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역량 확보” 내실 경영 강조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위해 ‘직원과 솔직한 대화’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CEONEWS=박상헌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0년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롯데 정책본부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롯데물산 대표이사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 지냈다. 작년에는 하석주 사장의 뒤를 이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 성장 역량 확보” 내실 경영 강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1월 시무식을 통해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먼저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하고,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R&D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 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현철 부회장은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윤리경영·준법 경영 등 기본적인 경영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상호존중 안전 문화의 정착과 컴플라이언스 활동 및 파트너사 상생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건설)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위해 ‘직원과 솔직한 대화’

박현철 부회장이 타운 홀 미팅을 통해 MZ세대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직급, 세대, 성별 여하를 구분하지 않고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취임 이래 임직원 간 상호 소통을 이끌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임원부터 MZ세대 직원, 현장과 본사의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고 있다.

상호 소통 문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박 부회장은 이날, 본사와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20~30대 직원 12명과 ‘(주니어가 묻고 CEO가 답하는) 백문백답 Part 1(이하 백문백답)’을 함께했다. 

‘백문백답’은 직원들이 CEO에게 꼭 묻고 싶은 필수 질문과 예비 질문으로 나눠 무기명 질의로 진행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방적인 소통보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오늘 같은 자유로운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회사의 핵심 주축이 될 주니어들의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수평적 소통문화를 위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엘-주니어보드(L-Junior Board, 이하 주니어보드)의 3기를 새롭게 모집했다. 

주니어보드는 솔직한 현장의 정보와 의견을 대표이사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사업이나 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MZ세대가 원하는 리더십',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전달’, ‘업무 비효율 개선’ 등을 이뤄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나온 의견들은 실제로 경영과 업무에 적용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주니어보드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로 임직원들의 업무 성향 분석 프로그램 ‘JBTI’을 개발해 직원 간 업무 성향 파악에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에는 소통의 대상을 내부에서 외부로 확대해 주니어보드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한 동화책 낭독 사회공헌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안전체험관에서 철골VR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안전체험관에서 철골VR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롯데건설 조경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4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디자인 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상이다.

이번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 세계 56개국 11,000여 개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으며,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133인의 심사위원단이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제품 및 서비스 브랜딩 카테고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는 롯데건설 주거 상품에 적용할 조경 상품을 아우르는 브랜드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Green)’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Groove)’를 조합한 이름으로, 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적인 기능에 입주민의 일상 속에 다채로운 리듬을 전달한다는 의도이다. 

브랜드명의 ‘X’에서 암시하듯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조경 브랜드 출시에 맞춰 ‘대치 르엘’에서 애프터눈 티파티, ‘반포 르엘’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에서는 팜 피크닉과 김준서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그린바이그루브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민과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롯데건설 주거 브랜드 루미니의 엘리베이터 디자인으로 브론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선정 제도로, 198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이번 우수 파트너사 대상으로 선정된 최영복 올레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와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조인제 덕신건업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이번 우수 파트너사 대상으로 선정된 최영복 올레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와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조인제 덕신건업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AI’ 기반 특허 출원해

롯데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배면(인근 건물,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가시화할 수 있는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을 등록 및 특허를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서는 지하 굴착시 땅이 무너지거나 지하수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하며, 이 시설은 배면부의 침하와 균열 등으로 붕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흙막이 가시설의 안전 관리는 몇 개소에 설치한 전자식 계측 장치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에 나타난 침하와 균열의 진전에 대한 모니터링은 거의 수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한 침하나 균열은 지반함몰 등의 큰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 육안으로 문제 발생 상황을 파악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AI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의 도로 노면이 촬영된 이미지를 딥러닝(심층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위험 경보를 제공하며, 이 시스템은 향후 전문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건설 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은 건설현장 근로자가 개인 촬영 장치(액션캠, 휴대폰 카메라 등)로 현장 영상을 취득해 플랫폼에 등록하면 AI 모델이 영상 분석 및 균열 정보를 가시화하며, 추출한 균열 정보는 이력 관리를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균열 진행 상태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흙막이 가시설 현장의 배면에서 약 3천 장의 고해상도 균열 영상 자료를 확보하고, AI 모델 학습에 활용해 해당 시스템의 핵심 기초기술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균열의 진행 상태를 줄자로 측정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데이터화된 균열 이력에 따라 위험 발생 경고 및 사전 대처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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