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상태바
[단독 인터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안성렬 기자
  • 승인 2017.03.2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20주년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 향한 비전 달성 다짐

 

지난   20년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 정신 계승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앞으로 지속가능경영/사회공헌활동 강화해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 이어갈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는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태평양(現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구조 조정과 경영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는 평가도 있던 때였다.

서경배 대표는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진출 국가와 도시, 고객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해서 이어갔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고객의미와건강(Beauty & Health)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순조롭게 성장해나가고있다는평가를받는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 온, ‘미’와 ‘건강’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사업 역량 강화는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서경배 대표이사는 기업 내외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경영 능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7년 3월 서경배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뤄낸 대표적인 경영 성과(1996년 말/2016년 말 기준 비교)로는 매출액약10배(6,462억 원→6조 6,976억 원) 증가, 영업이익약21배(522억 원→1조 828억 원) 증가등이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른바 있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에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 6,968억 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으며,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국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5대글로벌챔피언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사업 기반 조성또한함께진행중이다.

중화권과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를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여 년 동안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하여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이래,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왔다. 연구개발비용은1997년보다 약 7배(179억 원→1,308억 원)로 증가했으며, 2010년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 설립, 최초와 최고를 향한 연구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는 등의 성과를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용인시에 기존 연구 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를 건립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에 주목한 서경배 회장은 2016년, 공익 재단인 ‘서경배 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서경배 이사장의 사재 출연금 3천억 원을 바탕으로 하여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서경배 과학재단은, 현재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진 과학자 접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당시 7,600여 명이었던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는 여러 차례의 경로 혁신 및 확장을 거쳐 현재 총 35,000여 명으로 약 5배로 늘어났다. 설화수,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주요브랜드는당시글로벌브랜드들의각축장이었던백화점경로에성공적으로안착했으며, 현재까지 주요 매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을 브랜드숍 경로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결과, 현재 국내에서만 총 3,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제조판매업으로의사업확장또한이뤄낼수있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뷰티 파트너 고용 확대를 통해 사회 전체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책임있는기업시민으로서소임을다함으로써,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지속해서 확장해왔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약 62배(4억 원→240억 원)로 증가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등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으며, 여러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운영 및 후원해왔다. 2007년에는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했고, 2009년에는대내외에지속가능경영비전을선포하여기업활동전반에환경·사회친화적활동을적용및개선해왔다. 이와 같은 성과는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원대한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글로벌사업확대, 제품및업무방식혁신, 임직원과사회를위한가치창출, 글로벌브랜드포트폴리오강화등을주요내용으로하는‘비전 2025’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진정한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전세계고객의삶의질을높이고, 균형 있는 사회 발전을 구현하며, 인간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 및 8대 약속(*참고자료1), 사회공헌활동을통한‘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지(**참고자료2)도 다시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밝혀,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 및 8대 약속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3대 지향점 및 8대 약속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현된 사회 발전을 구현하며, 자원과 자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촉진: 기업 활동 접점에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환경·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 제품 구매 및 생활 전반에 있어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 신제품 40% 이상에 환경·사회적 속성을 구현한다.
- 매장 설계·운영 시 환경·사회적 편익을 구현하고, 개선 사항을 공개한다.
- 고객이 가치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사회 친화적 생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하는 성장 구현: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모든 사회·경제적 주체들과 공생 및 협력을 도모하며, 임직원, 파트너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지역 사회와 함께 ‘포용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여 근무하기 좋은 일터를 구현한다.
- 파트너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 포용적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 및 자립을 지원한다.

순환 경제 기여: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탄소 중립) 및 자원의 순환을 촉진하여, 기업 활동 전 과정에 걸쳐 순환 경제를 실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40% 감축한다.
- 용수와 제품 포장재의 절감, 재활용 및 재이용을 촉진하여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통해 수혜 여성과 해당 지역 사회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전문 기술 교육 및 멘토링을 통해 이들이 향후 메이크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을 할 수 있는 기반 형성을 통해 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 회복을 통해 여성이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진정한 양성평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여성 개인뿐만 아니라 여성의 가족, 사회 다층적 섹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A MORE BEAUTIFUL WORLD’ 사회공헌 비전 주요 내용

아모레퍼시픽은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 전 세계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자 한다. 아름다움의 힘을 통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A MORE BEAUTIFUL WORLD’를 이뤄내고자 하며, 2020년까지 20만 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그들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20 by 20’를 시작으로 자연생태, 문화에 대한 공헌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 및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여성 건강 및 웰빙 지원

아모레퍼시픽 법인이 위치한 개발 도상국,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여성암 이슈를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진정한 웰빙을 실현할 수 있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방 건강 관련 생애주기 관점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인식 개선, 30-40 여성 대상의 자가검진 방법 및 유방건강 교육, 40-50 여성 대상의 검진 및 수술비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50대 유방암 환자 여성이 주로 참여하는 심리적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이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여성의 경제 역량 강화

2010년 기준, 매출액 대비 원단위
 용수 원단위 사용량 국내 25%, 중국 41% 감축(2015년 기준, 생산량 대비 원단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