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투자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핵심기능 보강 등 조직‧서비스 개편… 무역투자로 일자리 창출 선도 

“수출과 투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KOTRA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창립 55주년 간담회를 열고, KOTRA가 우리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이 되는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성렬 기자 asy@ceomagazine.co.kr

김재홍 KOTRA 사장은 “KOTRA는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로서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해결을 위한 KOTRA와의 협업에 더 큰 관심을 당부했다.

수출‧투자유치는 가장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 수단

김재홍 사장은 수출과 투자유치는 우리 사회 당면과제인 성장과 분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수출확대와 외국인투자유치로 국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고용증가 + 기업 구성원의 소득증가 + 부의 축적과 계층 이동’을 동시에 달성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수출은 최근 세계적 글로벌밸류체인(GVC) 위축에도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경제성장기여율과 생산유발효과가 우수하고 고용측면에서도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에 비해 월등하다. 외국인투자유치는 국내외 투자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와 성장을 지속시키는 또 다른 축으로, 첨단기술 유치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등 성장잠재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세계경제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제재도약의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수출과 투자유치를 우리 경제의 성장전략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수출의 주체, 품목, 시장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 기능을 배가해야 하며, 국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외국인투자유치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KOTRA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 서비스 체제 전환 △ 중소‧중견기업과 정책지원 중심의 사업 편제 확립 △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핵심기능 보강 등 조직과 서비스 체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새로운 조직과 서비스로 효과적 사업 추진

KOTRA는 5월부터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 사업’이 시행중으로, 수출성과 제고와 민간 수출지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서비스지원본부를 신설해 고객 접점과 서비스 수행조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통상협력‧경제외교‧개발협력을 결합한 효율적 대외협력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질의 국내외 일자리 발굴 같은 정책지원 사업 및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KOTRA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70만 건의 수출입 통계와 연 4만 건의 무역투자상담 내용 등 무역‧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별 맞춤형 종합컨설팅 서비스인 ‘KOTRA 해외시장빅봇*’을 지난달 20일부터 개시했다. 본 서비스는 채팅 형식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답변을 검색하여 제공하는 ‘빠른 FAQ’와 우리 기업의 수출 역량을 1:1로 진단하여 유망시장과 해외진출 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해외진출진단가이드’로 이루어져 있다.

* 해외시장 + 빅(빅데이터) + 봇(분석)

한편 주체‧품목‧시장‧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 (주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과 수출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 △ (품목) 소비재, 서비스, 4차 산업혁명 핵심품목 수출지원 강화 △ (시장) 선진국과 아세안, 인도 등 전략시장으로 다변화 △ (방식) 전자상거래, 정부간 거래(G2G) 등 新무역채널 활용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투자 싱크탱크 출범, 소비재‧서비스 대형 수출상담회

KOTRA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KOTRA 창립 55주년 특별사업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모색과 정책연구를 위한 무역투자 싱크탱크인 ‘중소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별칭: KOTRA 세계로 포럼)’이 지난달 14일 출범했으며, 초대 회장에 홍석우 前 지식경제부 장관이 선임됐다. 또한 새로운 수출유망분야인 소비재(소비재수출대전), 서비스(대한민국 서비스 해외진출대전) 대형 사업이 지난달 15일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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