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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88]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안전경영과 위기관리능력 병행하며 기업가치 수직상승

[CEONEWS=장용준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내실을 키우고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 롯데건설 CEO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롯데그룹의 기획 및 재무 전문가로 키워온 경륜을 바탕으로 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한 롯데건설의 실적을 키워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은 수장이다. 그의 당면과제는 롯데건설의 해외사업을 확대해 국내사업에 쏠린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 생애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 5월2일 충북 보은에서 출생하여 용문고등학교,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쳤다. 롯데건설에서 인사와 기획 업무를 담당했으며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을 거쳤다. 

하 대표는 2018년 1월11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건설이 전년도인 2017년에 주택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데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승진 이전에 이미 부사장 신분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2017년 2월 말 전임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치현이 일신상 이유로 사임하자 뒤를 이어 롯데건설 새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부사장 직함으로 건설사 대표를 맡은 것은 드문 일이다.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래 롯데건설의 수익성을 강화해서 성과를 내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해외사업 부문에서 무분별한 수주 대신 선별적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국내 재건축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임대관리업 쪽으로도 손을 뻗고 있다.

◆ 경영활동 공과
△ 무사고 안전제일 경영 유지
하 대표 체제 아래 롯데건설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임직원과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달 ‘안전소통의 날’을 지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14일 ‘무사고 50일 작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전국 현장의 구조물 시공실태와 안전시설물 설치상태 등을 점검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날 하 대표는 “작업 전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작년 11월8일 안전소통의 날에는 서울 수색4구역의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관계자들과 안전관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는 올해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열린 가상현실 체험 안전교육에 참여해 낙하물사고, 비계 추락상황, 화재 진압상황 등을 체험하는 등 트렌드의 변화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

△ 주택사업 강화에 집중
하 대표는 201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택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2013년부터 주택본부사업장을 겸임해 건설사의 주된 수익원인 주택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평이다. 

롯데건설은 특히 2017년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방배14구역 등 알짜배기 사업장 수주를 휩쓸었다. 2018년에도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주택사업 강자로 꼽히는 GS건설과 맞붙어 시공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롯데건설은 경쟁사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던 2017년, 역시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의 아쉬움 때문일까, 하 대표는 올해 1월에 열린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기를 보고 있다”며 “강남권 등에서 분양이나 수주전이 있어야 하지 아무 때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꺼낼 수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 롯데건설의 지속적 실적 상승
하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한 2018년, 롯데건설은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8천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9.7% 상승했다. 2017년에 매출 5조3천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뒤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업계에서는 2015~2017년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따라 주택사업에서 일감을 많이 따내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했다.

또, 하 대표 체제하의 롯데건설은 2019년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수주잔고는 자체사업을 제외하고 모두 26조54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전인 2016년 말과 비교해 수주잔량이 13.3% 증가한 것이다. 이렇듯 롯데건설의 성장을 이끈 그이기에 2018년 12월19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되면서 2021년 3월까지 임기를 2년 늘린 건은 당연한 논공행상이었다. 

롯데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 순위도 전년도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2019년에도 동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시공능력평가액은 2018년 5조5305억 원에서 2019년 6조644억으로 늘었다.
 
롯데건설은 2019년 7월8일 ‘2019 한국서비스대상’에서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받으면서 1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서비스대상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상으로 경영 전반의 서비스 성과와 수준을 평가해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롯데건설은 1999년 국내 주택업계 최초로 ‘롯데캐슬’을 출시해 브랜드 아파트시대를 열고 국내 주거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사진=롯데건설베트남 시공방식으로 운용한 초유지 콘크리트의 타설 공사 전경

△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사업 확대
하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롯데그룹의 동남아시아 주요 공략국가에서 사업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이 해외사업에서 부동산 종합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평이다. 롯데건설은 2019년 2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주택 및 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현지 개발법인 ‘롯데랜드’를 세웠다. 

2019년 5월 베트남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노바랜드그룹과 손잡고 호찌민에 5건의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 대표는 201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현장을 연달아 찾아 신규수주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사업장에 집중했다. 특히 웨스턴게이트사업은 호찌민 빈떤에 1만 평 규모의 아파트, 학교, 대규모 상업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2020년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2018년 8월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최적화한 초유지 콘크리트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콘크리트는 동남아 기후에 맞도록 더운 날씨에도 쉽게 굳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동남아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건설부 산하 연구소와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맺고 콘크리트 기술을 주제로 공동 기술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경영
하 대표는 취임 이래 롯데건설의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고전한 경험이 있는 중동보다는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재건축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모두 관련이 있다. 그는 2009년 롯데건설의 기획·지원부문을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는데 이때부터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롯데건설 사옥

◆ 비전과 과제
하석주 대표는 롯데건설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임기 동안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선별적 수주’와 ‘원가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현재까지 롯데건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2016년 5.4%에서 2017년 7%, 2018년 8.3%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8천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9.7% 늘었다.

2017년에 롯데건설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끌었는데 2018년에도 수익성 중심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안정적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국내 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해나가면서 무분별한 해외수주를 지양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매출확대를 견인했던 롯데월드타워가 2016년 말에 완공되면서 매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의구심이 존재했지만 국내 주택사업에서 확보한 일감으로 외형 성장을 계속 이끌고 있다. 시장 변화에 대비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8년 3월에 자산 운영 서비스 플랫폼 ‘엘리스’를 출시하며 임대관리업에 진출했다.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기준 5%가량으로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의 2018년 해외 신규 수주는 6억8천만 달러로 2017년 2억7천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하 대표의 활동 중 눈에 띄는 건 활발한 사회공헌 참여다. 롯데건설 임직원으로 이뤄진 '샤롯데봉사단'과 함께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9년 7월10일 롯데건설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장애인시설 1곳과 지역아동센터 2곳을 방문해 시설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이날 장애인 거주시설의 천장 및 벽체 구조를 변경하고 전등과 전열 콘센트 등을 새로 설치하는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했다. 2018년 10월에는 서울 금천구와 함께 관내 사회복지시설 3곳의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2019년 6월12일 서울 잠원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에 참여했다. 그리고 “롯데건설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인증상품 구매를 2016년 약 350억 원에서 2018년 약 590억 원까지 확대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절감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석주 대표는 롯데건설에서 2009년부터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중장기 리스크 관리에 능하고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해 사업적 판단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롯데그룹 내부에서 신동빈 회장의 신임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롯데건설 CEO로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 다각화에 관심이 가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장용준 기자  jyj@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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