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탑씨이오 쇼츠 영상

[CEONEWS=김정복 기자]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 옆에서 곁눈질로 배운 재봉틀로 직접 바지를 수선하고 옷도 만들어 본 호기심 가득한 청년 김웅기.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본인 적성을 찾아 의류업계에 사회 첫발을 내디뎠지만 만만치 않은 직장생활과 회사의 발전을 생각하는 대신 개인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 상사들의 태도에 못 견딘 그는 결국 5년 만에 사표를 던졌다.

서른여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그는 어떻게 해서든 새 직장을 찾아야 했다. 허전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달랠 겸 무작정 길을 걸었다. 광화문에서 충정로, 충정로에서 아현동으로, 아현동에서 공덕동으로 향하던 그의 발걸음은 공덕동 로터리에서 멈췄다. 우연히 그의 눈에 들어온 오피스텔 임대 안내문. 무작정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간 김웅기 회장은 다음날 계약하게 된다.

세아상역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198636일이었다. 본인을 포함해 직원 3, 열여덟 평 오피스텔에 책상 세 개, 전화기와 팩스만 놓은 단출한 사무실이었다. 네 살배기 맏딸 세연의 ''자와 둘째 딸 진아의 ''를 이어붙여 세아란 이름을 지었다. 그로부터 36년 뒤 세아는 세계 1위의 의류 제조 수출기업으로 당당히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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