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ESG 경영 맞춘 신사업 추진하겠다
‘한빛3·4호기’ 등 원전 사업 앞서가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대우건설)

[CEONEWS=박상헌 기자]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신일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에는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줄곧 대우건설에서만 일한 ‘정통 대우건설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주택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주택건축사업본부장에 있으면서 주택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사진=대우건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사진=대우건설)

“4차 산업혁명·ESG 경영 맞춘 신사업 추진하겠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3월 취임 직후 "안전을 경영일선에서 가장 우선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 사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제도를 도입하고, 안전보건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백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백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ESG 경영,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사업과 신기술 발굴을 추진하고,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최대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 사장의 취임식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저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서울특별시 실시협약 체결(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서울특별시 실시협약 체결(사진=대우건설)

‘한빛3·4호기’ 등 원전 사업 앞서가 

대우건설이 최근 수행해왔던 원전사업을 잇따라 준공하며 원자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다음달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핵심기기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이며 이를 위해서는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 및 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이다. 

현재까지 한빛3·4호기를 포함에 우리나라에만 총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되어 상용운전 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인 공사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원전해체분야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향후 원전 해체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기 때문이다. ‘22.01월 산업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추정 비용은 8,726억 원으로 국내 해체시장의 규모는 총 2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적으로도 ‘22.12월 기준 상용원전은 422기, 영구정지 원전은 204기,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1기(출처:IAEA PRIS)로 ’20년대 후반부터 해체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대우건설은 조기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어 향후 확대되는 시장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원전의 설계부터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작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최근 신한울3·4호기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에 착공을 목표로 재개되어 현재 주기기계약 절차가 진행중이고 곧이어 주설비공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며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월성3·4호기 주설비공사로 원전건설시장에 진출하며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상용원전과 연구용 원자로 주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제3공장,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하여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PC(설계/조달/건설 일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기록을 남겼다. 

대우건설-제주항공,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 체결(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제주항공,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 체결(사진=대우건설)

이라크 방문해 진출 확대 마련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알포 항만 사업에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K-컨소시엄은 작년 7월 이라크측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으로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하였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하여 할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백정완 사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튿날인 지난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등을 예방하고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임을 이라크 국방부 차관에 전하며 해군기지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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