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수익’ 미래에셋증권
정용진의 ‘이마트’...22.1% 신장
SKT “AI컴퍼니로 혁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화장(사진=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화장(사진=미래에셋증권)

[CEONEWS=최재혁 기자] 10월이 되자 기업들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성과와 발전 가능성을 세상에 발표했다. 전 분기나 작년보다 월등한 영업 실적을 자랑하며 환하게 웃은 기업과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밝을 거라며, 아쉬운 실적을 포장하는 기업 등이 있다. 나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옆 사람을 보면 배가 아프지만,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知彼知己 百戰不殆)' 기업들의 실적을 알아보며 내일을 어떻게 이겨낼지 고민해보자.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수익’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98억 원, 당기순이익 1,0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2.3%, 당기순이익도 69.3%나 급감했다.
 
다만 자기자본은 10조 9,900억 원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9,000억 원 가량이 증가했다. 지난 2분기 ‘1,995.4%’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줬던 ‘순자본비율(NCR)’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연금잔고 25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529억 원을, 전체 IB 수익은 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운용 손익은 어려운 상황에서 43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 잔고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 분기 대비 1조 4,000억 원이나 늘어난 22조 5,000억 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남은 2022년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의 ‘이마트’...22.1% 신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신장한 7조 7,074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07억 원이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79억 원 감소했다.

SCK컴퍼니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PPA상각비 400억 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 원이 반영됐으나, 오프라인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큰 폭의 온라인 적자 개선으로 인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비 4.6% 증가한 4조 5,365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0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신장폭을 확대했다.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을 확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전년비 0.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0.2% 소폭 증가하며 신장세로 전환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비 0.4% 증가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비 75억 원 개선한 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흑자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2분기 실적공시 당시 발표한 ‘균형성장(Balanced Growth)’전략에 힙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는 전년비 151억 원 줄인 231억 원을 기록했다. W컨셉의 3분기 GMV는 전년비 40% 증가한 1,035억 원이며 분기 BEP를 달성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를 기록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는 2분기 대비 33억 원 감소한 149억 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비 192억 원 개선한 1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불투명한 업황 속에도 신규 사업장 오픈 등 투자를 이어가, 지난 2분기 2년반만의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이마트24는 전년비 11억 원 증가한 57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SCK컴퍼니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 반영과,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594억 원 감소한 2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텔레콤)

SKT “AI컴퍼니로 혁신”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4조 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 순이익 2,456억 원을 기록했다.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 영역도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3조 1,226억 원 영업이익 3,88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051억 원을 기록했다.

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 원, 797억 원을 달성했다. SKB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

SKT 2.0 시대를 맞아 SKT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SKT는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SKT는 3분기에 선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SKB는 3분기 말 기준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 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 원을 상회한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년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 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500억 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다.

김진원 SKT 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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