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0개의 발리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와 국경을 접한 세계 최대군도 국가다. 인도네시아를 이루는 섬의 갯수가 정확히 몇 개인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만간 자국 내 모든 섬의 수와 이름을 조사해 UN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BBC를 통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리면적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규모다. 총 면적은 192만km2로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면적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의 약 20배에 달한다. 동서간의 거리는 5,120km이며, 남북간 거리는 1,888km이다. 바다환경도 대단한데 154개의 해양국립공원이 있으며 산호초의 면적이 8만5200m2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자연, 문화유산도 풍부하다. 인도네시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 문화유산이 8개 있다.

대표적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힌두 사원인 프람바난 사원, 8~9세기에 세워진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 발리의 문화경관과 트리 히타 카라나 철학을 보여주는 수박 관개시스템, 초기 고생인류의 화석이 발굴된 ‘산기란 초기 인류 유적이며, 4개의 세계자연유산은 코모도 국립공원, 수마트라의 열대우림 지역, 로렌츠 국립공원, 우중쿨론 국립공원이다.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지역을 이으며 적도를 중심으로 또아리를 틀 듯 감겨있어 ‘적도의 장미’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남중국해, 인도양 및 태평양이 교차하는 위치라 3대양의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5,300만 명(2016년)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인구 4위의 대국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G20회원국이다. 인도와 함께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손꼽힌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관광청 자카르타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의 11개 국가를 진두지휘하는 빈센스 저마두 국장은 “인도네시아하면 가장 먼저 발리를 꼽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곳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발리 외에도 멋진 관광지가 가득합니다. 이에 발리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10 뉴 발리(토바 호수, 탄정 레숭, 케플라우안 세리부, 보로부두르, 브로모 텡거 세메루, 만달리카, 라부안 바조, 와카토비, 모로타이, 탄중 케라양)’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랍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북부 수마트라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토바 호수'는 약 7만 5천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형성된 호수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보로부두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으로 족자카르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이 곳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의 바간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다이빙 스팟으로 유명한 ‘라부안바조’, 세계 산호 삼각지대의 중심으로 꼽히는 ‘와카토비’, 인도네시아 최북단의 섬 중 하나인 ‘모로타이’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하나하나 엄청난 가치와 매력을 지닌 곳들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3월 2일 부터 한국을 포함한 169개국에서 30일 무비자 입국제도를 실시했다. 여행목적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비자 없이 3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또한 인도네시아관청은 ‘화수분’처럼 끝없이 퍼져나오는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을 비롯, 대전, 광주 등 부산을 제외한 한국 전역의 마케팅, 홍보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지사를 개설하기도 했다.

 

- 박재아 대표 프로필 -

현.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장

현. 중국 임페리얼스프링스 한국사무소 대표

현, 남태평양 관광기구 상임 고문

전. 사모아관광청 한국지사 대표

전. 피지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

여행지 객원기자, 논설위원으로 활동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