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의 존재 이유는 고객 자긍심
스타트업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노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CEONEWS=이재훈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조용병 회장의 뒤를 이어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1961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나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생활은 중소기업은행에서 시작했고, 이후 자리를 신한은행 옮겨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 ▲일본 오사카지점장 ▲국내 여신심사부 부부장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친 후, 2018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작년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치열한 경합 끝에 대표이사 회장 후보에 등극했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한의 고객이 자긍심 갖도록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3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진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됐다.

그는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의 고객이 자긍심을 갖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아울러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한 달 후 그룹사의 진정성 있는 ESG 실행을 위한 에너지 전략인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추진을 적극 선언했다.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은 ▲반드시 써야 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친환경 에너지 사용) ▲써야하는 과정에서는 절약(에너지 절약) ▲절약을 통해 아낀 재원은 사회 환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신한금융의 다짐을 세 가지로 체계화한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그룹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연간 약 2만 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이번 달부터 9월까지 전기, 휘발유, 종이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시작한다.

특히 캠페인 기간 중 매월 21일을 ‘아껴요 Day’로 지정해 ▲신한금융 건물 전체 소등 ▲전 직원 대중교통 이용 ▲카페스윗(Café Swith)에서 개인컵 사용 시 1천원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금융이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운영 중인 카페스윗에서는 일반 고객들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 아껴요 캠페인’은 6개월간의 ‘에너지 절약’ 결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전년 대비 감축 금액의 2배를 신한금융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동절기 난방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신한금융은 ‘내가 절약할수록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경(E)와 사회(S)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ESG의 진정성과 실행력은 작은 실천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며,“신한금융은 에너지 절약 실천 습관을 문화로 발전시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으로 ESG를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한편, 신한금융은 2020년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 탄소중립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으며 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토대로 친환경 금융 지원 등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타트업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노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40년 전 지점 3개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에는 스타트업이었다.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월 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달 31일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처럼 지속적 스타트업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는 새로 선발된 9기 스타트업과 신한금융 그룹사 임직원들이 모여 신규 선발을 축하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비전과 주요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육성기업 370개사 ▲직간접 투자금액 736억 원 ▲그룹사 협업 횟수 191건 ▲예비유니콘 20개사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오픈이노베이션, 신성장 등 2개 트랙에서 총 719개 지원 기업 중  3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9기는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ESG, 교육, 채용 등 비(非) 디지털 분야 기업도 선발해 향후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0년 전 지점 3개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에는 스타트업이었다”며, “신한금융은『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혁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새로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9기 35개 스타트업 관계자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진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차증권 빌딩에서 '신한펀드파트너스'로의 사명 변경 및 사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차증권 빌딩에서 '신한펀드파트너스'로의 사명 변경 및 사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브랜드파워 ‘9개 분야’ 1위 선정

신한금융그룹이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카드가 총 9개 분야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3월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 주요 산업 브랜드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신한 동행(同行, 同幸) 프로젝트’를 발표를 통해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 노력을 인정 받아 12년 연속 금융그룹(지주)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의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은행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프라이빗뱅킹’과 ‘은퇴설계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신한PWM’과 ‘신한미래설계’가 각각 6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더불어 ‘모바일뱅킹’ 부문에서 ‘신한 SOL’이 처음 1위로 선정되는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1위의 경영 성과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 신용카드 부문 12년, 체크카드 부문 9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간편결제서비스’ 부문에서 ‘신한 pLay’가 4년 연속 1위, ‘착한 브랜드’ 부문에서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人’이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 제공 노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신한금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 조성과 고객 중심 경영을 목표로 신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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