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격변의 시기
스마트하게 진화하는 부동산 산업의 핵심 기술은?

서울 전경(사진=픽사베이)
서울 전경(사진=픽사베이)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삼정 KPMG 글로벌 부동산 기업의 혁신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총 45개 국가의 78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부동산 기업 내 어떠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9가지 혁신 카테고리로 나누고, 소싱, 디자인 및 기획, 건설, 부동산 및 시설 관리, 중개 및 임대, 투자 및 자금조달 등 부동산 산업을 6가지 밸류체인으로 구분하여 부동산 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트렌드와 기술 트렌드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기업부동산의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최근 부동산 산업에서의 혁신은 점점 더 가속화되며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KPMG는 부동산 업계가 지속적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며 프롭테크 생태계로 탈바꿈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으로 혁신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보고서의 주요 인사이트는 ESG 목표 달성과 동시에 감독 기관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킥스타터(Kickstarter)로서의 혁신이다.

친환경 건축 자재와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솔루션, 모듈러 건축 등과 같은 지속가능한 혁신 기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악수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악수 이미지(사진=픽사베이)

기업부동산(CRE)의 5가지 핵심 기업 전략

기업부동산(CRE, Corporate Real Estate)은 사업 영위를 위해 보유 또는 임차하는 오피스 빌딩, 공장, 물류센터, 창고, 사옥, 점포, 시설 등을 모두 포함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활주로나 도로와 같은 인프라도 포함한다. 기업부동산은 기업 생산·사업 활동과 관련되어 소유·임대·관리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① 재무적 자산, ② 운영자산, ③ 투자자산, ④ 매매 또는 개발 가능 재화, ⑤ 인프라로서 기업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지원한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비즈니스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새로운 현실이 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향후 기업 부동산 관리에 있어 여러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고층 빌딩 전경(사진=픽사베이)
고층 빌딩 전경(사진=픽사베이)

부동산 기업의 9가지 주요 혁신 카테고리

본 보고서는 혁신을 분류하기 위해 9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분석했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디지털화 프로세스다. 디지털화 프로세스는 기존의 전통적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혁신을 포함한. 이를 통해 기업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운영을 보다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카테고리는 유연한 업무공간이다. 유연한 업무공간으로의 변화는 앞으로 부동산이 시간이나 장소, 환경에 얽매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들은 ‘어디서나‘, ‘언제든지’ 업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카테고리는 건강한 업무공간 및 생활공간이다. 즉, 공기정화나 에너지 절약 솔루션부터 향상된 조명 시스템, 직원 만족도, 건강, 생산성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리적 작업 환경 향상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네 번째 카테고리는 부동산 건설에 있어서 새로운 혁신적인 건설 방법이다. 혁신적인 건설 방법에는 새로운 건축자재의 사용이나 프로세스(3D 프린팅, 모듈러 건축 혹은 목조 고층 빌딩)의 개선 등을 포함한다.

부동산 거래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부동산 거래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다섯 번째 카테고리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다. 사물인터넷은 부동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장치, 시스템 및 건물을 연결하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다.

여섯 번째 카테고리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이다. 즉, 더욱 직관적이고 간결한 자금조달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며, 수요와 공급 모든 측면에서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이다.

일곱 번째 카테고리는 연결 플랫폼의 발달이다. 즉, 플랫폼을 통해 이해관계자(구매자/판매자, 소유자/세입자, 건설업자/유지보수업자)는 서로 연결되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최적화하게 해주며, 결과적으로 협업과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여덟 번째 카테고리는 지속가능한 혁신이다. 이는 천연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ESG, 에너지 절약, 순환 경제와 같은 부분에서의 혁신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규제 개정, 지속가능성 아젠다 수립 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상현실 및 3D 매핑이다. 컴퓨터나 드론 기술을 활용해서 실제 환경을 복제하고, 빌딩정보모델링(BIM)이나 디지털 트윈과 같은 기술로 가상현실을 생성하며, 고객에게 실시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심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도심 이미지(사진=픽사베이)

혁신 카테고리별 기업 분포

EVANA AG는 부동산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부동산 기술회사다. EVANA360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은 부동산 자산과 투자 관리자의 문서, 데이터 프로세스를 지능적으로 연결한다.  AI를 통해 다양한 문서, 프로세스 및 외부 소스에서 관련 데이터를 추출하고 구조화하며 이를 사용할 수 있다.

XKool Technology는 빌딩 건설 및 운영에서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Xkool은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6가지 주요 설계 프로세스(조사, 생성, 편집, 평가, 동기화 및 내보내기)를 통해 건축 설계자를 위한 “Xkool Design Cloud”를 제공한다. “XkoolX Developer AI Solutions”은 부동산 투자 전 의사 결정 및 투자 후 관리를 지원한다. 

Inohom 은 Inohom으로 등록된 상표로 스마트홈 및 빌딩 관리 시스템 부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로 단절되어 있는 인프라를 무선 통신,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통해 연결시켜 어디서나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nohom 스마트홈 시스템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연결을 통해 특수키로 조명, 커튼 블라인드, 난방, 보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고풍스런 집(사진=픽사베이)
고풍스런 집(사진=픽사베이)

건강한 업무공간 및 생활공간 분야

Centric Lab은 시민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경과학 연구실이다. 스마트시티 지리정보 툴을 사용해 환경 및 도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부동산 개발자, 도시계획 정책 입안자 및 제3자 조직이 특정 지역 및 연구 중심의 건강코드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의 신경과학 연구는 기후변화 관련 시나리오 모델링을 뒷받침하고 우울증 및 당뇨병과 같은 정신 및 대사 장애 감소를 목표로 한다.

Gush는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속가능한 첨단 소재의 혁신 및 개발에 전념하는 첨단소재 관련 기업이다. Gush가 개발 중인 페인트는 공기정화 기능을 통해 천식 및 부비동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방열기능까지 포함되어 건물의 냉각 에너지 사용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ustonable가 개발한 마감재는 석영과 재활용 PET 플라스틱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며, 얇고 초경량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천연석의 사용을 80%까지 줄이며 환경을 보호한다.  Sustonable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100% 재활용 가능한 대안제로서 모든 건축물 및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될 수 있다.

자물쇠와 집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자물쇠와 집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사물인터넷 분야,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 분야

Parxlab은 자체 생산된 하드웨어 시스템의  주차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주차장 운영인력과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운전자에게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하여 주차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Haltian은 글로벌 IoT 기업이다. Haltian의 서비스에는 스마트 빌딩을 위한 디지털 트윈 서비스인 Empathic Building과 대규모 배포를 빠른 속도로 가능하게 하는 입증된 IoT 기술 플랫폼 Thingsee가 포함된다.  전문분야에는 건축환경에 필요한 IoT 솔루션 및 배터리 수명이 긴 무선장치를 위한 IoT 솔루션 관련 설계 및 엔지니어링이 포함된다.

Proportunity는 머신러닝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모든 사람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기지 대출 기관이다.  Proportunity는 이용자들이 불편하고 어려워하는 부동산 대출 프로세스를 간결하게 정리함으로써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부동산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지속가능한 혁신 분야

BrokerBay는 부동산 매매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rokerBay의 클라우드 기반 에코시스템은 북미 전역의 중개회사에서 사용해왔던 여러 구형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기존 중개 모델의 핵심 기능을 통합하고, 자동화하여, 주택 구매/판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Hyperion은 대규모 3D 프린팅 기술과 저탄소 콘크리트를 결합해 건설 산업 분야 혁신을 도모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재사용하고,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된 지속가능한 형태의 콘크리트를 개발하여 클라이언트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건축물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재를 최대 75%, 프로젝트 리드타임을 최대 50%, CO2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eanloop은 스마트시티, 스마트파크, 스마트빌딩, 스마트오피스 등의 탄소 배출과 탄소 중립 목표를 관리하고, 탄소자산을 탄소검증, 탄소거래, 저탄소 투자, 저탄소 운영 등의 프로세스와 연계해 주는 플랫폼이다. Leanloop의 플랫폼은 수십 개의 AI 알고리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 도심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서울 도심 이미지(사진=픽사베이)

가상현실 및 3D 매핑 분야

iGUIDE는 내부공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핑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iGUIDE는 평면도와 시각적 데이터를 통합하여 구축된 환경을 디지털 방식으로 탐색하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몰입형 3D 가상 투어 및 건물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카메라를 제조하는 자회사 Planitar Inc도 보유하고 있다.

TotalYmage의 360° 비디오는 몰입감 있는 실생활 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편집가능한 360° 비디오”의 특허기술과 툴을 개발해 360° 모션 캡처를 풍부하게 하고 원거리에 있는 사용자들이 실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에 몰입하게 한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원격으로 정보, 지침, 지식을 배우고 가르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로 떨어져 있는 직원들이 원격으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만들어준다.

[자료 제공=삼정KPMG 경제연구원]
[정리=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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