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기 CEONEWS 칼럼니스트
손진기 CEONEWS 칼럼니스트

[CEONEWS=손진기 칼럼니스트]지난 121일 일요일 정가를 뒤흔드는 뉴스가 갑자기 전 언론에 도배되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민의 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라는 통보!!

이는 윤심이 분명해 보였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시사평론가를 비상 소집하듯 출연시켜 많은 평가를 쏟아낸다.

윤 대통령과 결이 다른 소릴 냈다. 김건희 여사를 보호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반대 입장의 말을 했다.

"인천과 마포에 경선도 없이 사천 했다." "당을 사당화 시키려 한다." "윤심과 한심으로 나눠 자기 세력화하기 시작했다." "총선도 치르기 전에 대선 준비를 한다..." 등 할 수 있는 말들을 다 쏟아 내며 마치 국민의 힘이 공멸이라도 하는 듯한 논평들로 뉴스를 장악 했다.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신년하례 인사로 각지를 돌던 한동훈 위원장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 기자들 앞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사퇴 요구가 있었었다는 것을 사실화하며 국민을 위해 나선 길 갈 길을 가겠다라는 취지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 힘은 바로 한심(韓心)이라는 단어가 돌며 마치 한심과 윤심으로 나누어지는 듯한 분위가 감지된다.

아바타라고까지 하며 윤 대통령과 동심(同心), 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하던 기조가 깨진 것이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김건히 여사의 명품 뇌물 수수에 반성할 점이 있고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대통령의 부인 비리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재를 뿌리냐는 얘기다.

국민은 윤심이 어떻고 한심이 어디에 있고 국민의 힘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누구를 추종하고. 등등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데 윤심과 한심이 동심이냐를 따지며 보도하는 언론의 형태가 정말 한심하다.

중요한 것은 민심(民心)에 있음을 이들은 왜 모르는가?

알면서도 자기 식구만을 지키기 위해 모르는 체하나?

이틀이 지나고 큰 화재가 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고 한 위원장은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씨 속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밖에서 윤 대통령이 오기를 기다렸고 둘이 만나자 90도 이하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냈다. 참으로 애처롭기까지 했다. 대통령은 ~ 그래하며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 장면은 언론을 통해 전국에 방영되었다.

이 둘의 만남이 엄동설한에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민생 현장이 배경이 되었다. 전 국민은 이들의 정치 쑈를 지켜봐야 했다. 만날 곳이 그렇게 없었나??? 역시 이들은 민심을 모르나 보다.

대통령이 사라져가는 뒷 모습에 대통령의 따듯한 위로 한마디 듣고 싶어서 여태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도 굶고 점심도 굶도 물 한 모금도 안 먹고 기다렸어요. 근데 저희도 안 보고 그냥 가세요?“ 서천 특화시장 한 시민의 말이다. 화재 현장을 화해 현장의 배경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현장이 나중에 이들의 형장이 될까 걱정스럽다.

이어 언론들은 화해 봉합 등의 단어를 쏟아내었다.

국민은 윤심(尹心)이던 한심(韓心)이던, 그들이 동심(同心)이던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민심(民心)을 제대로 알고 있냐가 더 중요하며 그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 모든 장면들을 지켜 본 국민들은 이들을 정말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히 걱정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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