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신념의 식품산업그룹

 

김정수 총괄사장 삼양식품 창립 60주년 비대면 기념식(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 삼양식품 창립 60주년 비대면 기념식(사진=삼양식품)

[CEONEWS=오영주 기자] 이제는 시그니쳐가 되어버린 주황색 포장지. 맛은 업그레이드시켜도 포장지만큼은 고집스럽게 지켜온 삼양라면’. 삼양식품은 19619월 삼양제유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이제는 어언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기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현재 삼양라면 다음으로 높은 판매율을 달성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아이 할 것 없이 현대인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삼양식품이 제2의 전성기를 지내고 있는 한 가운데에는 김정수 대표가 있다. 그는 불닭볶음면으로 얻은 전성기로 한껏 탄력받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사업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공급망 효율화를 위해 물류 부문을 SCM 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노후화된 물류센터를 정비하면서 곤지암, 대전 등 주요 거점 물류센터를 이전·리모델링해 제품 보관 용량을 크게 늘리고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 기반을 구축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1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데 이어 20182억 달러에 이어 올해는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삼양식품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삼양식품은 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을 생산해 한국 식품산업과 식문화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출시해 쌀 중심의 식습관을 변화시키며 60년대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했다. 현재는 한국적인 매운맛을 담은 불닭 브랜드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하여 K-FOOD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양식품은 우리 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뜻에 따라 70년대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꾸준한 기부활동과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준수하고 친환경 경영, 투명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ESG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 수십 년의 식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과 차별성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서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삼양식품은 고객의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잊지 않는 기업이다. 그렇기에 매 순간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꿈꾸는 참 기업이다.

 

국민의 신뢰로 지켜온 삼양식품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은 정직과 신용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그렇기에 60년 동안 소비자의 곁에 60년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는 자신 있게 말한다. 식품으로 인간 백세시대를 열겠다는 창업주의 혼이 담긴 개척정신은 삼양식품이 끝없는 도전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삼양식품은 언제나 열정과 도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유일한 주식이었던 쌀과 잡곡, 그것마저도 부족하여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던 1960년대 식량난 극복을 위해 1963년 국내 최초로 삼양라면을 생산했고 이후 라면은 제2의 주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양식품을 주목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는 깨끗한 대관령 삼양목장의 건립과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삼양식품의 주요 원료 공급원 역할을 하며 라면 수프용 쇠고기 등 육류를 자급자족하였고, 맑은 공기와 드넓은 초지에서 젖소를 사육하여 고품질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삼양식품은 제품의 고급화와 맛과 영양의 차별화를 위해 질 높은 천연원료를 사용하여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맛을 지닌 우수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식품 관련 자회사와 함께하고 있다. 삼양 내츄럴스는 라면 수프의 원료인 파, 마늘, 참깨, 고추, 해산물 등 각종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있으며, 삼양목장은 강원도 대관령 일원 해발 850m~1,400m의 광활한 목장에서 신선한 쇠고기와 우유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관(HACCP)뿐만 아니라 세계적 공인기관 (KOLAS, ISO22000, HALAL)의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불닭볶음면의 변신은 무죄_한류열풍의 주역

맨 처음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것은 20124월이다. 현재는 50종이 넘는 자매 제품이 나온 불닭볶음면은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고 할 만큼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201275억원에 불과했던 불닭 볶음면 매출은 20193,4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불닭 볶음면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불닭 볶음면 하나로 지난해 누적 4,1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실제로 멕시코, 베트남, 대만 등지의 해외 외국인들에게 매니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혀끝이 아릴 정도로 매운 이 라면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정도의 넘사벽맵기 콘셉트로 마케팅에 성공한 셈이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8년간 누적 매출 12,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며, 불닭 시리즈는 삼양식품의 대표 상품인 '삼양라면'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서 해외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이름을 크게 알리고 있다.

처음에는 불닭볶음면 안에서 변화를 주어 출시했으나 나중에는 불닭 치킨, 불닭만두, 불닭후랑크 식으로 불닭 소스가 들어간 각종 식품이 출시되고 있고, 아예 별도의 소스도 따로 나왔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까르보 불닭볶음면으로, 워낙 대 히트를 쳐서 삼양이 본격적으로 수많은 불닭 제품들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자매품을 내놓을 때 까르보 버전으로도 한 번씩 내놓을 정도다.

 

불닭볶음면 자체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자매품이 나왔고, 현재진행형으로 아직도 새로운 자매품들이 나오고 있다. 가장 최신에 나온 제품은 로제 불닭볶음면으로 현재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 소스를 이용한 제품이다. 로제 소스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많이 사용할 만큼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기호 소스다. 불닭볶음면은 이 로제 소스 말고도 치즈 불닭볶음면, 짜장 불닭볶음면, 까르보 불닭볶음면, 크림 까르보 불닭볶음면, 마라불닭볶음면, 커리불닭볶음면, 라이트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 쫄볶이불닭, 미트 스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기상천외한 제품들이 나와 상품 진열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시제품을 먹는 재미도 있지만 MZ세대들은 시제품에 치즈, 삼각김밥 등 토핑을 추가하는 등 기호식품을 넣고 조리해 본인만의 개성을 살린 간단 조리법으로 SNS 등에 서로의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낳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먹방 유튜버들의 콘텐츠로도 자주 활용된다. 먹방 유튜버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일반 소비자들보다 먼저 리뷰를 해야 하므로 새로 나온 제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신제품이 나오면 기업은 먹방 유튜버들에게 협찬을 해주기도 한다. 유튜버들의 한마디가 제품의 판매량을 결정하기도 한다. 불닭볶음면의 다양한 제품들은 유튜버들의 구미를 당기게 해 유튜버들의 방송 소재로 자주 쓰인다. 여러 가지 식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요리로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유튜버들이 많이 선택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유튜버 영국 남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인기를 얻은 사례가 유명하다. 라면이지만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불닭볶음면은 비상식적으로 매운 라면으로 통하기 때문에 많이 먹기, 빨리 먹기 등 불닭볶음면 도전이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벌칙으로도 자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심히 보면 단순히 불닭볶음면 먹고 맵다는 반응을 보이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하기 때문에 그 매운 라면을 짧은 시간에 많이 먹는 식으로 자극성을 더하는 편이다.

 

조강지처 삼양라면의 화려한 변신

한국 라면의 60년 역사 삼양라면이 새 패키지와 함께 돌아왔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삼양식품이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의 주황, 파랑색상을 버리고 빨강과 검정의 과감한 색상대비를 채택했다. 또 제품명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꾼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는 라면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지 60년 된 해이자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창립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 60년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된 도전의 역사이며, 앞으로의 60년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삼양식품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유튜버 막돼먹은 마에바의 불닭볶음면 도전기
유튜버 막돼먹은 마에바의 불닭볶음면 도전기

삼양식품 횡령의혹 김정수아픔 딛고 일어나 투명경영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는 20201월 횡령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정수 대표 횡령의혹의 전말은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자재 일부를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49억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1년 뒤 김정수는 다시 경영 복귀를 준비했다. 김정수 대표의 경영 정상화를 두고 초반에 삼양식품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능력과 윤리성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반발이 거셌으나 결국 20213월 대표직과 이사회 의장은 맡지 않고 ESG 위원장으로서 회사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결국 경영에 복귀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김정수 대표가 ESG 위원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일종의 '쇄신'이라는 이미지로 작용할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은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한 후 등기이사로 첫발을 떼는 것이 ESG 위원장이라는 점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여론이 이러한데도 김정수 대표가 재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불닭 볶음의 출시와 높은 판매량, 그리고 성공적인 해외출시다. 실제로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2012년 첫해에만 매출이 75억 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3,400억 원까지 뛰었다. 2016년부터는 유튜브에서 '먹방'이 유행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 단일 품목으로 매출 4100억 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가 단 7개월 만에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은 것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서다.

횡령 의혹에 휩싸였던 김 대표는 ESG 경영을 내세우며, 자신과 기업의 이미지를 일신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지난 과거는 깨끗이 잊고 김 대표가 앞으로 좋은 소식만을 들려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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