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

손진기(시사문화평론가, 드림공화국 대표)
손진기(시사문화평론가, 드림공화국 대표)

[CEONEWS=손진기 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잘 노는 나라 4위, 제일 일 많이 하는 나라 3위를 기록 하고 있다.

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쉬고 놀고 어떤 충전을 해야 하는 것인가의 그 質의 문제이다.

우선 우리나라의 법정 공휴일을 살펴보자. 신정, 구정 3일,  삼일절, 어린이날, 석탄일, 현충일, 광복절, 추석 3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해서 약 15일이 쉬는 날이다. 여기에 임시공휴일이 한해에 한번 정도 있으니 약 16일 정도가 법이 정해서 쉬는 법정공휴일이다. 우리가 법정공휴일을 잘 살펴보면 Memorial day와 Holiday를 혼돈해서 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월 1일은 우리의 선조들이 일제에 항거하여 숭고한 거사를 일으킨 기념일이다. 우리가 이날을 쉬게 되면 뜻은 없어지고 노는 것만 남는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를 기념하고 행사에 참여하여 선배들의 나라사랑을 기념하는 의식과 이벤트를 통하여 그 뜻을 마음에 새기는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 현충일, 한글날 등은 모두 기념일이다. 어린이날과 광복절은 축제일이라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모든 종교는 다 논다. 석탄일 개천절 성탄절 종교자유 국가라서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우리의 공휴일은 종교중심인가 역사중심인가 절기 중심인가 인간 중심인가....중심이 없다. 

가까운 일본은 성인의 날, 노인의 날, 문화의 날, 체육의 날, 천황탄일 등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다. 특히 5,5일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일주일을 쉰다. 오봉이라고 해서 더위가 한창인 8월15일을 중심으로 그들의 패전 일을 중심으로 3일 정도를 국민을 쉬게 함으로 그들의 폐전했다는 것을 잊게 만든다. 나름 중심을 가지고 있다. 태국은 불교국가이니 부처님의 행적의 따라 쉰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이니까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과 등 절기를 중심으로 축제를 벌이고 독립기념일(7월4일)을 축하한다.

우리나라는 역사중심인가 보면 그것도 아니고 절기중심이지도 않고 종교중심도 아니다, 인간 중심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면 우리의 법정공휴일이 정해지기 전에는 어떻게 쉬었을까? 농경국가답게 24절기를 중심으로 절기마다 음식과 놀이가 있었다. 

해방이후 제헌국회를 만들고 혼돈의 시기에 정한 법정공휴일이기에 중심이 없이 정해진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제는 공휴일을 좀 손봐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필자가 어렸을 때는 10월 24일 유엔 데이라 해서 쉬었던 기억이 있다. 4월5일은 일제와 전쟁을 통해 폐허가 된 산에 나무를 심자고 해서 식목일 놀았다. 7월 17일은 헌법을 만든 날이라 해서 제헌절 놀았다. 10월1일 6.25 때 38선을 처음 넘은 날을 기념하여 국군의 날 놀았다.

우리는 이미 2003년을 기해 일본 동경의 그린률을 넘었다, 해서 식목일은 없앤건 좋으나 11월에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달이니 육목일로 제정했어야 했다. 산에 나무를 많이 심었으니 잘 자라고 있나 살피고 자연 사랑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심어야 했다고 생각이 된다. 10월1일은 국군이 쉬어야 할 날이지 국민이 수는 날은 아닌듯했다. 국군의 날 행사에 우리 국군들을 동원 시키지 말고 그냥 좀 쉬게 하자. 퍼레이드 좀 안하면 어떤가.....

법정공휴일과 임시공휴일 등 약 15~16일을 쉬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해 약 110~114일 정도를 쉰다. 연가와 휴가 약 17일, 학생들은 여름과 겨울 봄방학 등을 합해 105일~110일을 더 쉰다. 총 합해보면 우리는 년간 성인은 약 142일~3일 정도를 쉬고 학생들은 252일 정도를 쉬는 셈인데 정의당에서는 주 4일근무제를 대통령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국민전체로 보면 1년 365일중 50%를 쉬는 셈이다.

자~ 우리 이제 쉬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자. 

쉬는 의미는 축제여야하고 즐거워야한다. 기념할 것은 기념하고 신나게 놀 것은 노는 날로 정해서 놀자. 잘 노는 민족이 미래가 있다. 

필자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24절기를 부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리가 남아 있는 절기는 설날과 추석 밖에는 없다. 절기를 지키면 우리는 월 평균 두 번은 공휴일이 찾아오는 셈이다. 주 4일 근무제를 하고 또 공휴일에 놀고 공휴일이 휴일이면 대체공휴일로 또 놀고..... 그러지 말자.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미래에 적용하는 공휴일을 제정하기를 제안 한다. 24절기의 축제를 부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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