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이재훈 기자] 이건희 회장 서거 2주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 CEO 전문기자로서 2년전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인 2020년 10월 25일 삼성병원 이 회장 영면 취재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하다. 그날의 취재영상을 보니 더욱더 기억이 새록하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부터 27년간 삼성을 이끌어온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레전드 그 자체다. 이 회장의 서거 2주년 추모영상을 제작하며 다시한번 그의 서거 2주년에 애도를 표한다. 

전세계 레전드 CEO를 찾아봤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자동차왕 헨리포드, 경영의 신 마쓰시다 고노스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잡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 명품업계 거물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부자 1위 일론 머스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레전드 CEO가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창업주가 대부분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회장,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회장,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회장, LG그룹 창업주 구인회회장, SK그룹 창업주 최종건회장 등이다. 현존하는 세계적인 레전드 CEO가 한국에서 탄생하길 기대한다.

레전드 CEO의 개념적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레전드는 영단어 legend로 전설, 전설적인 인물을 뜻한다. 시이오는 영단어 CEO이며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로 미국에서 처음 생긴 개념이다. CEO는 대외적으로 기업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 이사회의 결의를 집행하며 회사 업무에 관한 결정과 집행을 담당한다. 현재 대표, 대표이사, 사장님을 총칭해 CEO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레전드 CEO란 역사에 길이 남을 그 이름이 불멸하는 전설적인 CEO라 보면 되겠다. 소위 요즘 MZ세대들은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 되기 위해 CEO를 꿈꾼다고 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기업의 CEO가 레전드 CEO가 됐으면 좋겠다.

레전드 CEO의 기준이 성공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성공한 CEO가 곧 레전드 CEO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성공의 기준은 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계부자 1위 일론 머스크가 경영의 신이란 칭호를 얻기는 어렵다. 레전드 CEO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CEO PI(President  Identity)가 중요하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자동차왕 헨리포드, 철강와 앤드로 카네기처럼 수식어가 항상 따라가는 CEO가 돼야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레전드 CEO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릴 미래 CEO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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