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개혁·발전’ 노력해와
전세계 ‘농업 협동조합 회장’ 당선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CEONEWS=이재훈 기자] 올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통한 농촌 지원을 확충하려는 농협중앙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에서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도시 거주자의 응답률이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농업인들은 5년 전보다 생활수준이 좋아졌다보다 나빠졌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CEONEWS는 농협중앙회와 농촌사회의 이런 흐름을 주목하고 이달의 커버 스토리주인공으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만났다. 이성희 회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가 농업인과 농업·농촌의 미래에 대해 꾸준히 노력을 해왔고 농업 혁신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영동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2호 개소식에서 스마트농업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통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디지털영농과 관련해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 거주자에게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37.2%'있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 때는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1.4%였는데 202134.4%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8%포인트 오른 것이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사람 중 영구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43.0%였고 도시와 농촌 등에 복수의 주거지를 두고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이 44.8%로 더 많았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년 전보다 농촌 생활수준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34.7%, '좋아졌다'는 응답(25.8%)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은 농업인의 삶이 한층 나아지고, 농촌은 활기를 찾고, 농업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우리 농협이 희망의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과 디지털 혁신도 힘을 보태겠다. 그동안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내재화하여 농업인의 체감도를 한층 높이고 더욱 확실한 변화를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1949년 8월1일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효성고등학교와 장안대학교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한 뒤 상무와 전무를 거쳐 낙생농협 조합장을 3연임하며, 농협중앙회 이사와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를 두루 거쳐 농협 실무에 능통한 이 회장은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섰지만, 김병원 전 회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굳은 기세로 2020년 농협중앙회 회장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NH콕뱅크,「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수상(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NH콕뱅크,「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수상(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중앙회 ‘개혁·발전’ 노력해와

이성희 회장은 2020년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 투표수 293표 중 60.4%인 177표를 얻어 새로운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이성희 당시 후보와 유남영 당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인이 결정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성희 회장은 수도권 최초의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낙생농협(경기 성남)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개혁과 발전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당선과 함께 앞으로 4년간 직무 수행 계획에 대해 ▲「농업인 월급제」등 안정된 농가기본소득체계 구축 ▲농축산물유통구조 혁신 ▲4차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농협구축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개년 추진방안」등을 추진할 것을 선포했다.

이성희 회장의 취임식은, 그의 신념에 따라 농촌 현장에서 소탈하게 진행됐다.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4일 강원 홍천군을 찾아 농촌 현장에서 현장경영을 실시하며 시작된 취임식은 이성희 회장의 농업·농촌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공식적인 취임행사를 갈음하여 실시됐다.

이어 농가 일손돕기는 물론 농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한 소통의 장도 마련하였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성희 회장은 “앞으로 우리 농촌에 산적해 있는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일선 농업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며 “우리 12만 농협 임직원 모두는 농업인이 없는 농협은 존재의 이유가 없음을 명심하고, 함께 힘을 합쳐 건강한 농업·농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고, 농·축협 숙원사업을 해결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협,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상황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상황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전세계 ‘농업 협동조합 회장’ 당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6월 전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간 저희 농협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세계 무대에서도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지난 60년 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세계 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는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ICAO 집행위원과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상대 후보인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회장과의 선거결과 임기 4년의 ICAO 회장으로 재선출 됐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세계 농업 협동조합들의 상호발전과 협력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ICAO 회장기관을 맡아왔으나, 국제무대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해외 협동조합들의 노력으로 금차에는 선거를 통해 회장기관을 선출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성희 회장의 당선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농협의 위상과 리더십이 널리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소견발표를 통해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초청연수 및 임직원 ICAO 서울 사무국 파견근무 기회 제공 ▲개도국 우수학생 농협대학교 유학 지원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협동조합간 협력 강화 등 주요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전 세계 농수산업 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수산업 분과 위원’ 자격의 ‘ICA 이사’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그는 임기 4년 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발전 ▶식량안보 위기와 기후변화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영세농과 여성·청년농 권익증진 등 활동에 힘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 당선(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 당선(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선포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와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선포하고 소비자보호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에는 향후 예정된 상호금융업권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임직원이 협동조합이념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 내용으로는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 가치로서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판매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의무를 다하고 ▲불건전영업행위 등 금융상품의 구매 강요를 하지 않을 것과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 등이 포함됐다.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협의 전 임직원은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마음 깊이 인식하고 농업인 및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항상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이번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선포를 계기로 농업인 및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취임식과 함께 현장간담회가 열렸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취임식과 함께 현장간담회가 열렸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NH콕뱅크, 부총리상 수상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플랫폼 NH콕뱅크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지역발전 부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으며 상호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은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국회 및 교육부 등 정부부처가 후원하여 사회공헌 문화 확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올해 17회째를 맞이했다.

농협의 NH콕뱅크는 ▲큰글뱅킹 등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현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영농 특화서비스 등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금융·정보 서비스로 세대 간 소통 및 지역사회 소외 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고객님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콕뱅크는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및 농업인과 지역민을 위한 생활특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콕뱅크는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2022 스마트앱어워드」에서 ‘금융 이노베이션 대상’을 받으며 5년 연속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선거에서 당선됐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선거에서 당선됐다(사진=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 운영

농협경제지주는 명절 주요 성수품 공급확대 및 가격안정을 위한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농협은 상황실 운영을 통해 설 명절 주요 농·축산물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장위기관리 및 종합컨트롤타워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 계약재배 물량을 평시대비 3.4배 늘리고 농협공판장 축산물 도축물량을 최대 1.4배까지 확대하며 성수품목 가격안정과 공급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는 사과, 배 등 명절 수요가 높은 실속 과일선물세트 6만 박스를 공급하고, 설 선물세트, 명절 제수용품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농협은 유통 계열사와 농·축협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유통기한 관리, 식품위생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식품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균, 중금속 등 안전검사를 실시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농협경제지주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주요 농·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신속한 종합 대응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성수품목 공급 확대와 할인판매 등으로 명절 기간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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