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IoT 시대 선도하는 SK텔레콤, 신사업도 고르게 성장 中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NEWS=서재필 기자] 최근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6G와 AI 기술 진화 방향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향후 인공지능과 IoT를 결합하는 AIoT 서비스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SK텔레콤이 2분기 매출 4조 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분기 성장세에는 주요 사업의 지속성장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SKT는 지난해 2분기 4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사진 SKT)
SKT는 지난해 2분기 4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사진 SKT)

특히 신사업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대비 30% 올랐고,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대비 60% 매출이 신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4% 오른 1조원으로 SK텔레콤 매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을 리드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했다(사진 SKT)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했다(사진 SKT)

국내 최초 5G IoT기술 RedCap 개발… AIoT 서비스 기반 확보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RedCap(Reduced capability)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했다. RedCap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경량화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로, 5G IoT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SKT는 이번 RedCap 기술 실증을 통해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최적으로 경량화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SKT는 이번 RedCap 개발 외에도 이동통신 주요 표준단체인 3GPP, 사업자 얼라이언스 NGMN 등에 기고 및 발표를 진행하며 5G-Advanced 와 6G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하는 등 6G 미래 네트워크 준비를 추진 중이다.

통신사 사업 영역을 넘어 ‘AI 컴퍼니’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각 회사가 갖고 있는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인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6월에는 에이닷(A.) 내에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을 추가했다. 챗T는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해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도화 작업을 거쳐 멀티턴 방식을 적용했다.

SKT 관계자는 “SKT는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RedCap 개발 및 검증함으로써 5G IoT 서비스를 위한 Infra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5G IoT 및 AIoT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성 선도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단말이 본격화되는 6G 진화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SKT가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사진 SKT)
SKT가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사진 SKT)

5G 가입자 수 통신사 1위… 신사업도 골고루 성장세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467만명으로, 지난 3분기와 비교해 52만명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81만명까지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이러한 성과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유무선 서비스 시너지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올해 상반기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 집중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1개월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택했다.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1개월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택했다(사진 SKT)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1개월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택했다(사진 SKT)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1년 새 30% 이상 뛰었다.

클라우드 사업은 올해 2분기 게임, 금융 업계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미디어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신규 계정 50만개 이상이 개설됐고 이중 30%는 해외에서 가입했다. T우주는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을 넘어섰다.

유 대표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이용 고객들에게 선택권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넓히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실적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통신 시장과 함께 AI 컴퍼니 전환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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