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
김성제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

[CEONEWS=김성제 칼럼니스트]대개 기업조직을 경영하는 데 중요한 요소들 중 큰 것은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이다.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중요도는 더 높아진다. 한 명의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여 생산활동에 공백이 생긴다면 조직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크게 늘어난다. 그러므로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것은 조직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기업의 안전경영을 위해서는 모든 경영 단계에서 안전(Safety)과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을 지켜 나가는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여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ESG경영의 방향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안전사고 발생요인 관련 인적 요인(Human Factor)은 얼마나 될까? 듀폰(DuPont)의 통계로는 안전사고의 96%는 작업자의 부주의(인적 요인)이며 나머지 4%는 기계/설비 결함 등(비인적 요인)으로 분석한다. 그런데 안전경영에 관심 있는 리더들의 질문을 들어보면, 안전 제도와 방법 등 대부분 비인적 요인에 관한 것이었다. 무엇이 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안전규칙을 지키며 행동하게 할까? 안전의 핵심은 바로 사람을 통한 안전경영이다. 이에 관한 3가지 요소는 첫째, 직원 존중(People Respect)이다. 둘째는 기업 윤리(Business Ethics)이다. 셋째는 솔선수범(Tone at the Top)이다.

 

다음은 ISO45001이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ISO(International Standardizaiton Organization)는 국제표준화기구로서 국제적인 교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표준화를 집행하는 위원회이다. ISO 45001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으로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에 대한 경영시스템이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국제표준 규격이다. 업무적인 효율과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는 이유도 있겠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ISO45001 인증받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업조직은 ISO9001ISO14001과 함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경영이익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안전보건의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안전보건 관련 사고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작업장 환경개선에 따른 불량률 감소와 재해율 및 작업손실률 감소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이며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과의 통합 시스템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ISO 대표 인증 3가지인 ISO45001, ISO9001, ISO14001을 통해 품질, 환경, 안전보건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경영프로세스가 있는 기업으로 개선될 수 있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로 발생하는 손실방지를 목적으로 추구하므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조직의 규모와 지리적 위치 등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인증이다. 그러면 이런 ISO45001 특징으로는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근로자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근로자의 권리와 법적 요구사항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 근로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기대를 고려하여, 자세한 내용을 규정한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수립과 실행에 근로자와의 참여 및 협의에 의해 요구사항을 강화한다. 경영시스템과 안전보건의 리스크와 기회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법규제적 요구사항, 안전보건 리스크, 목적 달성 등을 위해 안전보건 운영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통해 조직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ISO45001의 요구사항에 따라 경영시스템을 운영하여 수출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진출에 용이하다. 또한 작업장 내의 유해 물질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으로 효과적인 예방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작업장 내 부상과 건강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장 사고가 감소하고 낭비되는 비용이 절감되어 기업의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조직에서 구축한 작업 안전 환경을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다. , 교육 훈련 및 적격성 요구사항의 분야를 파악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고, 고객사의 사전등록 프로세스를 보완할 수 있다. 안전보건 문화 조성 및 기업 이미지 개선효과가 있으며 안전보건에 대한 자율적인 관리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수출비용 절감 및 해외 진출이 용이하며 근로환경 위험성 관리 및 개선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고위험 식별이 용이해 사고 발생률 감소에 기여하며 안전사고 처리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2022127일부터 시행되는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기업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동반되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분을 강화하는 법이다.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이 법인만을 법규 의무 준수 대상자로 한정한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은 법인 뿐만 아니라 사업주에게도 직접적으로 법적 책임을 물으며, 처벌 수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입법화 되어 강력한 처벌조항을 두고 있는 것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고통과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사회적으로도 큰 비용이 발생한다.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할 시 사업자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혹은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한다. 동일한 산업재해로 인해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다. 법 제정시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었고, 2024127일부터 업종과 무관하게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사업장(여러 사업장을 합친 기업의 전체 근로자 수)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시키기로 결정되면서 5~49명 노동자가 일하는 전국 83만여개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이 되었다. 이에 대한 기업의 대처방안으로서 ISO45001 인증을 받아 소비자에게 해당 사업장이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을 증명하며 안전경영하는 방안이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대응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이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다했다면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재해 예방이 필요한 기업에는 자체적인 개선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통해 인력 자원을 보호하고 산업현장 사고방지를 위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나아가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제시하며 유해와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절차를 마련해 확인개선이 잘 이뤄지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김성제 프로필>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겸임교수

)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소방청 인천119특수대응단 근무

안전기술과 미래경영, (AI 메타버스시대) ESG 경영전략 공저출판

Korea SDGs Forum 및 한국ESG학회 정회원

수필가, 한무리창조문인협회,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등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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