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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CEO ㉜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플랫폼 신뢰회복과 커머스 서비스 안착이 과제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CEONEWS=송진하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기자출신으로 합리적이고 열정적 성격의 소유자
전체 직원들 이름 모두 기억하고 소통 강조해
플랫폼 신뢰회복과 커머스 서비스 안착이 과제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의 수장으로 올라선지 2년째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70~7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포털시장을 이끌고 있다. 포털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유일무이하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가짜뉴스 이슈를 잠재워 플랫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안정적 수익모델을 위한 커머스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또 IT업계 첫 네이버 노조가 설립된 만큼 노사갈등도 완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WHO IS...]

◆ 생애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1967년 6월 20일생)은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1989년)했다. 졸업 후 민컴에 입사(1989년 5월)해 기자로 활동하면서 IT와 인연을 맺었다. 5년 뒤 나눔기술에서 홍보팀 팀장(1994년 1월)을 맡았으나 2년 뒤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한 월간지 PC라인(1996년 3월)으로 옮겨 다시 기자생활을 했다.

본격적인 IT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엠파스였다. 엠파스에 창립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 본부장(1997년 2월)을 역임했다. 당시 다른 포털의 DB(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보여주는 ‘열린검색’을 선보였다.

10년 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겼다. NHN에서 검색품질센터 이사(2007년 5월), 5년 뒤 NHN 네이버서비스1본부 본부장(2012년 6월)을 지낸 후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2015년 1월)에 올랐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물러나면서 이사회 만장일치로 후임 CEO에 내정(2016년 10월)됐다. 당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김 전 대표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 경영진은 이해진-김상헌 체제에서 변대규-한성숙 체제로 바뀌었다. 이듬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취임(2017년 3월)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2017년 3월)도 함께 맡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브이라이브’ 서비스 강화

네이버가 ‘브이라이브(V LIVE)’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속도를 낸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인기 아이돌가수 등의 실시간 방송 등을 주로 서비스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2015년 7월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는데 2019년 1월 기준으로 브이라이브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6400만 명에 이른다. 글로벌 이용자 기준으로 2019년 1월 브이라이브앱의 하루 이용자 수(MAU)는 2900만 명 수준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2019년 2월13일 웹드라마와 게임, 요리를 소재로 한 웹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웹드라마부문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 각 세대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라인업을 준비해 목표 이용자층을 세분화했다.

엑소(EXO)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인기 아이돌그룹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웹예능부문에 더욱 힘을 싣는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에서 2019년 2월부터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트와이스, 뉴이스트가 출연하는 웹예능 ‘스타로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3월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들이 출연하는 웹예능 프로그램 ‘심포유’를 방영할 계획을 세워뒀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겨냥해 ‘달려라 방탄 2019’ 등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도 계속해 나간다.

△‘네이버TV’ 서비스 강화

2019년 1월24일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 채널 개설조건을 없애고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동영상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네이버TV 채널 개설조건을 없애기로 했다. 전에는 100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해야 채널을 만들 수 있었다.

동영상광고도 추가한다. 2월 중순부터 구독자를 300명 이상 보유하고 300시간 이상 구독시간을 확보한 채널은 동영상광고를 설정할 수 있다. 창작자가 단계적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보상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선영 V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올해부터는 누구나 동영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하는 만큼 창작자 성장에 집중하는 보상구조를 도입할 것”이라며 “건강한 동영상 창작자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동영상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는 2018년 4분기 동영상과 웹툰 등의 콘텐츠서비스부문에서 매출 320억 원을 거둬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났다.

하지만 동영상콘텐츠시장에서 네이버의 입지는 아직 미약하다.

애플리케이션 분석기업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동영상앱 사용시간의 86%를 유튜브가 점유했다. 동영상앱 이용자들이 유튜브를 317억 분 사용하는 동안 네이버 사용시간은 126억 분에 그쳤다. 197억 분의 카카오보다도 낮은 수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2019년 브이라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과 웹드라마 전문 제작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급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라이브 동영상방송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접어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2019년 1월21일 인터넷전문은행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사업자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많이 나왔지만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 대신 해외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뱅킹 환경이 아주 잘 마련돼 있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또한 이미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에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금융환경은 국내시장과 다르다"며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통해 클라우드사업 강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2019년 2월14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공공기관이 더욱 똑똑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상품과 대용량 저장공간(스토리지)상품을 제공하고 공공 전용 플랫폼 안에 네이버의 지도 응용프로그램 상품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음성인식, 합성 기술과 얼굴인식 서비스,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의 인공 신경망 번역 서비스 등을 클라우드 상품에 추가했다.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상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용 클라우드 포털에 별도로 가입해야 하고 세금계산서도 따로 발행해야 하는 등 기존의 불편했던 점을 개선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2019년 1월 전산처리 등 자료처리기업 ‘코스콤’, 클라우드 컴퓨팅 및 플랫폼기업 ‘VM웨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 코레일, 한국재정정보원, 녹색기술센터 등 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웹툰, 영화 등 콘텐츠 사업 강화

네이버웹툰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콘텐츠사업에 전방위로 나선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은 2019년 네이버웹툰 10편을 영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웹툰 ‘비질란테’을 영화·드라마로 동시 제작하고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예능·드라마로 동시에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2019년 1월6일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이 활발해지면 1차적으로는 웹툰 원작자들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네이버도 영상화작업에 제작사 등 필요한 지원을 하는 코디네이션의 역할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콘텐츠 위주로 인터넷사업이 재편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스튜디오N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와 드라마라는 콘텐츠 형태로 만들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콘텐츠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 8월 스튜디오N을 세우고 권미경 전 CJENM 영화사업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영입하면서 영상콘텐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의 원작 웹툰을 영화 등 영상콘텐츠 제작으로 연결해 지식재산권사업의 다리 역할을 하는 회사로 기존 제작사와 영화, 드라마를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네이버웹툰은 2016년 웹드라마를 포함해 치즈인더트랩, 동네변호사 조들호, 운빨로맨스, 우자귀신아, 마음의 소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6편의 작품이 영상화한 데 이어 2017년 오늘도 형제는 평화롭다, 신과 함께, 고백부부, 손의 흔적, 썸남 등 다양한 웹툰이 영상콘텐츠로 제작됐다.

2018년에도 신과함께2, 여중생A, 내ID는 강남미인, 계룡선녀전, 은주의 방 등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개편 안하고 ‘듀얼앱’으로 개편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전면 개편안을 2019년 2월8일 연기했다. 네이버는 원래 2019년 1분기 안에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등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2018년 10월 '드루킹 사태'로 네이버 뉴스 편집이 논란이 되자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전면 개편안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은 2019년 1월31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존 버전과 새 버전을 하나의 앱 안에 쓸 수 있도록 개발한 '듀얼 앱'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듀얼 앱은 기존 화면을 기본 설정으로 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듀얼 앱은 2019년 3월에 iOS용으로 먼저 출시되고 2019년 상반기에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년 만에 개편인 만큼 무리하기보다는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면서 전면적 전환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동영상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금융 서비스에서 핀테크사업에 집중

네이버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핀테크사업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9년 1월31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인터넷 은행 등에) 직접적으로 진출하지는 않지만 네이버에게 핀테크 서비스 및 사업은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강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사업자에게 원활한 자금흐름을 지원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뿐 아니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영업이익 1조원 시대 막 내려

네이버가 2018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 실패했다.

네이버는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5869억 원, 영업이익 9425억 원을 냈다고 2019년 1월31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19.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2년 연속으로 보였는데 2018년에는 1조 원을 넘지 못했다. 2018년 4분기는 매출 1조5165억 원, 영업이익은 2133억 원을 냈다. 매출은 1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018년 4분기 광고부문 매출은 1551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비즈니스플랫폼부문의 4분기 매출은 65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상품의 성장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다.

IT플랫폼부문은 4분기에 매출 1056억 원을 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등 사업 실적에 힘입어 2017년 4분기보다 59% 증가했다.

콘텐츠서비스부문의 4분기 매출은 320억 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15.8% 증가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의 4분기 매출은 565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경쟁력 강화

한성숙 사잣은 2019년 1월8일 국제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구글·페이스북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은 네이버가 온라인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CES 2019’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기술은 웹툰과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그랬듯 네이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9년 처음으로 국제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들을 선보였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가 지금 만들고 있는 자율주행이나 로봇 관련 기술은 기기와 공간의 결합과 연결에 필수적”이라며 “네이버의 이런 기술들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는 첫 날인 오늘은 역사적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 경쟁과 관련해 “구글·페이스북 등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라스베이거스에 와서) 어제와 오늘 구글 지도를 써보면서 ‘정말 잘 만드는구나’ 생각했지만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국정감사에서 ‘착한 커머스’ 비전 밝혀

한성숙 사장은 2018년 10월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중앙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중앙위원회는 앞서 10월16일 한성숙을 골목상권 침해 관련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성숙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과 함께 가는 ‘상생’의 경영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성숙은 상생의 경영으로 네이버 안에 다양한 사업자들이 자리잡는 것이 네이버를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의원실에서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광고 영역이 자본 많은 사람이 독식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진입 장벽이 높다”며 “무효 클릭(부정 클릭)에 따른 광고료 환불정책도 소상공인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의 검색광고부분은 소상공인들이 목표하는 소비자를 특정해 광고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성공적 마케팅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특화된 공간”이라며 “네이버 검색광고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64%가 한 달 10만 원 이하의 광고비용을 들이고 있고 한 달에 50만 원 이하의 광고비용을 쓰고 있는 사업자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그 수가 83%에 이른다”고 대답했다.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한 달 비용 10만 원 정도를 들여 ‘검색 키워드’를 사면 그 키워드를 검색하는 이용자들에게 광고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꽃배달’ ‘원데이 클라스’ 등 네이버가 광고 검색 키워드로 설정한 키워드의 수가 2100만 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네이버의 검색광고가 메인에 보이는 배너광고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자본이 많은 대형 광고주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효 클릭에 따른 환불정책이 소상공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지적을 놓고 한성숙은 “무효 클릭으로 판명되면 사전에 아이피를 차단하고 광고주들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강해서 더 좋은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특허청에서 위조 상품들을 단속하는 데 포털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포털기업들이 사전 예방장치를 마련해줬으면 한다”는 발언으로 질문을 끝냈다.

한성숙 사장은 이와 관련 “위조상품 관련 부분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홍콩에서 들여오는 상품들에는 전수조사 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네이버가 ‘원 스트라이트 아웃제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좀 더 강력한 조치를 고려하고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모바일화면을 개편하면서 왼쪽 영역을 소상공인이 무료로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부분으로 만든 점도 들었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비즈니스플랫폼 이용하는 사업자가 20만 명이 넘는데 그 가운데 9%만이 검색광고를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90%는 무료공간에서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향한 여러 우려를 받아들여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과 함께 가는 것이 최근 5년 동안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을 수행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말도 다시 한 번 덧붙였다.

프로젝트 꽃은 김춘수 시인의 작품 ‘꽃’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소상공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가게를 소개해 사업을 돕겠다는 뜻을 담았다.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의 사업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 키워드로 넣어 광고를 돕거나 ‘백반위크’ 캠페인을 통해 동네 밥집을 소개하는 등 지원을 했다.

△소상공인 끌어안는 커머스사업 ‘순항’
네이버 온라인쇼핑몰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네이버는 2019년 1월23일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역 중소상공인 3500명의 2018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모두 24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서울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7개 공공기관과 제휴를 맺어 중소상공인들이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배너광고, 쇼핑 수수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2018년 1년 동안 40억 원 규모를 중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했다.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들의 매출은 2016년 535억 원, 2017년 1185억 원, 2018년 2470억 원을 내면서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업체 1곳당 연 평균 거래액은 매년 40%씩 증가했다.

△커머스사업에서 소상공인 끌어안는 전략 내세워

한성숙 사장은 온라인쇼핑 서비스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끌어안는 방법을 내세웠다.

이엄 전략에 힘입어 2018년 10월25일 네이버 실적발표에 따르면 정보통신(IT)플랫폼부문 3분기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1.1% 늘어났다. 쇼핑 관련 매출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다.

네이버는 소상공인 교육·지원의 오프라인 거점인 ‘파트너스퀘어’를 비롯해 중소사업자를 위한 여러 정책도 마련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2019년부터는 ‘스타트제로’와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제로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새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달 500만 원 이하의 거래액에 관해서는 1년 동안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이다.

한 달 거래액 800만 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네이버가 판매 대금의 80%를 먼저 사업자들에 지급해 성장에 필요한 자금 운용을 돕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사업플랫폼은 대부분 중소사업자가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생태계가 발전하고 활성화되면 네이버도 더욱 튼튼한 사업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사장은 2018년 9월 파트너스퀘어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한 뒤 작은 쇼핑몰들이 들어와 네이버 거래액이 늘어나고 검색광고 등이 증가하면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 운영자들이 단골을 확보하면서 네이버에서 사업을 알리기도 하는 등 결과적으로 네이버 전체 플랫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기능 강화

한성숙 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뜻을 냈다.

한 사장은 2018년 10월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기조 연설에서 “네이버는 2019년 ‘연결’이라는 네이버의 본질에 더 집중하겠다”며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 사업자가 직접 연결되고 능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새 모바일 첫 화면에 '연결'을 상징하는 검색창 하나만 남겨두며 네이버의 미래가 ‘플랫폼’ 본연의 가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는 매일 3천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41만 명의 창작자, 사업자들이 160만 개에 이르는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용자들은 1810만 건의 상품을 소비하고 있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가 대한민국의 대표 플랫폼으로 규모가 커진 만큼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봤다. 사용자를 대신해 정보를 골라주거나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동일한 콘텐츠를 서비스하지 않고 이용자 맞춤형으로 소개한다.

한 사장은 새로워진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네이버는 더 이상 3천만 명의 사용자에게 동일한 뉴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사장은 “트래픽이 줄어들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 생각한 건 지금까지 네이버를 열기만 하면 굉장히 많은 콘텐츠들이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어졌던 것과 달리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선택하는 흐름이 네이버 안에서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앱의 커머스 영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웨스트랩’ 공간에 처음으로 배정한 것은 커머스다.

새 모바일 버전의 왼쪽 화면인 웨스트랩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 사장은 이날 개편안 발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개편의 ‘변화’를 상징하는 왼쪽 화면 첫 타자로 커머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20만 명이 넘는 파트너 사업자를 두고 있다”며 “왼쪽 화면은 네이버 담당자들이 콘텐츠를 고르지 않고 실제 판매되고 있는 데이터 랭킹이나 사용자들의 ‘좋아요’와 리뷰 점수 등을 반영해 노출 콘텐츠를 선별하는 방법으로 그 사업자들의 상품이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커머스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성숙 사장은 “3천만 명의 습관을 바꾸는 일은 네이버의 미래를 건 모험이고 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3년 뒤 네이버의 미래는 지금같은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돕는 ‘파트너스퀘어 광주’ 열어

네이버가 2018년 9월13일 전남 광주 지역 소상공인 창업을 돕기 위한 플랫폼 공간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열었다. 서울 역삼과 부산에 이어 3번째였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5천200제곱미터(약 1500평), 모두 7층 규모로 지어졌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1층은 그라운드, 2층은 캠퍼스, 3층은 스튜디오, 5~6층은 전시공간, 7층은 사무실 등으로 꾸며졌다.

네이버는 기술과 데이터로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한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을 돕는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은 이용자 편의를 돕는 쇼핑 플랫폼이자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사업 성장을 돕는 핵심 기반”이라며 “네이버가 지닌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판매대금을 먼저 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이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한 달 거래액 800만 원 이상의 사업자에게 네이버가 카드회사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2019년 대전에도 파트너스퀘어를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파트너스퀘어를 만들고 있는데 대전은 청년과 대학이 많은 만큼 ‘청년창업자’들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설립

네이버는 콘텐츠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튜디오N을 설립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2018년 8월9일 웹툰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를 위한 자회사를 세우고 권미경 전 CJE&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새 회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스튜디오N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원작 웹툰의 영상화를 지원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스튜디오N은 기존 제작사와 영화, 드라마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네이버웹툰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완전 자회사로 세워졌다.

권미경 대표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명량’을 비롯해 '국제시장', '베테랑', '아가씨' 등 영화의 투자와 마케팅, 배급을 총괄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을 통해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와 드라마라는 콘텐츠 형태로 접목해 네이버웹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 웹툰 작가의 수익원 다각화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주식 액면분할

한성숙 사장은 2018년 7월2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네이버 보통주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존 3296만2679주는 분할 이후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나고 네이버 주가는 7월27일 종가기준 76만 원선에서 15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의 구주권 제출 기간은 9월10일이며 신주권은 2018년 10월12일 상장됐다. 10월8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총 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높이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주식은 액면분할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액면변경일인 2018년 10월12일 14만2천 원이던 주가는 10월30일 한 때 10만4천 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후 주가가 다소 회복하기는 했으나 2018년 10월 초까지 6위였던 시가총액 순위는 2019년 2월말 현재 13위까지 하락했다.

△해외금융 및 가상화폐사업 확대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금융 및 가상화폐사업에 뛰어들었다.

자회사 라인은 2018년 7월16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 운영을 시작했다. 비트박스는 라인과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 테크플러스가 함께 운영한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모두 15종, 지원하는 코인 종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모두 30여 종이다.

비트박스는 다중 서명 기술을 적용한 ‘비트고월렛’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3개의 암호로 이뤄져있어 복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콜드서버(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서버)에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기능을 지원해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라인은 해외 포털 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보안관리와 안정적 서비스를 통해 비트박스를 운영해갈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자회사 라인플러스를 통해 2018년 5월 라인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함께 조인트벤처 '언체인(unchain)'을 만들었다. 아이콘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18년 1월31일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을 통해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라인페이는 2017년 기준으로 연간 결제액이 4500억 엔, 등록 사용자 수 4천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더욱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공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라인에 가상화폐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뉴스 서비스 정책 변경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변경안을 내놨다.

네이버는 2018년 5월9일 아웃링크 방식의 도입 여부를 제휴를 맺고 있는 124곳 언론사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대신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면 더 이상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인링크는 뉴스를 포털 안에서 보여주는 방식이고 아웃링크는 검색 결과를 포털 바깥의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을 말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색만 가능하고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검색제휴, 네이버 뉴스 편집화면에서 클릭이 가능하지만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뉴스스탠드, 네이버 인링크 뉴스 서비스로 연결되는 콘텐츠제휴 등 모두 3단계의 제휴방식을 두고 있었다.

한성숙 사장은 첫 화면 뉴스 삭제, 실시간 검색어 삭제, 댓글 시스템 변경 등을 뼈대로 하는 뉴스 서비스 개선안도 함께 내놨다. 2018년 4월25일에는 한 계정당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하는 등 관련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번 댓글을 작성하면 60초가 지나야 추가 댓글을 쓸 수 있도록 규정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10초를 주기로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나의 계정에서 누를 수 있는 공감과 비공감 수도 24시간 기준 50개로 제한했다. 만약 이를 취소하더라도 댓글 수에 포함한다. 종전에는 공감이나 비공감 수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정치와 선거기사 댓글은 추천 수와 관계없이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댓글을 보고 싶은 사람이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띄우지 않고 사용자가 선택할 때만 볼 수 있도록 바꿨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댓글 매크로(자동프로그램) 사용과 관련해서는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이 외에 소셜계정 댓글 제한, 동일 전화번호를 지닌 계정들의 댓글 제한, 반복성 댓글 제한 등도 실시했다.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플랫폼 지향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2018년 6월11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주변 맥락을 살펴 음악을 추천해주는 추천엔진 바이브(VIBE)를 내놨다. 바이브는 네이버가 차세대 음악 소비패턴을 살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악 추천 엔진이다.

앞으로 바이브를 인공지능 스피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해나가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악 콘텐츠는 사용자 취향이 중요한 만큼 사용자들의 즉각적 피드백을 추천에 반영한다”며 “앞으로 바이브를 순간마다 바뀌는 사용자 취향, 사용자 맥락과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는 뮤직 추천 엔진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사장은 2017년 네이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5년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4월 인공지능 뉴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의 적용 범위를 스포츠, 일반 뉴스에서 연예뉴스로도 확대했다.

대화형 인공지능형 엔진인 ‘네이버아이’의 적용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아이는 2017년 2월 시범적으로 시작한 음성검색, 합성 서비스로 애플 ‘시리’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2017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과 자율주행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확대에도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도 5월 일본, 9월 한국에서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검색 기능과 번역기 ‘파파고’도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브라우저 웨일도 내놓았다.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 노력

2017년 3월 대표로 취임하며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를 경영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내정자 시절인 2016년12월1일 CEO 직속의 ‘투명성위원회’를 발족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을 실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1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공개해왔는데 지속적으로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개편 이후 네이버는 2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를 게시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변화를 자세히 공개했고 검색어 순위 변화를 추적하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도입했다.

또 2017년 10월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편집 조작의혹이 불거지자 한성숙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적극 나섰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 재배치를 지시한 담당 임원을 중징계했으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캠프모바일 흡수합병

네이버는 2017년 11월27일 100%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2018년 2월1일이다.

캠프모바일은 2013년 그룹형 SNS ‘밴드’ 사업을 기반으로 네이버에서 분사한 회사인데 5년 만에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캠프모바일은 분사 이후 스팸차단앱 ‘후스콜’도 넘겨받았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에 2013년과 2014년 400억 원, 2016년에는 5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신규 서비스 발굴을 도왔다.

캠프모바일은 30개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 는 글로벌시장에서 내려받기 횟수 2억 회를 보이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스노우사업부는 캠프모바일과 별도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캠프모바일 합병과 관련해 “새로운 글로벌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은 UGC 서비스분야에서 상호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모아 통합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제휴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6월26일 국내외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서로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사들였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사들였다.

7월24일에는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협약(MOU)도 체결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금융 전반에 걸쳐 국내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사주 교환을 통해 디지털 금융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력의 이면에는 두 회사의 지배구조 강화라는 사전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서로 자사주를 사주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주식 매각 시 우선매수권까지 약속했다. 이를 놓고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콜옵션, 우선매수권 보유 등 여러 조건을 붙인 주식 거래가 꼼수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통 그런 의도로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본부장으로서 네이버 서비스 총괄

한성숙 사장은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면서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콘텐츠의 수익화 모델의 안착에 기여했다. 웹툰부분 유료화를 업계 최초로 시도하고 콘텐츠 창작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도입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서비스인 V라이브를 출시하며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V라이브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의 전환이 늦었는데 모바일 기획과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국내에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쇼핑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인 네이버페이를 만들어 네이버를 생활쇼핑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도록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상헌 전 대표는 “네이버페이와 동영상의 성과는 한성숙 대표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3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성숙 CEO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네이버 서비스 중 다양한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아 이사회 만장일치로 CEO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인 검색과 커머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V라이브’ ‘네이버TV’ 등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포털사이트 검색 대신 동영상을 사용해 검색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성숙은 직접 유튜브를 거론하며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노조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네이버 노조는 2019년 2월20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정보기술(IT)업계에서 처음으로 쟁의행위를 벌였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한성숙 사장은 2018년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며 "기본적으로 네이버가 하고 있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을 개척하고 인공지능(AI)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아낌없이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개편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뉴스 서비스를 정치, 경제적으로 편파없이 내보내야 한다.

네이버는 뉴스기사 편집조작 논란과 고위층 자녀들의 인턴십 특혜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성숙 사장은 “사용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더욱 신뢰하며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 이상의 서비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 평가

합리적이고 열정적 성격을 지녔다.

엠파스에 근무할 때 일벌레로 유명했다고 한다. 엠파스에 합류한 뒤 처음 5년 동안은 1년에 4~5일을 쉬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일벌레지만 부하 직원들에게는 관대한 상사라고도 전해진다.

네이버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모두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통을 강조하고 직원들의 고민 상담도 자주 해주는 ‘왕언니’라는 말도 듣는다.

여성으로서 이용자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살피는 섬세함과 시장의 흐름을 서비스로 연결하는 실행력으로 네이버의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헌 전 대표는 “한성숙 사장은 네이버 서비스를 사실상 총괄해 엄청난 성과를 보여준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라며 “서비스에 대해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엠파스에서 검색서비스 담당임원을 하다 NHN(현 네이버)으로 2007년 합류했다. 회사를 옮길 당시 엠파스에서 같이 일했던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게 한성숙을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네이버에서 어학사전과 백과사전 콘텐츠를 서로 분리하고 사전형 콘텐츠를 늘리는 작업을 했다. 원래 두산백과의 표제어는 20만개밖에 없었는데 약 수백 만개로 늘렸다. 과거에는 백과사전은 업데이트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점차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져 이런 작업을 했다. 최신 데이터 확보 작업을 출판사와 같이 했다.

백과사전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제휴한 출판사는 지금은 폐업한 한국사전연구사다. 이 출판사는 20년 전 패션학 사전 같은 다양한 주제의 백과 사전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성숙은 전담 팀을 꾸려 사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일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의 작은 목소리를 잘 읽어내고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을 갖췄다. 또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도 지니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를 모바일 쪽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V 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송진하 기자  sjh@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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