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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칼럼​] 경제 보복 전쟁,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엄금희의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
엄금희 논설주간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진다. 특히 일본이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결정과 관련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등 경제 보복 전쟁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국가 안보 상의 우호 국가, 백색 국가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우리 기업의 피해가 불 보 듯하다. 심훈의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책을 일본의 경제 보복 전쟁을 보며 다시 꺼내들었다.

지난 2009년 심훈 작가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 체류하면서 직접 겪은 여러 가지 일을 기록하고 있다.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날카롭게 분석한 내용들을 읽으며 일본인의 삶 속에 함께했던 깊이 있는 경험이 토대가 되었음을 느낀다. 

심훈의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책을 덮으며 새삼 미국의 문화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 사람을 정의한 말이 떠오른다. "앞에 내보이는 한 손에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국화를 들고 있으나 감춰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

국화, 평화를 가꾸는 데 정성을 기울이지만 사무라이처럼 칼, 전쟁을 숭배하는 일본이다. 일본의 이중성을 이보다 적확하고 통렬하게 함축한 말은 없다.

일본의 대다수 언론들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조처로 아베가 경제 보복 전쟁을 하고 있다고 본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원칙인데도 경제 보복을 들이미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일본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나라다. 아직도 대한민국을 식민지의 나라로 보고 있는 것인가. 자유무역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로 경제 통상을 정치외교 문제의 도구로 끌어들인다.

한일 관계는 과거사 문제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정경분리의 원칙이 그동안 한일 관계에 이어져 왔다. 그것을 송두리째 갈아엎고 있다. 아베가 모를 리 없는데 한일 관계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 무식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용감하다고 해야 하나. 미중 무역전쟁의 재판을 트럼프에게서 배운 것 같다.

참으로 비겁한 일본이고 아베다. 그런 바탕에서만 보면 일본은 모방의 천재다. 모방 대국의 바탕에는 심훈 작가의 일본 해독 코드가 있다. 그 해독 코드는 '생존 투쟁'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한다.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 문화의 정수를 '부끄러움과 죄책감'에서 찾았다. 그리고 이어령은 '축소지향'에서 일본의 특징을 찾았다. 심훈은 그의 책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책에서 '생존 투쟁'이라는 일본 비밀코드의 독특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책이다. 아베의 정상적인 양식과 정치가 이뤄져야 국가 간 신뢰 형성과 공동번영이 가능하다. 이제 '일본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라는 말은 '일본의 정치 경제를 알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것이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전쟁에 대한 정답이다. 아베는 왜 모를까? 정신병자도 아니고 새삼 아베 바보! 일본은 없다!는 외침을 알린다.  

CEO NEWS  webmaster@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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