금방 가슴이 편해지고 얼굴색이 달라질 것이다.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살아있으면, 성공적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친구로부터 무시를 당했을 때, 상대방이 무시하는 분노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말고, 한걸음 떨어져서, 그래, 두고 보자, 하면서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오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인간관계에서 분노조절을 잘 해야 한다” 인간의 분노조절은 보통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개인에게 요구되는 감정과 불일치한 감정, 즉 분노를 겪고 있다면, 분노를 조절하는 자기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건전한 분노는 자신을 성공시키는 에너지, 즉 활기를 넣어준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자신에 대한 적절한 분노는 다음번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광폭 에너지 촉매 역할’을 해 준다. 분노할 줄 모른 사람은 선하게 살 줄도 모른다고 한다. 달리는 자동차 엔진의 강력한 에너지를 조절하는 부레이크처럼, 욕구분출 에너지, 자기 분노조절은 성공으로 향하는 에너지, 즉 적절한 분노조절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확신 있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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