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과 숫자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숫자로 보는 와인에 대하여 알아 보자.

전세계 연간 와인 생산량은 27600만 헥토리터에 이른다. 이중에서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3국의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은 8%, 칠레는 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 생산량은 2016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되었다. 이태리 -23%, 프랑스 -19%, 스페인 -15% 이며 미국은 큰 산불로 감소하였으나 남미(칠레, 아르헨티나)는 소폭 성장 하였다. 내년에는 와인 수입가 인상이 예상되나 국내 소비자에게는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에 수입되는 와인들의 원산지별 데이터는 금액으로 프랑스가 1, 수량으로는 칠레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로부터는 고가의 그랑크뤼 와인이 역할을 하고 있고 칠레는 가성비가 높은 가치와인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와인 소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와인의 종주국이라 생각되는 프랑스는 연간 일인당 44L 를 마시며, 유럽 국가들은 20~45L 정도 소비한다. 미국은 11L, 일본은 3L, 한국은 0.8L를 소비하고 있다. 한국은 향후 좀 더 성장하리라 예상한다. 또한 한국의 와인 소비에서 레드와인 비중은 73% 정도이며 최근 추세는 화이트와 특히 스파클링 와인의 급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너리들은 자신들의 포도밭 면적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헥타르(Hectare) 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1헥타르는 10,000제곱미터로 한 면이 100M인 정사각형의 면적이라고 보면 된다.

와인 1병은 750ML 이며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800알 정도의 포도알이 필요하며 이는 약11송이 정도이다. 고급 포도원에서는 가지 치기 등의 생산량 조절을 많이 해서 1그루의 포도나무에서 1병의 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또한 와인 1병은 6잔 정도 따르면 좋고 보통 한잔에 100~120ml 라고 볼수 있다.

와인병은 1병에 750ml 미며, 2병 용량(1500ml) 는 메그넘(Magnum)이라 부르며 3L 규격은 제로보암(Jeroboam)이라고 부르며, 큰 파티나 시상식 등에서 사용 된다.

일반 와인은 오픈 후 3~4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더 이상 지나면 산화가 진행되어 제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반면 빅토리아 토니 포트 같은 주정 강화 와인은 냉장 보관하여 3개월 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다음은 알코올 도수를 알아보자. 달콤한 모스카토 품종의 와인은 4~7% 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고 화이트와인은 12~13%, 레드와인은 12~15% 이며, 포트와인은 18~20%의 알코올 도수이다. 무알콜 와인도 소비되고 있는데 이 와인은 알코올이 거의 없어 임산부들이 즐기기도 한다.

와인의 빈티지(Vintage)는 포도 수확 연도를 나타낸다. 북반구에서는 9~10, 남반구에서는 3~4월에 포도를 수확하게 된다. 포도 수확 후 양조과정을 거치며 중요한 오크통 숙성을 거치게 되는데 짧게는 4개월, 고급와인은 24개월까지 숙성을 거친 후 병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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