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 통한 사회공헌, 글로벌 상생경영 실천
- 멈추지 않는 도전과 성장의 역사

 

김웅기 글로벌세아(주) 회장(사진=글로벌세아(주))
김웅기 글로벌세아(주) 회장(사진=글로벌세아(주))

[CEONEWS=이재훈 기자] 의류제조 산업 영역에서의 전통적인 OEM 사업은 고객에 종속된 성격이 강하고 수익구조가 공급자에게 유리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하기 힘들었던 분야이다. 이러한 사업구조상의 한계를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관련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세아()(이하 글로벌세아)는 세계 최대 의류 제조·판매 회사로 전세계 10여개국에 진출해 현지 법인 및 40개 이상의 생산공장을 통해서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세아는 기업 고유의 혁신을 지향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등 기업의 활동이 어떻게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글로벌세아㈜, LH-미얀마 건설부와 경협 산업단지 조성 나서(사진=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 LH-미얀마 건설부와 경협 산업단지 조성 나서(사진=글로벌세아)

전세계 대표 글로벌 의류수출기업으로 성장

인류에게 좋은 품질의 의류를 안전하고 훌륭한 환경에서 생산하여 공급하는 것을 창립이념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세아는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 세아아인스()를 중심으로 Trugen(트루젠), Joinus(조이너스), Compagna(꼼빠니아) 등 장수브랜드를 갖춘 인디에프(, 나산)와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TORBIST(톨비스트)’를 론칭한 S&A, 플랜트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STX중공업 플랜트부문), 골판지 전문기업 ‘TAILIM(태림)’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5년 의류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세아상역은 1986년 의류제조업체로 출발해 섬유의 원사 제조 및 생산부터 직물, 염색 등의 가공, OEM·ODM 제작 공급, 자체 브랜드 유통까지 섬유산업과 의류산업 모두를 아우르며 오늘날 전세계 의류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의류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국내업계 최초로 의류 단일품목으로 제 48회 무역의 날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세아상역은, 2020년 약 20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면서 그룹 전체 약 38천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자체 테스트 기관인 세아 LAB실 OPEN DAY(사진=글로벌세아)
자체 테스트 기관인 세아 LAB실 OPEN DAY(사진=글로벌세아)
2020 Fabric Trend 전시회(사진=글로벌세아)
2020 Fabric Trend 전시회(사진=글로벌세아)

의류 제조 수출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며 그룹의 발전을 선도해온 세아상역은 2000년대 초 ODM(제조자 개발생산)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며 디자인, 원단 등 제품기획 관련 R&D 전문부서들을 꾸준히 강화, 고객사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과정의 혁신과 체질개선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등 스마트공정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2012년 인도네시아에 원단생산 전문회사 Win Textile을 설립하며 원단의 편직-염색-가공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 70 헥타르 규모의 대지에 위치한 2개 공장에서 연 32,000t의 원단생산이 가능한 Win Textile은 동남아에 집중된 의류생산공장들에 기존 중국산 대비 비용·시간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15년 오픈한 원사()생산 전문회사 Sae-A Spinning34천 추 규모의 방적공장으로, 여기서 생산된 원사를 이용한 의류 제품은 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 제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이로써 원사-원단-봉제에 이르는 의류업계 최초의 수직계열화(Vertical Integration)를 달성한 글로벌세아그룹은 수익구조 개선은 물론, 고객사들과의 정량적·정성적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었다.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태림판지 인수 계약 체결(사진=글로벌세아)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태림판지 인수 계약 체결(사진=글로벌세아)

의류업계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글로벌세아그룹은 이종업계로의 다각화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먼저 2018STX 중공업 내 플랜트 부문을 인수해 EPC 전문 계열사 세아STX엔테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룹에 편입했다. 한때 전세계를 누비며 국내 재계에서 수위권을 달리던 STX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환경시설, 발전소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세아STX엔테크는 특별히 환경산업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토대로 기존 글로벌세아그룹이 진출한 세계 각 국에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며 사업확대는 물론 국위선양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세아STX엔테크,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워크숍 개최(사진=글로벌세아)
세아STX엔테크,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워크숍 개최(사진=글로벌세아)

이에 더해, 2019 M&A 시장의 핫이슈였던 골판지 전문기업 태림(TAILIM)을 품에 안으며 글로벌세아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성화로 골판지 및 택배상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 1위로 꼽히는 태림은 매력적인 사업다각화 재료였다. 김웅기 회장은 인수체결식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태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인디에프, S&A 등 내수패션사업과의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세아상역의 의류생산기지가 위치한 동남아·중미 지역으로 진출하며 제품포장은 물론,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글로벌세아는 이외에도 플랜트, 발전소, 합판, 빌딩, 해외 골프장까지 사업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사 체계를 갖추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섬유패션업계의 살아있는 신화

글로벌세아의 창업주인 김웅기 회장은 1951년 생으로, 방적회사 과장출신에서 섬유패션업계의 세계적 거목이 된 샐러리맨들에겐 우상과 같은 CEO. 1986년 의류 제조·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을 창업해 연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키워낸 김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그룹을 운영해 오면서도 항상 일찍 출근하여 늦게까지 일하고 해외출장도 활발히 다니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인재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해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을 영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높은 보상과 처우, 이익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직원들에게 할당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에 있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재가 있는 회사가 성장한다는 믿음이 강하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김 회장의 인재 중심 철학은 글로벌세아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세아상역 아이티 공장 오픈식 행사(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아이티 공장 오픈식 행사(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아이티 공장 오픈식 행사(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은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 등에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진출국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6만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공장 근로자 및 기술자, 디자이너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능력과 열정을 모두 겸비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의 보유는 오늘날 세아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자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세아만의 소중한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의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은 글로벌세아 성장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원사공장, 인도네시아 원단공장, 아이티 프로젝트 등 즉각적인 투자를 통해 의류제조에서 원재료인 실, 원단, 옷감에 이르는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수직적 통합을 통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 그 사례다.

특히 지난 2012년 봉제수출업체로는 사상최대 규모인 총 12천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윈텍스타일(PT. WIN TEXTILE)를 설립, 15만평에 이르는 공장에서 일 10kg의 편직물 및 염색, 봉제 등 버티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대한 세아스피닝(Sae-A Spinning) 오픈식(사진=글로벌세아)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대한 세아스피닝(Sae-A Spinning) 오픈식(사진=글로벌세아)

김 회장은 사업의 특성상 바이어의 요구와 그들과의 관계에 민감한 것을 고려하여 시장형 기업문화를 통해 글로벌세아의 고객별 사업부제 조직구조와 시너지 효과를 유발함으로써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왔다. 아울러 전통적인 OEM 사업에서 탈피하여 ODM 사업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섬유소재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여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한 것은 글로벌세아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천이기도 하다.

외주공장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떠한 주문조건에도 세계 각지의 공장에 적절히 배분하고 품질수준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핵심경쟁력으로 갖고 있는 글로벌세아는, 이러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대규모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공급처로 인정받아 꾸준한 성장이 가능했다. 여기에 더해 김 회장의 통찰력, 품질과 신용, 여기에 해외 소싱기지의 규모경쟁을 통한 글로벌 전략은 세아상역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아이티 세아중학교(S&H Middle School) 개교식(사진=글로벌세아)
2017년 아이티 세아중학교(S&H Middle School) 개교식(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아이티 세아 초등학교(S&H School) 개교식(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아이티 세아 초등학교(S&H School) 개교식(사진=글로벌세아)

무역을 통한 원조로 바꾸는 세상

글로벌세아는 진출한 국가와 지역에서 의류산업을 통한 대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 기여 외에도 현지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상호 신뢰를 통한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12Fortune Korea 선정 ‘2010 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세아의 각 해외법인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등의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병원, 탁아소, 복지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2011년부터 미국 국무부,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 아이티 정부와 카라콜 산업단지 (Caracol Industrial Park)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재건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아이티 북부에 전력, 항만, 도로, 주택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공단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무역을 통한 원조(Aid for Trade)’가 어떻게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세아상역 과테말라 법인, 태풍 피해 수재민 지원나서(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과테말라 법인, 태풍 피해 수재민 지원나서(사진=글로벌세아)
세아 과테말라 법인, ‘소년의 집’, ‘소녀의 집’, ‘천사의 집’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기부(사진=글로벌세아)
세아 과테말라 법인, ‘소년의 집’, ‘소녀의 집’, ‘천사의 집’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기부(사진=글로벌세아)

특히 사업의 확장 이외에도 글로벌세아그룹은 세아를 입을수록 세아는 나눕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세아재단을 설립, 국내외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CSR)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중미 아이티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설립한 세아학교는 개교 6년만에 아이티를 대표하는 교육시설로 자리 잡았다.

모든 교육프로그램과 양질의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한류(韓流) 전파의 일환으로 태권도 수업과 함께 문체부 산하 세종학당의 지원 하에 한글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초등과정으로 시작한 세아학교는 현재 증축을 통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며 아이티 최고의 종합학교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등 글로벌세아그룹이 진출한 모든 국가의 법인들은 각 지역의 문화와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을 위한 세아장학금제도를 운영 중이다.

스위스 제네바 WTO주최 ‘Aid for Trade’ 회의참석(사진=글로벌세아)
스위스 제네바 WTO주최 ‘Aid for Trade’ 회의참석(사진=글로벌세아)

작년 6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시상에서 SDGs(국제적이행) 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속에서도 세아는 글로벌 상생경영으로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의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미 지역 법인들에서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생산,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하고 있다.

정기적인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온 아이티에서는 인근 공단, 학교, 항구 등 지역사회와 아이티 정부 측에 13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대지진, 허리케인 등 재해 속에서 의료행위는 물론 관련용품 생산마저 부족한 아이티를 위해 세아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구호·의료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 350만 달러 상당 의류기부(사진=글로벌세아)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 350만 달러 상당 의류기부(사진=글로벌세아)
글로벌세아, 아이티 오지에 한류문화 전파나서(사진=글로벌세아)
스위스 제네바 WTO주최 ‘Aid for Trade’ 회의참석(사진=글로벌세아)

최근 확진세가 늘고 있는 과테말라에서는 인근 3개의 대안학교에 1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학생들이 착용할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세아상역은 현지 법인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을 곧바로 전달했다. 이외에도 과테말라 법인에서는 주변 학교들에 활동복·학용품 등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지인들을 위한 식료품 지원도 진행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향후로도 환경과 인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선도적인 동반자로서 강한 신뢰를 심어주고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세계 시민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여,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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