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CEONEWS 기자
오영주 CEONEWS 기자

[CEONEWS=오영주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반갑지 않은 시어머니처럼 다시금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정부는 코로나 예방책으로 요식업 운영 시간을 11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긴축 장치를 풀며 시장경제에도 잠시 봄바람이 잠시 머무른 듯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듯이 서구국가를 시작으로 다시 재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33만 4,70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204만 2,110명을 기록했다. 광주는 1만 31명이 새롭게 확진됐으며, 전남은 1만 898명이 신규 확진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19보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목이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이에 벌써부터 나라를 걱정한 윤석열 당선자는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시·군·구 곳곳에 임시 선별보호소를 설치해 시민이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시민은 개인위생을 위해 외출을 삼가고, 대중교통 시설에는 손 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을 비치해 전염을 막기 위해 그동안 철저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기대를 배신한 오미크론은 시민을 여전히 공포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 병원 측에서는 현재까지도 대화를 삼가는 등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간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진 후 8일이 지나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안 나온다는 소문까지 돈다. PCR 검사 이후 확진자가 되면 자가격리 이후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유도 한다. 또 시중에 파는 자가진단키트는 치명적 오류로 가짜양성이 속출해 그것도 믿을 수 없다는 제보가 가득하다.

이런 우려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는 “오미크론 감염 후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도 증가하고 있어, 현재 집계되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오히려 과소 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중환자실 환자 퇴실 명령을 내리는 등 병실 운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는 등 대책을 세워 시민을 안심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오미크론 사망자가 증가하는 만큼 새 주일이 들어서는 21일부터는 병실 전체를 방역 소독했다. 

그런데도 아직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양성판정을 숨기고 있는 ‘샤이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가 진정한 이별을 하려면 당당히 커밍아웃하고 ‘신속 항원검사’를 한 후 정해진 기간에 맞춰 자가격리 기간을 지낸 후에 세상에 나와 활동해야 할 것이다. 

오미크론 이젠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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