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ARS투표 합산결과 52.9% 득표…安 23%, 千 15%, 黃 9%

최고위원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CEONEWS=최재혁 기자] "국민의힘,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

김기현 국민의힘 새 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말했다.

3월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울산 남구을)는 52.9%를 득표, 후보 전체 4명 가운데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은 안철수 후보가 23.4%,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각각 15.0%, 8.7%를 득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0%로, 전체 83만7236명 가운데 46만13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자료=국민의힘, 그래픽=연합뉴스
자료=국민의힘, 그래픽=연합뉴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 지도자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에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을 기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직 인선에 대해 그동안 구체적으로 구상해 온 것이 없다"며 "연대·포용·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꾸려나갈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17.55%)·김병민(16.10%)·조수진(13.18%)·태영호(13.11%)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55.16%)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항상 승리하는 당으로 만들도록 이 한 몸 다 바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맨 앞에서 불의의 세력과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이뤄지는 그 순간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현 당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959221일 경상남도 울산군 강동면(현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에서 태어났다. 이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로 이주해 양정초등학교, 부산중앙중학교, 부산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하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후 울산 YMCA 이사장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 남구 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대한민국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 본부장, 대한민국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겸 위원장 직무대리,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거쳤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당초 남경필 의원이 원내대표를 출마하자 정책위의장을 맡아 러닝메이트로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이한구와 러닝메이트 진영 조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친박계 중진 이한구 원내대표가 취임한 이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국회운영위원회 간사 겸임)에 임명됐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상임위 배정을 협상했으며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친박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정의당 조승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선지방선거 이후 울산시장으로 가장 높은 득표수와 득표율로 당선됐다.

시장 당선 이후 대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612월 새누리당 비주류 세력이 탈당해서 바른정당이 만들어졌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 탈당을 유보하며 당에 잔류하였다. 이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지역기반이 전무한 군소정당의 후보로 나가면 당선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이 탈당이 유력시되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마찬가지였다. 2016~2017년에는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2번째로 업무수행능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현역 프리미엄과 울산 시정 평가를 바탕으로 재선을 위해 뛰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는 실패했다. 40% 정도 득표하면서 더블 스코어로 패배한 부산의 서병수 시장보다는 선전했고 재임 당시 평가도 상당히 좋았다. 애초에 개인 자질 문제보다는 당적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도 존재하는 등 당시 상황이 불리했다.

낙선 이후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이 일었고 후임 송철호 시장의 평가가 취임 첫해부터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울산시민들 사이에서 김기현을 그리워하는 여론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에 김기현 본인이 울산시장 재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듯 했으나, 국회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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