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부탁을 “거절(拒絶)할 때 용기 있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필자도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인정이 많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이고, 거절하지 못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었다. 젊은 날 연대보증과 친구로부터 돈을 좀 빌려달라면, 내게 없으면 거절하면 좋을텐데, 주위에 빌려서 부탁을 들어주었다가 돈 잃고 친구 잃은 경험이 있다. 세상을 좀 살아보면 거절해야 할 때는 거절해야 한다.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할 줄 아는 것은 인생 삶에 큰 지혜이다. 국어사전에 ‘거절은 상대편의 요구, 제안, 선물, 부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이다. 거절할 줄 아는 것은 승낙할 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끈의 사회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쳐지는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의 위력은 대단하다. 성공한 사람들이 현직에 있을 때는 모임에 잘 안 간다. 만나면 크고 작은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사람 만나기가 솔직히 부담된다고 한다’ 필자의 동기생 중 경찰청장으로 성공한 친구가 있었다. 막 퇴임한 후에 대구에 있는 친구가 필자랑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청장 그 친구 국회의원 출마하냐’ 글쎄 나올 것 같은데 하니까 ‘그 ** 나오면 도시락 싸 가지고 낙선 운동 할거다’ 하길래 내 귀를 딱 털면서 못 들은 걸로 하자 ‘이 친구야 친구들 부탁 다 들어주면 경찰청장 할 수 있겠나? 웃고 넘어가자고 했었다.

거절은 인생 삶의 열쇠와 같다. (Refusal is like the key to life) 공과 사 구별해서 거절하는 것은 자동차의 브레이크 같은 삶의 지혜이다.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샤넬의 설립자인 코코 샤넬은 ‘우아함이란 거절이다’ 어떤 일에서도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마치 자물쇠 없는 금고와 같다. 성공의 열쇠(key)는 거절해야 할 때는 거절해야 한다. 우리는 거절할 용기가 필요한 동시에 거절을 자연스럽게 받는 용기도 필요하다. 용기를 내 부탁한 일이 거절당하면 섭섭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거절이 두려워 부탁하기를 포기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단단한 플라스틱처럼 융통과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공사구별과 거절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위대한 지혜이다. 쥘 르나르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변명하지 않고 저녁 식사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거절은 후회하는 승낙보다 훨씬 값지다. 우리는 사람들의 부탁이나 약속에 쉽게 네, OK를 하면 결과적으로 남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거절하고 싶은데 하지 못했어. 거절하면 마음에 상처받을까 하지 못했어. 거절하지 못해서 자신이 상처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절은 인간관계 때문에, 또한 거절의 두려움을 알기에 만남이 즐겁지 않다. 그대가 현명하게 거절한다면, 오히려 인정받게 될 것이다. 성공의 비결은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도와줄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도와주라! 무조건적 거절은 자신을 황페화 시킨다. 세상은 주고 받는것이다. 속담에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마라’ 거절당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도움 주지 못한 빈 공간에 호의(好意)로운 친절과 정중함으로 대처해야 한다. 필자가 존경하는 위렌버핏도 거절의 중요성은 ‘다른 사람이 내 삶을 결정하도록 두지 마세요’ 앤드류 매튜스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거절을 통해서 자신의 패턴과 습관, 즉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거절하면 마음이 조금 불편하고, 그 사람이 계속 신경 쓰이게 된다.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즉석에서 물리쳐서는 안 된다. 공사(公私)를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도 안 될 땐, 숨 한번 크게 쉰 후에,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안될 땐 다른 방법을 찾게끔 최대한 빨리 알려줘야 한다. 거절할 때 그간 진행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다면 뛰어난 처세술의 소유자이다. 진정성이 없는 마음이 담기지 않은 수락은 모두를 힘들게 한다. 그때는 거절당할 상대의 기분을 걱정한다. 얼마나 감정이 상할지를 염려한다. 때로는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동의는 위선일 뿐, 위선적인 인간보다는 단호한 사람이 되자. 용기를 내 부탁한 일에 거절당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거절이 두려워 부탁을 포기한다면, 세상 삶이 황폐해질 것이다. 우정(友情)은 산길 같아서 마음에 두고 오가지 않으면 잡풀만 무성해질 것이다.

거절을 두려워 말라. 사람은 때때로 부탁하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거절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은 꽃필 수가 없다. 링컨은 ‘내가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그것은 내가 무엇이든 거절하지를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리차드 허비는 ‘거절당한 사랑만큼 슬픈 것이 없고, 성취된 사랑만큼 기쁜 것도 없다’ 재클린 앤드루스는 ‘여성은 남자가 ‘거절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그것은 ‘그가 위험한 인물이 아닐까’하고 ‘이 사람에게서 도망쳐 버리는 것이 좋겠다’라고 알게 된다’ W. 포크너는 ‘성공은 여성적이며 여자와 같다. 만일 당신이 그녀 앞에서 굽신거리면 당신을 거절할 것이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부탁을 받고 용기 있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거절이 필요할 때 거절하는 것은 자신의 본분과 남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할 수 없도록 자기 보호도 하게 된다. 세르반테스는 ‘사랑을 거부당할 때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인내심은 분노로, 예의는 무례함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한다. 거절을 하고 나니 그 일들은 생각보다 사소한 일이었고, 사소해서 거절하기 민망했던 일은, 동시에 내가 거절을 한다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이다. 거절할 때, 잠깐의 불편함이 내가 바보가 된 듯한 감정에 휩싸인 수개월의 자괴감보다 훨씬 지혜롭다. 거절은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 있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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