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자체제작 52850 칼리버 무브먼트

리치몬트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 가운데 IWC의 인기가 매섭다. IWC는 1868년 창립 이래 클래식하고 지적인 디자인 속에 훌륭한 기술력을 담은 타임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IWC 시계에 새겨 있는 ‘Probus Scafusia (프로버스 스카프시아)’ 마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IWC의 약속이다. ‘패션의 완성은 시계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명품의 품격과 가치로 자긍심을 느끼게 만드는 명품시계 브랜드 IWC의 6개 대표라인 중에서 세계 최초의 항해 전문시계 ‘포르투기저’ 라인을 4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새로운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Portugieser Annual Calendar)는 최초로 선보이는 두 가지 IWC의 신기능과 세 가지 오뜨 올로제리(Haute Horlogerie: 최고급 수공예 시계 제작)의 역작을 하나의 시계 케이스 안에 결합시킨다. 신개발 애뉴얼 캘린더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단순한 날짜 디스플레이 사이의 간격을 메워 주며 새로운 IWC 자체제작 52850 칼리버는 두 개의 배럴 덕분에 새로운 기능들에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7-days 파워리저브를 위해서도 충분한 파워를 제공한다.

IWC샤프하우젠은 새롭고, 눈길을 사로잡는 컴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포르투기저 컬렉션을 풍성하게 해준다. 몇 가지만 언급해보면 미닛 리피터(1995), 7-days 파워리저브(2000), 퍼페추얼 캘린더(2003), 투르비옹 미스테르(2004)와 항력 투르비옹(2011)에 이어 8-days 핸드와인딩 무브먼트(2013)가 오뜨 올로제리에 있어서 업계의 선두에 속한 포르투기저 시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포르투기저의 해

포르투기저의 해인 2015년, IWC는 새로 개발된 애뉴얼 캘린더를 통해 퍼페추얼 캘린더를 보완하는 흥미로운 기능 하나를 추가했다. 이 컴플리케이션은 새로운 IWC 자체제작 52850 칼리버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 두 가지 모두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Portugieser Annual Calendar (Ref. 5035))에 IWC 최초로 장착된다. 이 시계는 향후 몇 년간 계속해서 출시될 자체제작 칼리버 시리즈들을 포함하는, IWC 자체제작 무브먼트의 진취적인 출발을 상징이기도 하다.

IWC의 애뉴얼 캘린더는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위치한 세 개의 개별적인 반원 모양의 창에 월, 날짜, 요일을 표시해 준다. 애뉴얼 캘린더의 전환 매커니즘은 매달 서로 다른 날짜수를 자동적으로 인식하며 퍼페추얼 캘린더와의 차이점은 변동하는 2월의 날짜수나 윤년을 계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2월 말에 수동으로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 애뉴얼 캘린더 모듈을 개발하면서 IWC의 시계 디자이너들은 가능하면 크라운을 통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날짜수를 조정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디자인 아이콘의 스타일​

날짜를 최대한 크게 보여주기 위해서 워치메이커들은 “11시”에서 “1시” 사이의 인덱스 자리에 세 개의 디스플레이 디스크를 배치했다. “미국식” 날짜 표기 순서는 단지 기술과 디자인 면에서 필요에 따른 것일 뿐만 아니라, IWC의 미국인 설립자인 F. A.존스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기도 하다. 볼륨감 있는 44.2mm 케이스, 홈이 있는 베젤, 클래식한 레일 웨이 형태의 챕터링, 폭이 가는 나뭇잎 모양의 핸즈와 거의 변형되지 않은 아라비아 숫자들을 가진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는 1939년에 출시된 진정한 디자인 아이콘인 오리지널 포르투기저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오리지널 모델의 “6시 방향”에 위치해 있던 스몰 세컨즈 서브다이얼은 “9시 방향”으로 이동했다. 서브 다이얼의 맞은편에는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가 위치하며 7-days 파워리저브가 장착된 자체제작 무브먼트는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역사에서 새로운 기술 적 도약을 보여 준다. 애뉴얼 캘린더와 168시간 칼리버의 보기 드문 조합으로, 시계 전문가들은 IWC의 최신 컴플리케이션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자체제작 무브먼트의 매혹적인 모습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는 실버 컬러 다이얼에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 (Ref. IW503504)나 실버 도금 다이얼 (Ref. IW503501), 나이트 블루 다이얼 (Ref. IW503502)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출시된다. 입사광선은 블루 다이얼 위의 태양광선 무늬에 부딪혀 시계에 생동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모든 버전의 시계에 블랙 산토니 엘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장착되며 아치형 사파이어 글래스는 시계가 시각적으로 슬림해 보이게 하고 클래식한 우아함을 돋보이게 해준다. 또한 둥글고 볼록한 러그 덕분에 가는 손목 위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투명한 사파이어 글래스 백 케이스를 통해 아름답고 새로운 자체제작 52850 칼리버의 모습을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모든 52000 칼리버 시리즈를 위해 더 슬림해진 로터와 더 개방된 브릿지들이 장착됐고, 솔리드 골드의 “Probus Scafusia” 메달리온이 삽입됐다. 이를 통해서 두 개의 배럴을 가진 시계 무브먼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 실제로 거의 마모가 없는 블랙과 화이트의 세라믹 부품들의 개선된 펠라톤 와인딩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5년 기간 거쳐 애뉴얼 캘린터 개발

IWC의 디자이너들이 애뉴얼 캘린더를 개발하는 데에 총 5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퍼페추얼 캘린더의 개발 때와는 달리, 그들은 자체 개발 경험이 전혀 없었다. 두 개의 배럴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자체제작 52850 칼리버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 디스크를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 한 높은 토크(torque)를 제공하기 때문에 애뉴얼 캘린더 제작을 위한 완벽한 파트너였다. 추가적으로 배럴들은 태엽을 완전히 감아주면 일주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테크닉 마니아를 위해 애뉴얼 캘린더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아워 휠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어드밴스 핑거를 가지고 있는 날짜 변경 휠을 작동시킨다. 하나의 어드밴스 핑거는 날짜와 월 디스플레이를, 다른 하나는 요일 디스플레이를 움직이게 하며 매일 자정 즈음에 위쪽에 있는 어드밴스 핑거의 도움으로 날짜가 바뀐다. 월 디스플레이와, 매달 서로 다른 날짜수를 조정하는 프로그램 휠은 날짜 디스크의 두 개의 핀에 의해 제어된다. 디스크의 첫 번째 핀은 프로그램 휠의 한 부분을 돌아가게 해주며 30일까지 있는 달에는 어드밴스 레버의 필러(feeler)가 프로그램 휠의 깊게 절게된 부분을 감지하고, 더 많은 부분을 돌아가게 할 준비를 하며 그 다음 날, 어드밴스 레버를 통해 날짜가 두번 돌아가게 된다. 날짜 디스크의 두 번째 핀을 통해서는 새로운 달이 설정된다.

결과적으로 IWC샤프하우젠은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를 통해 한번 더 혁신 능력과 자체제작 기술력을 증명했고, IWC 컴플리케이션 목록에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기능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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