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전자-SK(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CEONEWS=강성은 기자] 해마다 12월 초는 인사철이다. 평가는 공정했을까. 과정이야 어쨌건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결과 뿐이다. 2022 임원인사 핵심 키워드는 ‘ESG 경영’이다. 

기업들은 이번 임원인사 단행에서 친환경 신사업을 포함하여 미래 개발 사업 등 사업 다양화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부회장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부회장

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 신설 
-2022년부터 ESG 경영 강화 정책 
-내달 임시주총 후 추가 인사

포스코그룹이 12월 22일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 달성이 전망되는 포스코그룹은 내년 지주사 체제하에서 ‘안정속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침 하에,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한편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철강사업분야의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내 중심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해 포스코 김학동 사장은 부회장으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사상 최대 성과에 걸맞게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주요 인사 내용】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 → 부회장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전중선 부사장 → 사장
마케팅본부장 정탁 부사장 → 사장

생산기술본부장 이시우, 안전환경본부장 김지용, 포항제철소장 이백희, 광양제철소장 이진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제철소 현장중시와 안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이뤄졌고,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대비 10%이상 대폭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하에서의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신기술 R&D를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으로 CCUS 전문가인 美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또한 임원급 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사업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도 신설한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Task Force팀을 각각 신설한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한다.

기업법무를 리딩하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하였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신설되는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하였다.
한편, 포스코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의 '뉴 삼성'...45세 부사장-37세 상무 발탁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각 나라와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좋은 기회였다"
9일 오후 나흘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짧은 소회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매년 겨울 세계적 기업인과 정계 원로를 초청해 여는 비공개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에 이어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2022년 ‘뉴 삼성’경영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이 승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이동이다. 
또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을 위주로 인물을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의 승진 등 파격적인 인사로, 젊고 빠른 삼성전자로의 변신을 꾀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젊은 인사이동은 세트 부문의 고봉준(49)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김찬우(45) 삼성 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부사장, 소재민(38) VD 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와 DS(반도체) 부문의 손영수(47)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 박성범(37) S.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 등이다.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확대 기조는 2017년 11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늘어 전보다 많이 확대됐다. 주드 버클리(51) 세트 부문 SEA 법인(미국) 모바일 비즈장은 부사장으로, 양혜순(53) 세트 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 팀장도 마찬가지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축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향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 서열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경영자 자질을 키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이다.

◆반도체(DS) 부문 ▶부사장 계종욱 고재필 고형종 곽성웅 곽연봉 구본영 김명철 김한석 김현우 김홍식 문창록 박제민 박찬익 박현정 반효동 배용철 손영수 송두근 송철섭 신승철 신영주 안재용 원성근 이종명 이창수 장세연 정재웅 홍성희 ▶상무 김경륜 김광익 김구영 김동근 김동수 김무성 김선정 김영정 김영주 김진기 김창용 김태균 김현근 김현석 민재호 박상훈 박성범 박재범 박태훈 박호우 성백민 손용훈 신용우 안신헌 연지현 오름 오상진 유성호 윤송호 이경호 이범섭 이상희 이승환 이진욱 임산 장인갑 전성훈 정성원 정신영 정일룡 조지호 최서림 최영돈 하경수 한규희 마이클 고다드 오양지 ▶펠로우 김동원 ▶마스터 강정욱 권욱현 김호영 나훈주 박성철 성영훈 심선일 오형석 윤재윤 이승원 정형석 조윤정
◆세트 부문 ▶부사장 고봉준 고재윤 김두일 김만영 김성욱 김용국 김윤수 김재묵 김재훈 김진수 김찬우 명호석 문종승 문희동 민종술 박찬우 서한석 안용일 안장혁 양혜순 여형민 우영돈 유병길 유승호 이광헌 이무형 이상도 이영수 이재범 이제현 이청용 장호영 장호진 전병준 조명호 조영준 최광보 홍범석 홍유진 주드 버클리 ▶상무 강민석 강은경 강진선 고의중 김건우 김성민 김신 김영무 김용한 김원국 김유나 김지훈 김진교 김향희 김형준 노승환 박종만 박종우 박철웅 박훈철 백아론 서정혁 소재민 손성민 심우철 심황윤 염부호 원찬식 유송 윤보영 윤성욱 이계훈 이광열 이병철 이병헌 이보나 이석림 이선화 이재훈 이정호 이중원 이지영 이진우 이창원 이현동 이현정 정강일 정광민 정광섭 정기호 정성원 정준수 정혁준 주현태 최승림 최유진 최일환 최창훈 추민수 한상섭 허준영 홍순상 홍연석 홍영주 제임스 휘슬러 올라프 메이 ▶마스터 김영진 우영윤 윤제한 함성일

삼성전자 대표에 한종희·경계현...김기남은 후진 양성
-이재용 “시장 냉혹한 현실 보니 마음 무겁다”며 ‘세대 교체’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근인 정현호 사업지원 테스크포스 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한종희 소비자 가전 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 사장에 임명했다. 김기남 반도체사업 부문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후진 양성과 미래기술 개발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사장단 인사는 큰 개편 없이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해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말 미국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니 마음이 무겁다"며 삼성 위기론을 꺼내든 직후 전면적으로 조직 구성이 다시 재편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 등 3인이 모두 교체됐다. 이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미래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이 부회장이 전격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김기남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계현 사장이 임명됐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Device Solution)' 부문장을 맡아, 한종희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대표이사 2인 체제를 이끌게 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한종희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부문장을 맡아 가전과 모바일(CE/IM) 사업 전체를 이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사업부간 시너지를 일으켜 미래 먹거리 개발에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 준비에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

▲승진
∙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 겸)DS부문장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SET(통합)부문장 겸)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정현호 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

▲위촉업무 변경
∙ 삼성전기 대표이사 경계현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DS부문장
∙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

장동현 SK(주)부회장
장동현 SK(주)부회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승진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장동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장 사장은 투자전문회사로서 SK㈜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왔다. 아울러, ESG 경영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SK㈜의 경영시스템 혁신도 주도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은 2021년 구축한 첨단소재,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바이오(Bio) 등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 전문 조직구조를 안정화하고 투자센터별 전문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말한다. 

SK(주) 관계자는 “SK㈜는 4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실시한 조직구조 개편의 성과를 기반으로, 각 투자 영역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끌어 올린다”며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한편, SK㈜는 최근 합병한 SK머티리얼즈 지주 부문을 SK㈜ 내 CIC(사내 독립 기업, Company-In-Company) 형태의 ‘SK㈜ 머티리얼즈’로 두고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사업개발센터, BM 혁신센터, 글로벌테크(Global Tech)센터 등 3개 센터 체제로 운영된다.

그리하여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와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 영역의 투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소재 투자센터와 디지털 투자센터 내에 ‘Tech(테크) 담당’과 ‘Global(글로벌) 담당’ 조직을 각각 신설했다. 테크 담당은 첨단소재 투자센터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간의 기술적 시너지 향상을 담당하며, 글로벌 담당은 디지털 투자센터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된 임원은 7명으로, 첨단소재 투자센터와 디지털 투자센터에서 각 2명, 바이오 투자센터와 재무 부문, SK 리츠 운용에서 각 1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또 SK㈜ 관계자는 “SK㈜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하기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각 투자센터의 전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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