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 찾아내”
카카오, 부침에도 실적 늘어
대한항공, 출입국 규정 완화로 ‘수익 상승’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사진=네이버)

[CEONEWS=최재혁 기자] 11월이 되자 기업들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성과와 발전 가능성을 세상에 발표했다. 전 분기나 작년보다 월등한 영업 실적을 자랑하며 환하게 웃은 기업과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밝을 거라며, 아쉬운 실적을 포장하는 기업 등이 있다. 나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옆 사람을 보면 배가 아프지만,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知彼知己 百戰不殆)' 기업들의 실적을 알아보며 내일을 어떻게 이겨낼지 고민해보자.

네이버 최수연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 찾아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추석/연휴 시즌을 포함한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 분기 0.6%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6.1%를 기록했으나, 주식보상비용과 자산상각비 등의 변동성을 제거한 조정 EBITDA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4%p 개선된 22.5%를 달성했다.

서치플랫폼은 3분기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거시환경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전면형 광고 등 고효율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확대 및 주요 외부 매체에 성과형 광고 적용도 시작됐다.

커머스 광고는 비수기와 거시 환경 긴축으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검색 광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통합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KREAM 고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1%, 추석연휴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액은 수수료율이 더 높은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그리고 KREAM의 거래액 내 비중과 수수료율 상승으로, 거래액 대비 더 빠르게 상승 중이다. 게다가 멤버십 가입자수 증가로 구독료 매출액 및 멤버십 기반 거래액 증가 중이다.

핀테크의 경우 3분기 결제액 12조 4,0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7%나 성장했다.

외부 결제액은 4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예약 결제 증가, 대형 가맹점 연동, 주요 현장결제 제휴처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 혜택 확대로 오프라인 결제액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배 성장했다.

신규 인수법인 편입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채용으로 전년 대비 인건비 증가 추세 이어졌으나, 채용 속도 둔화 노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파트너비는 인수법인 편입 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수준 유지했고, 마케팅비는 리워드 적립 프로그램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 둔화, 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주가 등락에 영향받는 주식보상비용, 인프라 투자 주기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조정 EBITDA는 전 동기 대비 7.2% 증가, 이익률은 1.4%p 개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발표한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 상품, 네이버 도착 보장 솔루션, 오픈 톡, 이슈톡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을 찾아냈고 B2B 사업 보직들의 통합 등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사진=카카오)

카카오, 부침에도 실적 늘어

먹통 사태에 이은 남궁훈 대표의 사퇴로 부침을 겪었던 카카오는 2022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 8,587억 원을 기록하며 밝은 웃음을 띠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50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1%다.

카카오의 2022년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8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 및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4,09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313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502억 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41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9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더불어 2022년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 7,084억 원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 출입국 규정 완화로 ‘수익 상승’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은 2022년 3분기 매출은 3조 6,684억 원, 영업이익은 8,3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각각 65%, 91% 늘어났다. 더불어 당기순손익도 4,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 매출은 1조 8,564억 원을 기록. 전 세계적 여객 ‘리오프닝(Re-opening)’ 확대에 따른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됐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및 계절적인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 그런데도 탄력적인 공급 등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여객 매출 또한 입국 전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추세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조 4,543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 연말 및 계절성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 증대 노력할 것”이라며 “4분기 여객 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전망.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울러 “향후 유가, 환율,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