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 성공하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국어사전에 경쟁(競爭)은 1.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룸 2. 생물이 환경을 이용하기 위하여 다른 개체나 종과 벌이는 상호 작용, 생물의 개체 수가 공간이나 먹이 등이다. 선의의 경쟁이란 규칙 즉 룰(rule)을 지켜는 것이다. 인간의 탄생은 난자와 정자의 만남에서부터 수억대의 경쟁에서 이긴 정자가 생명으로 탄생하듯이, 인간 사회가 경쟁사회이다. 운동선수, 축구 배구 농구 태권도 유도 양궁 등 어느 집단이나 경쟁이 없는 곳은 없다. 학교 공부, 각종 시험은 끊임없는 경쟁의 연속이다. 특히 생(生)과 사(死)와 걸린 힘든 국제마라톤 풀코스(42.195km) 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페이스메이커가 항상 동행한다.

오늘날 끊임없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해 가는 기업들이 많다. 애플도 뛰어든 200조 스마트홈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치열하다. 스마트홈이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 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하여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1000종 이상을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도 가전 제어 플랫폼 '씽큐' 앱을 통해 글로벌 가전업체 협의체인 HCA(홈 연결성 연합)에 가입한 일렉트로룩스, GE, 삼성전자 등 15개 사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음료업계의 세계적인 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세계 콜라 시장의 양대 축 가운데 가장 먼저 콜라를 만든 곳은 코카콜라이다. 1886년 5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존 S. 팸퍼스 박사의 손에 의해서 태어났다. 후발주자로 뒤늦게 1950년대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펩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무섭게 점유율을 높였고, 또한 1973년 상표를 가린 후 맛있는 쪽을 선택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예상을 뒤엎고, 후발주자 펩시가 52%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결과 1979년 처음으로 슈퍼마켓 판매에서 코카콜라를 능가하게 되었다. 1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은행이 금융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과학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의사결정 과정에 빠르게 통합하여 고객 데이터가 제공하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략을 개발해야만 한다. 금융업계에서 데이터 과학의 이용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한 꼭 필요한 일이 되었다. 은행들은 빅데이터 기술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시키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거나 실적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은행들은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다방면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오늘날 디지털 뱅킹은 점점 더 많은 인기를 누리며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의 정보를 분리 및 처리하여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은행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경쟁이 치열하다.

마라톤은 육상경기 중 가장 먼 42.195km를 달리는 경주다. 고대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첫 경기부터 ‘올림픽의 꽃’이었고, 인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달리는 ‘마라톤의 과학화’ 마의 2시간 벽은 과연 깨질까? 마라톤은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황영조가 있다. 현재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1분39초이고, 킵초게는 2019년 오스트리아에서 1시간 59분 40초에 달려 2시간 벽을 허무는 데 성공했다. 단, 이 대회는 기록 경신을 위한 특별경기로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했기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맹수 해충 등 생존에 위협적인 요소가 많기에 누군가와 동행하면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빨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성장에 원동력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이 통용된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더 나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쟁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물론 이기면 만족감과 금메달, 승리의 기쁨을 기대하면서, 수많은 고통과 인내를 감수하게 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선의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쟁 자체를 즐겨야 한다. 선의의 경쟁은 자본주의의 미덕이다. 홀로 선 소나무는 제멋대로 자라지만, 소나무 숲에 가 보면 하늘을 향해 햇빛 경쟁을 하다 보니 쭉 곧게 자란다. 마라톤의 경우 혼자 뛰는 것보다, 다 함께 경쟁하면 훨씬 좋은 성적이 나온다. 필자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건강 마라톤과 책을 읽고, 칼럼과 시와 수필을 계속 쓰고 있다. 시조공인 고운 최치원 선생은 중국이 가장 존경하는 최고의 스승이다. 그의 인백기천(人白己千) 의하면 다른 사람이 한번 할 때 나는 백번을 하고, 다른 사람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번을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경쟁의 기본은 자기와의 싸움이고, 경쟁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확신있게 말하고 싶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