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충전으로 132km 주행

수입차 시장에서 소리없는 연비전쟁이 시작됐다.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종류도 다양하다. 미래연비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1위BMW는 미래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i시리즈를 일찌감치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BMW는 ‘BMW i3’를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차량 콘셉트, 영감을 주는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정의하고 새로운 프리미엄 가치를 충출해 나가고 있다.

BMW i 시리즈의 판매량은 줄곧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MW i3는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만3,849대가 판매됐다. 이는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콘셉트카가 미래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뜻한다. ‘BMW i3’는 공식 출시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벌써 전 세계 판매 3위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등극했다.

BMW i의 첫 양산 모델인 i3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로 BMW 고유의 변하지 않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BMW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인 i3는 도시 주행 환경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차량 외부와의 연결성 면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07년 ‘프로젝트 I’ 시작

2007년, BMW 그룹은 ‘프로젝트 I’를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실증용 전기차 MINI E 600대와 BMW Active E 1,000대를 제작해 전 세계 도심에서 2,100만 Km에 이르는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동수단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이는 BMW i3 탄생의 모태가 됐다. BMW i3는 개발단계부터 전기구동 시스템 기반의 차량으로 기획된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다.

라이프드라이브(LifeDrive) 구조와 CFRP로 제작된 차체, 알루미늄 모듈 기반의 파워트레인, 섀시 등 i3의 독특한 설계는 물론, 전기모터와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 모두 BMW e드라이브(eDrive) 프로그램에 따라 BMW 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들이다. 이를 통해 BMW가 그동안 추구해 온 완벽한 주행의 즐거움을 i3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높은 내구성으로 충돌에 강한 경량 소재인 CFRP를 대량 생산 모델에 이 정도 수준으로 사용한 것 역시 혁신이다.

이를 통해 i3는 기존의 구동 시스템과 연료탱크를 장착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고전압 배터리를 포함한 공차 중량이 1,300kg으로, 운전자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즐기면서 일상에서 충분한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BMW i의 비전이 담긴 디자인에는 BMW가 제시하는 스포티함은 물론, 4인승 차량의 실용적인 면이 반영되어 있다. i3는 차체뿐만 아니라 시트와 트렁크 부분 등의 라이프 모듈을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CFRP)으로 제작해 초경량화를 이룬 동시에 안전성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BMW i는 전용 리모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 외부 사이에 편리한 정보 교환을 제공한다.

170마력 후륜구동

BMW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며 모터의 출력은 후륜으로 전해진다. 모터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차량 하단에 통합 설치된 리튬 이온 배터리로부터 공급받는다. 차체 중앙에 낮게 설치된 배터리 모듈은 완벽한 50:50 무게 배분으로 차량의 민첩성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이를 통해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져 보다 민첩한 핸들링을 실현한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약 132km다.

BMW i3는 타입(Type)-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 즉,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 시스템은 BMW 코리아가 직접 제작한 BMW i 월박스(Wallbox)로 제공되며, 개별 발급된 RFID 카드로 사용자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으로 타입1 콤보(Combo)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와는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한편, BMW i3에는 자체적으로 충전 예약 기능이 있어, 심야 전력 시간대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충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2015 올해의 그린카’ 수상

BMW i3는 최근 지난해에 이어 ‘2015 올해의 그린카(Green Car of the Year Award 2015)’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2014 LA 오토쇼 내 ‘그린카 저널(Green Car Journal)’이 뽑는데, i3는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지난 수개월 동안 거둬들인 트로피들에 더해 이번 수상은 i3만의 특별한 지속가능한 이동성 콘셉트에 대한 반응을 다시 한번 확인한 쾌거였다. 또한, 지난해 뉴욕 오토쇼를 통해 데뷔한 i3는 출시 이후 단숨에 ‘2014 올해의 세계 차 디자인상(World Car Design of the Year Award 2014)’과 ‘2014 세계 그린카 상(World Green Car Award 2014)’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상을 받았다.

BMW i3의 인테리어는 이 차의 지속가능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i3는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2014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상(Automotive Interiors Expo Award)’에서 ‘올해의 양산모델 인테리어 디자인상’을 받았다.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의 혁신적인 콘셉트와 제안을 선정, 시상하는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상은 올해로 개최 3회째를 맞았으며 지난해 6월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자동차 인테리어 엑스포(Automotive Interiors Expo)’현장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전세계 최초 완전 네트워크형 전기차

BMW i3는 전 세계 최초로 완전 네트워크화된 전기차다. i3만큼 차량과 운전자, 외부 사이에 광범위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모델은 현재까지 없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자신의 차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BMW i3 전용 리모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원격에서 공조 장치를 미리 작동하거나 충전 예약 등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삼성 기어S 스마트 워치용 BMW i 리모트 앱(BMW i Remote App)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BMW i 리모트 앱은 뉴욕에서 개최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에서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을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작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산업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 언론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작을 발표한다.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의 수상 기준은 기능성, 심미성, 사용자 편의성, 혁신성 등이다. 이로써 삼성 기어S 스마트워치용 BMW i 리모트 앱은 수많은 모바일 앱 중에서도 세계적 선두를 차지했다.

가정용충전시스템 ‘BMW i 월박스 프로’ 출시

BMW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개발된 ‘BMW i 360도 일렉트릭(BMW i 360º ELECTRIC)’ 포트폴리오의 두 번째 가정용 충전시스템인 ‘BMW i 월박스 프로(BMW i Wallbox Pro)’가 지난해 9월부터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BMW i 월박스 프로는 ‘BMW i 월박스 퓨어(BMW i Wallbox Pure)’의 충전 속도보다 더 빠르고, 사용자 편의성이 월등히 개선됐으며, 가정 내 발전 전력과 스마트 홈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 충전에 필요한 혁신적인 선택 사양을 제공한다. BMW i 월박스 프로는 오리지널 BMW i 액세서리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BMW i 월박스 프로를 직접 고객의 집이나 차고에 설치 및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월박스 프로의 충전 속도는 최대 7.4kW로, 전기 및 PHV 차량용 충전속도로는 매우 빠른 것이다. 덕분에 BMW i3의 80% 충전까지 3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또한 타입2 충전기가 장착된 모델이라면 타사 차량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월박스에는 BMW i시리즈의 디자인과 감각이 적용됐다. 고품질 플라스틱 케이스의 정면에는 블랙의 디테일과 크롬색에 BMW i의 로고가 푸른색으로 빛나며 특별한 효과를 자아내는 무연탄색의 마감이 눈에 띈다. BMW i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정신을 반영한 BMW i 월박스 프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환경친화적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클린 생산’ 철학 추구

BMW 그룹은 모든 생산에 있어 ‘클린 생산(clean production)’ 철학을 추구한다. 궁극적으로 배기가스 제로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 등 BMW의 다양한 생산 지역을 통해 모범사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 공정과 건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설계해 2020년까지 2006년 대비 에너지 요구량과 물 소비량, 유기화합물 배출을 모두 45%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재활용 프로세스와 신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소재인 CFRP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BMW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주요 차체를 이루며, 고성능 세그먼트인 BMW M카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편, 물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도장 공장과 엔진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주기를 지속해서 줄여나가고 있으며, 노후한 위생 설비와 개방형 냉각탑을 교체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는 100%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 가능 자원으로 제작된다. 또한, 미국 모세 레이크(Moses Lake)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탄소섬유 역시 100%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된다. 이는 일반 BMW 차량 생산 시 소모되는 평균 에너지값과 비교했을 때, 1대당 70%의 절수 및 50%의 에너지 절감 등 탁월한 지속가능 수치를 나타내 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한다. 차량에 적용된 소재 또한 다르다. BMW i는 천연 섬유와 천연 무두질 가죽 같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해 정교한 인테리어 내장재를 만든다. BMW i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재활용된 자재로 만들어진 2차 생산 알루미늄으로서, 1차 알루미늄 생산 대비 80%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재생 알루미늄 사용이 불가피할 시에는 재생에너지로만 생산된 1차 알루미늄만 사용한다.

CFRP 생산 규모 확장

BMW의 탄소섬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SGL 오토모티브 탄소섬유사(SGL Automotive Carbon Fibers)는 미국 워싱턴 주 모세스 레이크에 위치한 탄소섬유 공장 생산량을 3배 증대할 예정이다. 이번 증축 공사는 기존 1억 달러의 투자금 외에 2억 달러를 추가해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대로 2015년 초에 완공되면 모세스 레이크 공장은 전 세계 3위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외에도 12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현재 모세스 레이크에 위치한 합작법인의 직원수도 현 80명에서 약 2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생산과정이 적용된 모세스 레이크 공장을 통해 BMW 그룹 또한 향후 기타 모델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량으로 탄소섬유 재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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