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보석박람회인 ‘2015 바젤월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위스 바젤에서 지난 3월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는 그야말로 시계․보석들의 잔치였다. 하이테크 기술력과 화려함 그리고 장인의 혼이 담긴 세계 각국의 명품 시계와 보석들은 저마다 자웅을 겨루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 시계브랜드 7선을 소개한다.

CHOPARD

L.U.C Regulator (L.U.C 레귤레이터)

쇼파드는 올해 파인 워치의 전통을 보여주는 L.U.C Regulator 모델을 통해 클래식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이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L.U.C 케이스의 우아함과 쇼파드 레귤레이터 무브먼트가 가진 명성을 융화했다.

정확한 회중시계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L.U.C 레귤레이터의 6가지 표시장치는 최적의 가독성을 위해 골고루 분산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시계에 부여된 COSC 인증과 제네바실은 고도의 정확성과 최고의 장인정신을 증명해준다.

아주 정밀한 시간 측정과 함께, 중심을 약간 벗어난 듯한 디스플레이 형태를 보여주는 이 레귤레이터는 시계 산업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으며, 쇼파드는 이 레귤레이터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현대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최적의 가독성을 확보하고 격식 있는 우아함을 나타내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이 모델은 L.U.C 컬렉션의 근본 원칙들을 고수하고 있다. 이 시계의 역사적 뿌리라 할 수 있는 진동의 정확성은 물론,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시계의 비율은 이 시계를 진정한 파인워치로 올라서게 한다.

BVLGARI

디아고노 e-마그네슘(Diagono e-Magnesium)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얼러이자 워치메이커인 불가리(Bulgari)는 새로우면서도 의미있는 워치들을 선보였다.

특히 불가리는 정통성과 기술 혁신성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시계로서 인텔리전트 럭셔리 컨셉의 커넥티드 워치인 ‘디아고노 e-마그네슘(Diagono e-Magnesium)’을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이 제품은 럭셔리 워치 하우스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기능성과 보안성을 더했으며, 이를 위해 불가리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스위스 보안 전문 기업 위즈키(WISeKey)와 제휴했다.

디아고노 e-마그네슘은 ‘근거리 무선통신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안테나를 탑재해 어플리케이션인 ‘불가리 볼트(BVLGARI Vault)’와 연계되며, 손목에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가까이에 두었을 경우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된다. 이를 활용해 자동차의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고 시동 걸기 및 결제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과 연결해 신용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도 연동할 수 있다.

BREGUET

브레게 트래디션 레피티션 미니트리피터 뚜르비옹 7087

240년 역사를 가진 워치메이킹의 명가 브레게(BREGUET)가 지난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 박람회 '2015 바젤월드'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브레게의 역사적인 "섭스크립션(subscription)"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트래디션 컬렉션(Tradition Collection)’이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재조명되었다.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브레게 트래디션 인디펜던트 크로노그래프 7077’, ‘브레게트래디션레피티션미니트리피터뚜르비옹 7087’, ‘브레게트래디션오토매틱레트로그레이드세컨드핸드 7097’ 총 3개의 트래디션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시계가 만들어내는 소리에 초점을 두고 10만번의 테스트 끝에 가장 완벽한 2가지 소리를 골라 탄생한 ‘브레게 트래디션 레피티션 미니트리피터 뚜르비옹 7087’은 이번 신제품 중 하이라이트 워치로서 미니트리피터 뚜르비옹이 가질 수 있는 정교함의 극치라는 평을 받았다.

PATEK PHILIPPE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Ref. 5524(Calatrava Pilot Travel Time Ref. 5524)’

파텍필립이 2015 바젤월드에서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Ref. 5524(Calatrava Pilot Travel Time Ref. 5524)’ 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델은 항공학의 선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 모델로, 항공 시계의 마일스톤(Milestone)을 다시 불러와 가족 경영의 제네바 매뉴팩처에 대한 공헌에 받치는 모델이다.

완벽한 남성용 워치로, 항공기를 통한 우주 정복과 손목시계를 통한 손목의 정복을 확실하게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Ref. 5524 모델은 칼라트라바 컬렉션을 더욱 거듭나게 발전시켰다. 이는 매우 남성적인 모델로 클래식 조종사의 타임피스의 이미지를 더욱 잘 드러내준다. 또한 가장 핵심적인 디테일은 블루 다이얼, 화이트 골드 케이스, 타임존 기능이 이 모델의 주 특징이다. 이는 간단한 기술과 일시적인 엘레강스가 아닌 매우 완벽한 조화의 두 면모의 결합을 의미한다.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모델의 케이스는 직경 42mm 화이트 골드로 구성됐고 칼라트라바 스타일이 특징이다.

OMEGA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컬렉션

오메가의 진정한 정신 속에서 탄생된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컬렉션은 브랜드의 가장 진보된 기계식 무브먼트의 탑재와, 정확성과 시계 제조의 뛰어난 기술력 대표하는 컨스텔레이션의 초기 모델의 외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글로브마스터는 두 가지의 큰 특징으로 정의된다. 하나는 시계 수집가들에게 오랜 시간 언급되어온 파이-팬(pie-pan)다이얼과 과거 컨스텔레이션의 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플루티드(fluted) 베젤이 그것이다.

또한 글로브마스터 케이스백에는 오메가의 히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새겨져 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열린 유명 크로노미터 관측 대회에서 워치메이커들은 무브먼트의 우수성으로 수상했는데, 대회가 열렸던 큐폴라(cupola) 지붕의 관측소 이미지가 찍혀 있는 메딜리온이 그 우수성의 상징이 되었다. 관측소 위에 수 놓인 8개의 별은 오메가가 세운 정확성의 기록으로 브랜드가 시계 품질에 얼마나 오랜 시간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는지를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별은 타임피스와 그 무브먼트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8가지 METAS 인증 기준을 뜻하기도 한다.

HUBLOT

빅뱅유니코 10주년 오뜨 조아이에(Big Bang Unico 10 years Haute Joaillerie)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와 귀족들이 즐겨 찾아 ‘왕의 시계’ 라 불리우는 위블로는 2005년 장 클로드 비버 (Jean-Claude Biver)에 의해 탄생한 ‘빅뱅(Big Bang)’으로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바젤 월드(Basel world, the watch & jewelry show)에서 위블로는 빅뱅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혁신적인 워치를 선보였다.

위블로만의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이탈리아 선글라스 브랜드인 인디펜던트, 자수의 1인자 비스코프 등과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예술의 조합의 극치를 선사했으며 위블로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문페이즈, 뚜르비옹과 같은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였다.

10억원을 호가 하는 쥬얼리 워치인 ‘빅뱅유니코 10주년 오뜨 조아이에(Big Bang Unico "10 years" Haute Joaillerie)’는 45mm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3가지의 특수 세팅 테크닉이 적용 되었다. 투명 세팅, 끌로 드 빠리 세팅, 그리고 레일 세팅으로 화려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653개의 화이트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40.02 cts), 653개의 다이아몬드, 바케트 컷 루비 (40.93cts) 장식되어 있다. 위블로 역사상 최초로 이 시계는 베젤이 투명한 역사각형들로 세팅됐다.

ROLEX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Oyster Perpetual Day-Date)

롤렉스는 2015 바젤월드에서 크로노미터 정확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신제품과 무브먼트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에 롤렉스는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의 기준보다 더 높은 ‘정확성’과 완벽한 ‘기술력’을 적용했다. 특히 일상생활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롤렉스 자체 크로노미터 테스트로 정확성을 혁신적으로 높인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Oyster Perpetual Day-Date)은 많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사의 시계”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번 신제품에는 크로노미터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새 메케니컬 무브먼트인 칼리버 3255가 탑재되어 있다. 새로운 데이-데이트는 1950년대 후반, 롤렉스에 의해 정립되어 탁월함과 품격을 갖춘 시계의 상징이 된 “최상급 크로노미터”의 위상을 재정의하는 모델이다.

칼리버 3255는 14개의 롤렉스 특허를 포함, 롤렉스의 워치메이킹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무브먼트이다. 이 혁신적인 무브먼트는 정밀함, 파워 리저브, 충격과 자기장에 대한 저항, 사용의 편의성, 신뢰도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핵심적인 발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