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전망 긍정적...하지만, 부동산 비중 축소 24.6%로 높아

1. 경기 전망 및 자산 포트폴리오 계획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 비중 증가

2017년에는 새정부가 출범하여 경제정책 방향을 크게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 경제의 4개로 삼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였다. 우선, 지난 8월 고용증대 및 소득재분배를 목표로 세법개정안(중소기업 세제지원 확대,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세율 상향 조정 등)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8.2 부동산대책(투기과열지구 지정, 다주택 양도세 중과등)을 내놓는 한편, 국내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히던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위해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이와 같이 신정부가 굵직한 경제정책들을 발표함에 따라 정부의 세부경제정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고조되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정부 주요정책에 따른 부자들의 실물경기 및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은 어떠할까?

12월말 조사 결과, 향후 5년간 국내 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부자들의 40.0%는 현 상태로 상당기간 정체될 것으로, 38.0%는 완만하게 혹은 빠르게 침체, 22.0%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직전조사 결과인 7.0%에 비해 상당히 상승한 수치이고, 침체될 것이란 전망은 직전 56.0%에 비해 매우 낮아져 향후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경기와 직결되는 실물 경기에 대한 전망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33.0%로 전년 10.0%에 비해 큰 폭 증가하였고, 침체를 예상한 응답자(27.0%)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 리밸런싱에는 다소 소극적

이와 같이 부동산 및 실물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부자들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42.7%는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구성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힌 부자들의 경우, 24.6%는 부동산 비중을 축소하고,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14.1%는 금융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고 응답하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부동산 비중을 축소할 계획을 가진 부자들의 비율은 거의 비슷한 반면 금융자산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을 가진 부자들은 소폭(2%p) 증가했다.

한편, 총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들의 경우 부동산 비중을 낮추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28.9%로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비율 16.3% 대비 약 12%p 높아, 부동산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자산 비중을 적극 늘릴 계획인 부자들의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10~30억원 미만인 부자들의 경우 자산구성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투자내용을 바꾸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29.6%로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용계획을 보였다. 이들 부자는 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자가 16.7%로 부동산 비중을 낮추겠다는 응답자 13.0% 대비 높은 편으로 총자산 10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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