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와인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와인 특히 캘리포니아와인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 시장이라 이러한 소비패턴은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미국 와인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이며, 전세계 와인 생산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시장이기도 하다. 미국 와인 생산량의 90%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어 미국와인 하면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지역의 5%를 생산하고 있는 나파밸리가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지역은 소노마 밸리로 2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이외에도 북부의 오리건주, 워싱턴주, 중부의 애리조나에서도 양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16세기 중반 미국으로 건너온 프랑스의 신교도들에 의해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18세기 후반 스페인 선교사들에 의해 캘리포니아 북부로 확대 되었으나 이 시기의 와인은 제사용 목적의 와인이었으며 1830년대에 이르러 양질의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19세기말경 유럽의 양조기술 특히 프랑스로부터 도입하여 한층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와인은 1919~1933년 동안 시행된 금주령으로 엄청난 피해로 와인산업의 암흑기로 볼 수 있다. 이후 1970년대 후반 각종 세계 대회에서 유럽의 와인을 능가하는 미국와인의 수상으로 미국와인의 이미지 개선을 이루고 와이너리의 관광 명소화 등의 시도로 미국와인은 급성장을 하게 되었다. 특히 로버트 몬다비의 다양한 합작회사를 통하여 탄생한 명품와인들의 역할이 있었다. 프랑스 무통로칠드와 함께한 오포스원, 칠레 에라쥬리즈 와 함께한 세나, 이태리 프레스코발디와 함께한 루체 등을 들 수 있다.

캘리포니아 남쪽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브랜드들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빅버샤클럽으로 유명한 엘리 캘러웨이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캘러웨이 와인을 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출시되어 와인애호가들과 골퍼들에게 원조 골프 와인으로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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