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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CEO ㉟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전략적 사고와 강한 업무추진력이 강점...기획력도 뛰어나
백복인 KT&G 사장

[CEONEWS=문성보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국내 시장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 돌려

전략적 사고와 강한 업무추진력이 강점...기획력도 뛰어나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등산애호가 겸 애연가로 유명

“담배는 엄연히 합법적인 상품입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법으로 담배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해 놓고 너무 죄악시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담배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선택하는 기호품일 뿐입니다. 누구도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거나 비윤리적으로 담배를 팔지 않습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산업이라면 토종 기업이 제대로 해야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여유 있는 사람들은 담배 말고도 선택할 대체재가 많지만 서민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기호품 아닙니까.” (2015/07/10,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담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인 것이 현실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백복인 KT&G 대표는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로 유명하다. 그는 국내 담배시장이 규제강화로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사업 강화로 국내외 시장에서 고르게 선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업무추진력이 강점이며 뛰어난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산에 오르며 세상의 이치를 배우는 등산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한두 갑의 담배를 태우는 애연가로도 유명하다.

[WHO IS...]

◆ 생애

백복인은 KT&G 대표이사 사장(1965년 9월 21일생)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영남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경영대학원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1993년)해 터키 등 해외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성장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002년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 서 현재의 KT&G로 회사 이름이 바뀌었다.

KT&G 마케팅부문 글로벌본부 터키사업팀 팀장(2007년)에 이어 터키법인 법인장(2009년), 이듬해 마케팅실 실장(2010년) 그리고 마케팅본부 본부장(2011년)을 거쳐 상무가 됐다.

KT&G 전략기획본부 본부장(2013년)과 전무에 오른 후 2년 뒤 KT&G 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과 부사장(2015년)에 올랐다.

전임 민영진 사장이 물러나자 사장추천위원회에서 후임 사장후보로 단독추대됐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2015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19년 6월 현재까지 KT&G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7년 5월31일 KT&G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6년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건수가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하고 출산 이후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휴직이 되는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으로 여성육아휴직 이용률이 크게 증가해 여성친화적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KT&G는 ‘순화국’이라는 국가기관에서 출발했지만 공사 전환과 민영화를 거쳐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해외수출과 경영혁신, 사회적책임 수행을 강화해 제2의 도약기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2017/3/31, KT&G의 대전시 대덕구 KT&G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행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성공적 출시와 사업다각화

2017년 11월, KT&G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대응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식 출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고형물을 전기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는 만큼 연기가 없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일본에서 2015년 9월 출시된 뒤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BAT코리아도 2017년 8월 국내에 전자담배 글로를 내놓기로 하는 등 전자담배를 놓고 담배업계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KT&G는 2018년 액상과 스틱이 접목된 독자적 플랫폼인 ‘릴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전자담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자담배 시장 내에서 KT&G의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올해 5월 27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도 출시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개발을 통해 대규모 임대사업에도 나섰다. KT&G는 담배와 홍삼이 주력사업이지만 부동산 임대사업과 호텔운영을 하고 있으며 상업시설과 임대주택 운영사업 등으로 부동산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KT&G가 개발을 맡은 세종시 어진동 복합쇼핑몰은 2만㎡ 규모의 대지에 쇼핑센터 건물 2개동과 오피스타워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됐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연다.

특히 분양이 아닌 임대로 운영하는 만큼 KT&G는 쇼핑몰 운영을 AK플라자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 2017년, 사상 최고 해외매출

KT&G는 2017년 해외에서 담배 550억 개비를 팔아 해외담배 매출 1조 482억원으로 판매 개비 수와 매출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2016년의 해외 매출액 9,414억 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이다.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이제 50여 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 기업이 됐다. 1999년 당시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민영화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어, 18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 담배시장 개방 이후 다국적 기업들의 거센 공세를 방어하며 30여년간 축적한 품질 우선경영과 현지 맞춤형 제품 생산 등마케팅 역량에 기반했다는 평가다.

KT&G는 국내 시장 점유율 방어 측면에서도 선전 중이다. 2019년 1분기에는 국내 궐련담배 점유율 부문에서 63.1%를 차지하며, 10년 내 시장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주춤하던 중동 수출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해외법인 및 신시장 개척의 성과 등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KT&G의 2019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해외사업 강화

2016년 백복인 대표는 윤리경영과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KT&G는 우선 기존 윤리경영실을 윤리경영감사단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회 직속 체제로 전환해 내부감사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KT&G는 “감사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내부 감사기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을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본부에 해외법인사업실을 신설하고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 현지법인을 전담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본부에 영업, 마케팅, 관리, 생산팀 등도 만들어 글로벌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장으로 승진

“국내 담배사업은 그룹의 캐시카우(Cash Cow)역할을 하고 해외담배사업으로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2015/10/07,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사에서 경영방침을 밝히며)

민영진 KT&G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KT&G는 후임 사장을 위한 공모에 나섰고 백복인 대표는 당시 공모에 지원했다. 이어 KT&G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공채 출신인 당시 백복인 부사장을 사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이준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지속 성장을 이끌 경영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을 놓고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백복인 대표의 사장 취임에 찬성의견을 내놨다. 외국인 주주의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ISS가 찬성의견을 내자 백복인 대표는 2015년 10월 주주총회에서 사장 취임을 무난하게 승인받았다.

△ 매년 매출의 2%를 사회공헌에 투자하는 기업

“KT&G는 사회공헌 사업에 해마다 600억 원 이상을 쓰고 있다. 이는 매출의 2~3%다.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매출액 대비 0.2%) 10배를 넘어선다. 그만큼 일반 회사와 비교하면 기업 이익에 대한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상상펀드’에 기부하면 그만큼 회사에서 똑같은 금액을 얹어 준다. 4000여 농가가 수확한 잎담배도 국제 시세보다 2~3배 비싼 값에 전량 사들이고 있다.” (2015/07/10,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 강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KT&G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 창업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KT&G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인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30억 규모의 프로그램이다. 현직 창업가들의 멘토링 및 14주간의 실전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약 100여명의 청년창업가들을 배출했다.

△‘품질실명제’로 국내 점유율 대폭 끌어올려

품질실명제는 KT&G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2004년 77.3%였던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점차 내리막을 타고 2010년 58.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백복인 대표는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품질경영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매출이 낮을수록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제품을 만든 직원의 이름과 날짜를 담뱃갑에 표시하는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1년 59.0%, 2012년에는 62.0%로 상승했다.

◆ 비전과 과제

해외사업 강화로 국내시장 성장둔화를 만회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국내에서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도입되고 외국담배회사와의 경쟁도 날로 심화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KT&G의 담배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백복인 대표는 기회가 날 때마다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KT&G의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터키에서 사업팀장과 법인장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2017년 3월 말 열린 KT&G창립 3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해외수출과 경영 혁신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대표에 취임할 때도 “해외담배사업으로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외유통망을 확대하고 제품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다. KT&G는 2017년 해외에서 담배 550억 개비를 팔아 해외담배 매출 1조 48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개비 수와 매출액 모두 사상 최고였다.

◆ 평가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업무추진력이 강점이며 뛰어난 기획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애연가로 하루에 담배를 1갑 반에서 2갑 정도 태운다. 홍삼도 즐겨먹는다고 한다.

독서를 좋아하고 등산을 즐긴다. 그는 “산을 오르면서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문성보 기자  mmoo35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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