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과 급변하는 핀테크 시장
글로벌 핀테크 투자 동향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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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리뷰 

코로나19를 겪으며 주목받던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2021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공급망 불안 지속 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감소세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1,078억 달러)는 작년 하반기(1,112억 달러) 대비 34억 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및 유럽 등 모두 감소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블록(Block, 전 스퀘어)의 호주 Afterpay 인수가 완료되며 사상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를 분야별로 보면, 지급결제 분야가 ‘436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블록체인·디지털자산이 ‘142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상반기는 다음과 같은 트렌드로 인해 ‘예상치 못한(unexpected)’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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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전망

2022년 하반기에도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다.

금리 인상으로 핀테크 기업의 가치 평가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율, 수익성, 현금흐름 등을 신중히 고려해서 투자를 집행할 것이다.

기업 가치 평가 조정으로 좋은 핀테크 기업을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며,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M&A가 증가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과 비용 증가, 관련 인재 부족 등으로 사이버 보안 자동화 부문에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부문의 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금융시장 현대화 등 인프라에 활용되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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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전 세계 핀테크 투자는 견조한 VC 투자에도 불구하고 감소

글로벌 핀테크 투자는 2021년 하반기 1,112억 달러에서 2022년 상반기 1,0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투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및 동유럽 지역의 핀테크 투자는 모두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 건수는 감소했으나 투자 규모는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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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핀테크 VC 투자는 최고치를 경신

글로벌 VC 투자는 2021년 하반기 665억 달러에서 2022년 상반기 526억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미주와 EMEA 지역은 각각 272억 달러, 166억 달러를 조달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7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1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2년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와 관심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2년 하반기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핀테크 하위 섹터와 지역적 다양성은 단기적으로 견조한 투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지급결제 분야 투자규모는 436억 달러에 달하며 인기를 지속했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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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고려 시 2022년 하반기 동 분야의 투자는 초기단계를 중심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급결제 회사 간 통합과 결제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M&A 거래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섹터는 2022년 상반기 동안 투자자금 조달에 비교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년 6월 독일의 파생상품 및 디지털자산 거래 핀테크 기업 Trade Republic의 11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총 14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핀테크 투자 시장에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투자 대기 자금)가 축적되어 있지만, 투자자들은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수익성과 발전 가능성이 예상되는 B2B, 오픈데이터 등과 관련된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시 변동성 확대, 공급망 불안 지속, 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상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요인들이 핀테크 투자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불확실성의 정도가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2022년 하반기 핀테크 투자는 2021년 실적 대비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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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비용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핀테크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금 흐름과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다. 

일반 기업 및 PE사의 핀테크 인수 기회 모색

핀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과거 대비 낮은 가격으로 핀테크를 인수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며 M&A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타트업들은 다운라운드의 대안으로 M&A를 고려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자동화에 관한 관심은 지속 증가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보안 관리를 개선하고 인재 부족,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이버보안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B2B 솔루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됨에 따라 핀테크 투자자들은 기업의 효율성이나 가치 제안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B2B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중심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는 핀테크 

핀테크 기업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 평가 및 활용할 수 있는 고유 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다.

블록체인/디지털자산 투자는 인프라 관련 영역에 집중

디지털자산 투자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현대화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금융 관련 사진(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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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코어 뱅킹 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 금융

임베디드 금융은 기존 은행과 비금융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플랫폼 및 B2B 기업은 다양한 서비스에 뱅킹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임베디드 금융 또한 레거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코어 뱅킹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클라우드의 탄력성을 활용하여 은행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함과 동시에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며 신속하게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등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뱅킹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할 수도 있다. 

다만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에 투자하려는 기업은 리스크를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주요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즉,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경제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올바른 장기적 성장 경로를 계획하였는지, 어떤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지, 시장에 자사가 투자하려는 기술보다 새로운 혁신 기술이 존재하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은행과 유사하게 신용을 중개하지만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 등을 받지 않는 섀도뱅킹이 부상했다다. 

이와 달리 임베디드 금융은 규제 적용을 통해 안전한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잘 관리된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는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안전한 방식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임베디드 금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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