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 세상을 살아보면 눈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금방 알게 된다. 지난 2019년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Mettro)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한국인의 눈치는 초능력(超能力)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순간적, 직감적으로 간파하는 미묘한 기술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해를 끼치려는 상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인간의 본능적 육감(六感)이다. 국어사전에 눈치는 1.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 2.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 등이다. 속담에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갈(젓국)을 얻어 먹는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든 눈치가 있어야 한다. 조선일보 2022년 8월 18일 자, 윤희영의 News English에 의하면 눈치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직감하는 기술(art of intuiting emotions of others)” “성공과 행복에 필수적인 육감(sixth sense’ indispensable for success and happiness)” 한국에선 어린 시절부터 체득하는 상황인식 개념(concept of situational awareness)이다. 일종의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다. 온갖 감각을 동원해 다른 사람의 몸짓·언어·표정 등으로 생각과 느낌을 즉시 가늠해(instantly gauge other people’s thoughts and feelings) 분위기를 간파하는 재주(knack to read the room)이다. 그래서 눈치는 “좋다”고 하지 않고 “빠르다”고 한다.

한국에선 어린 나이부터(from an early age) 눈치를 보고 배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이미 잘 될 것이란 확신이 가슴속에 꽉 차면 눈치 빠른 주변분들이 행복을 선사하면, 내 인생이 자동으로 즐거워질 것이다. 가정에선 부모 형제간에도 눈치를 보고 배운다. 속담에 “집 나가서 밥 한 그릇을 얻어 먹으려면 눈치라도 있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변 흐름을 감지해서 그 분위기에 살아가는 방법 등을 끊임없이 훈련 시킨다. 혹시라도 눈에 그러 친 행동을 하면, 첫 마디가 “너는 왜 눈치가 없느냐”라고 나무란다. 어른들께 왜 버릇이 없느냐고 하는 꾸중은 왜 주변 상황에 맞추지 못하느냐, 왜 눈치가 없느냐는 것이다. 

눈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피면서(look at the general mood)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후 사정과 역할을 상황에 따라 인식함으로써 부모 형제와 친구 등의 관계와 서열의 본질을 이해하는 성장 과정이다. 눈치는 백번을 이야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아름다운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라. 그것이 의도적이라도 좋다. 그러면 당신 하루가 행복해질 것이다. 미소는 당신의 인상을 좋게 하기 때문에, 옆에서 보는 눈치 빠른 친구들과 웃으면서 하루하루가 즐겁게 출발하게 될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변화하는 주변의 사회적 정보를 잽싸게 포착한다. 내용은 잘 몰라도 눈치가 있으면 사회생활을 잘 할 수가 있다. 

눈치에도 장·단점이 있다. 순기능을 보면 눈치로 취득한 정보는 자신과 다른 주변의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매매에도 눈치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칭찬과 격려에도 눈치가 있어야 한다. 칭찬과 격려는 할수록 좋지만, 지나치면 안 된다. 칭찬과 격려는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니까, 당사자는 기분이 좋아 당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어라. 대문을 열면 도둑이 들지만, 마음의 문을 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활짝 웃으면, 친구와 주변에서 서로 협력하며 좋을 일이 생길 것이다. 마음의 보석 상자를 열면, 일 년 사계절 희망과 기쁨의 꽃이 활짝 피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즉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 역사의 소명의식(召命意識)을 갖고 살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생각보다 더 빨리 일이 잘 풀릴 것이다. 인생 삶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한국인의 눈치도 그를 것이다. 순기능과 역기능은 사용자의 사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가정의 아이, 눈치가 빠른 아이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가족끼리 서로 소중하게 생각할 때, 그 사랑이 전 국가적, 전 세계적 사랑으로 나갈 것이다. 가족은 모든 인간관계의 근원이며, 영원한 생명의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 어린 시절 6~70년대 가난했던 보릿고개 시절, 형제가 많은 집은 눈치가 빠르지 않으면 밥 얻어먹기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에 원서 쓸 때와 아파트 분양권 신청할 때 누구나 한번 쯤 눈치싸움을 한다. 눈치가 빠르면 큰 이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큰 흐름을 보며 눈치껏 살아야 한다. 눈치 없는 사람은 어울리기가 힘들고, 가끔 손해 볼 때가 많다. 공직자, 종교인, 교육자, 일반인도 성공하려면 눈치가 빨라야 한다. 환경 탓하고 신세타령 해봐야 소용이 없다. 어떻게 되겠지 하지 말고, 눈치껏 해야 한다. 일상에서 눈치가 없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눈치는 성공의 알파요 오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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