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실질 심사 대상 해당 않으면 25일부터 거래 재개

[CEONEWS=최재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직원의 2,210억 원 규모 자금 횡령으로 인해 벌어진 상장폐지 여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한다고 금융투자업계에 소문이 널리 퍼졌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3일부터 횡령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매매를 정지했다. 만약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튿날인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혹시나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한다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중단될 듯하다. 거래소는 심사 대상이 되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심사하겠다고 공시하며, 회사는 15일 내로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거래소는 내부통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횡령 금액과 회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사 여부를 판단한다. 다행히 횡령 직원 이모 씨가 단독범행을 인정했지만, 자기자본의 108%에 달하는 2,000억이 넘는 막대한 금액을 개인이 횡령한 사건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오스템임플란트의 허술한 통제 시스템을 고려하면 실질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거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개인이 마음대로 다룰 동안 회사는 뭘 한 건지 모르겠다. 이토록 허술한 회사를 뭘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갑작스레 '상장 폐지'라는 핵폭탄을 맞게될 주주들의 마음을 어찌 달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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