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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75]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어려운 환경속에서 진정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는 타이어 전문가

[CEONEWS=윤상천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금호타이어의 전대진 대표이사는 평소의 윤리 경영을 늘 강조해 왔다.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여건과 치열한 경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 임직원의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윤리경영은 우리 금호타이어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건실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올해 2월에 있었던 ‘클린 계약제’ 선포식에서 그는 말했다.

직원들과 사이가 유독 돈독한 편으로 알려져 있는 전 대표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직무대행을 수행할 때에는 매일 아침 광주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종호 전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로 노조와 갈등이 심했을 때 노조를 설득하기 위한 자리에 직원들과 사이가 돈독한 전대진 부사장을 일부러 동행했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면 얼마나 따뜻한 리더인지 짐작된다.

인간미 넘치는 리더쉽으로 금호타이어를 이끌고 있는 전대표의 행적을 이번호에서 따라가 보았다.

◆ Who is...

전대진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1958년 11월17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애크론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호타이어에 근무하면서 미국 애크론대학교 대학원과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업을 병행했다. 

처음 입사해서 연구개발직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다가 한국생산본부 상무와 전무로 역임하다 2013, 14년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생산기술본부 전무를 지냈다. 잠시 회사를 떠났다가 3년 만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의 부름을 받고 재입사해 부사장을 맡았다.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더블스타는 김종호 전 회장의 후임으로 이대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앉히려 했으나 노조가 타이어업계와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거세게 반대해 무산됐다. 

전대진 대표는 타이어업계 전문가라는 점, 금호타이어의 중국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점, 금호타이어에 오래 몸담았다는 점 등에서 더블스타와 노조의 지지를 받아 2개월 동안의 경영공백을 깨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경영활동의 공과

마케팅 강화로 10분기만에 흑자전환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의 마케팅 강화 전략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 사장 취임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쓴 결과 올해 2분기 10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 사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직접 마케팅 회의를 주관하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시작한 TV광고는 금호타이어가 2016년 이후 3년만에 선보인 것으로 전 사장이 광고회의에도 참석해 회사의 경영정상화 의지를 담았다. 이 광고는 금호타이어 유튜브 채널인 '엑스타TV'에도 올라갔으며 조회수도 500만건을 넘어섰다.

엑스타TV 또한 전 사장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공식 유튜브 채널이름을 엑스타TV로 바꾸고 기존 채널 컨텐츠를 재구성해 개편했다. 엑스타TV는 타이어와 자동차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엑스타레이싱 팀 영상 컨텐츠 등을 제공한다. 현재 구독자수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170개가 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전 사장은 중국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 참석해 중국 대리점주들에게 신제품을 설명하고 중국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 대표는 중국내 신형 타이어 출시를 통해 중국 공장 안정화는 물론 글로벌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알리기

지난번 중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공식 파트너사로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후원했다. 이번 9월에는 독일의 명문 축구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2020/2021 시즌까지 2년간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파렌주 바이아레나(BayArena)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가 직접 가서 루디 펠러 바이엘 04 레버쿠젠 단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고 만났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공식 파트너로서 선수 유니폼 소매,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 중 LED 광고, 경기 책자, 홈페이지 등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하게 된다. 또한 경기장 내 고객 초청 호스피 프로그램 및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자동차 강국인 독일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대진 대표는 “토트넘에 이어 레버쿠젠과 같은 세계적인 클럽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금호타이어 고객들과 레버쿠젠 팬들에게 금호타이어의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NBA 공식 후원사로서 세계 최대의 타이어 소비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외 모터스포츠 활동까지 다채로운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전 사장의 비용 감소 및 홍보채널 다양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금호타이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상반기 누적 실적도 흑자를 기록했다.

전 대표는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 실적개선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며 "3분기는 타이어 시장 성수기로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리경영에 앞장서 ‘클린 계약제’실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윤리경영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15일 서울 종로 금호타이어 서울사무소에서 입찰과 계약 체결, 계약 이행 등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행하는 ‘클린 계약제’를 실시하기로 다짐하는 선포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전대진 사장을 비롯해 박성균 금호타이어 감사실장과 임직원 등이 클린 계약제 선포식에 참석했다. 전 사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여건과 치열한 경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 임직원의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윤리경영은 우리 금호타이어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건실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 계약제는 계약과 구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건전한 관행을 사전에 차단해 공정한 계약문화를 정착하고 계약 체결에 참여하는 임직원의 입찰, 계약체결, 계약이행 과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클린 계약제도가 시행되면 계약 담당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이행한다는 이행서약서를 제출하고 계약 체결 및 계약 이행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중국 공장 구조조정에 속도
전대진 대표는 금호타이어 중국사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영업적자가 이어진 데 따른 중국 난징과 톈진 공장 2곳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2월14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 법인에 유상증자로 400억 원을 투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 금액 가운데 일부는 중국 공장에 투입돼 구조조정 비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시절 노사갈등 봉합에 나서
전대진 대표는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시절 생산본부장을 맡아 노사협의체 대표위원을 맡는 등 노사 갈등의 최전선에 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9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주력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일방적 해고 통보와 총파업으로 1년 넘게 강경하게 맞서다가 2011년 4월에서야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던 데서 한 발 물러나기로 했는데 이때 당시 전대진 금호타이어 생산본부장 전무였던 전대표가 “노사가 대화를 시작하기로 한 만큼 이런 문제들을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사태 마무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후 금호타이어 노사협의체는 2010년 임단협 합의사항과 파업 과정에서 빚어진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1년 노사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는데 2011년 6월 노조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는 전대표의 그동안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따뜻한 리더쉽으로 함께 했던 부분들이 통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이미지 개선에 총력전 펼쳐

전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1년 중국 관영매체의 공격을 신호탄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중국 내 위상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분기에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해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중국 사업을 재건하기 위해 현지 최대 홍보(PR) 회사인 `블루포커스`와 계약한 뒤 광고·마케팅·미디어 홍보에 이르는 사업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블루포커스와 협업해 지난 6월 중국에서 신제품 `마제스티9 솔루스 TA93·ES33` 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중국법인은 이미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해 30개월 연속 적자 수렁에서 탈출했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본부와 국내 본사 실무진, 관련 분야 전문가까지 합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인력만 수백 명으로 알려진 이 TF는 중국 내 영업망 재건과 실적 회복을 겨냥해 △제품·품질 △광고·디자인 △언론 홍보 등 3대 전략 업무를 맡는다. TF는 올 하반기 편성을 마치고 세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전략을 토대로 내년부터 최장 5년에 걸쳐 브랜드 리빌딩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대표는 "올해는 영업 흑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도위기에서 정상화까지...

중국 시장 실적 회복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의 핵심 과제다. 금호타이어는 2006~2008년 중국 톈진 등에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했지만 타이어 판매가 부진하면서 고스란히 투자 손실의 부메랑을 맞았다. 특히 2011년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톈진 공장이 기준량 이상으로 재활용 고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2017년에는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역풍도 맞았다.

중국 투자 손실은 금호타이어의 부도 위기까지 불러왔다. 2017년 금호타이어 부채는 3조원을 넘었고 부채 비율도 350%에 달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가치(1조원)가 계속가치(4600억원)보다 높아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결국 당시 대주주였던 산업은행 주도하에 금호타이어는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됐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약 6400억원을 유상 증자하면서 밀렸던 설비 투자가 이뤄졌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위상을 재건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장기적인 실적 회복을 이룬다는 목표다.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법정관리 위기를 거치면서 손실한 전 세계 영업망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2014년 51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했던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100만본 수준으로 하락해 넥센타이어(연 4000만본)와 격차가 크게 줄며 국내 타이어 업계 2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졌다.

전대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들어 저가 판매 대신 정가제 판매와 재고 줄이기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했다.

◆ 비전과 과제

무엇보다 전대표에게는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가 당면 과제다. 전대표에게 막중한 책임을 준만큼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97억 원, 영업손실 148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손실폭은 13% 감소했다. 

2017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지만 적자폭이 감소한 데다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205.1%이다. 이는 매각이 진행되던 2017년 1분기(353.9%)와 매각이 성사된 직후인 2018년 2분기(375.9%)와 비교했을 때 170%포인트 이상 줄어든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이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지만 세계 타이어업황이 좋지 않아 쉽지는 않을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다행히도 금호타이어는 내수 교체용 타이어 시장 1위를 지키며 실적 회복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내수 교체용 타이어 652만본을 판매하며 국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전체 판매량 중 40.6%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금호타이어의 전대표가 끝까지 경영정상화에 성공적인 길을 걷기를 응원해 본다.

 

 

윤상천 기자  ysc@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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