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민 안양·지샘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CEONEWS=오지민 내과의] 손마디부터 시작해서 온몸의 관절이 관련된 류마티스 질환은 루푸스를 비롯해 100여 개 이상의 종류가 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염증을 일으켜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유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안양·지샘병원 류마티스내과 오지민 과장의 도움말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자.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염증 질환으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입니다. 미국에서 인구 100명 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40~70대의 여성에게 잘 발생하나 어린이, 노인,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흡연, 치주염 등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이 관련하여 발생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우리 몸을 우리 스스로 공격하게 되는 상태가 된 것으로 흔히 잘못 알려져 있는 나쁜 균이 온몸에 퍼져서 생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주로 작은 관절에 양측으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중수지 관절, 근위지 관절)이나 발(중족지 관절), 손목, 팔꿈치, 발목, 무릎, 어깨 등에 잘 침범합니다. 그 외에 목이나 턱 관절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는 침범하지 않습니다.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든데 이것은 자는 동안 관절의 움직임이 덜해 염증이 관절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조조 강직이라고 하며, 다른 관절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활동하면 완화되지만 관절염이 아주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생긴 염증 질환이므로 관절이 부으면서 아프고 만지면 열이 납니다. 관절 이외에도 폐, 심혈관, 근육, 피부, 눈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는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활동도가 변화하며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최근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개발에 눈부신 발전이 있어 경구약, 피하 주사, 정맥 주사 등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꾸준히 적절한 치료를 지속할 경우 효과적으로 관절염의 진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것처럼 완치도 어려운 질환이지만 당뇨나 고혈압을 치료받으면서 조절되는 상태로 지내듯이 류마티스 관절염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모든 약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치료를 하면서 환자분에게 맞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덜한 약물을 선택하며,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판단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을 먹으면 관절에 도움이 되거나 좋지 않다고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없으나,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분야>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강직척추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통풍, 쇼그렌 증후군, 베체트병, 레이노 증후군, 골다공증, 재발성 다발 연골염, 혼합 결체 조직 질환, 건선 관절염, 반응성 관절염

<약력>
- 現 안양샘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강사 
- 대한 내과학회 류마티스내과 분과 전문의 
- 대한 노인병학회 노인병 인정의 
- 서울의료원 전공의 
- 강원대학교 의학과 졸업

<주요활동>
- 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
-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 한국근골격계초음파연구회 정회원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