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주총과 이사회 거쳐 회장 공식 취임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CEONEWS=오영주 기자] 거함 포스코호의 새 선장이 결정됐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다. 장 전 사장은 3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하 후추위’)는 장인화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해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후추위는 또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 주요 진행 경과
CEO후보추천위원회 주요 진행 경과

후추위는 1차 회의(’23.12.21)에서 후보의 기본자격 요건으로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Integrity/Ethics 5가지 항목과 상세 기준 및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특히 3차 회의(’23.12.29)에서는 회장 선임 과정 처음으로 서치펌 10개사를 공개하며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인사는 누구나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해 외부 후보 선발의 공개성, 공정성 및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대내외 공표했다. 8차회의(1.31)에서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파이널리스트 6명을 공개했다. 이후 파이널리스트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7일과 8일 이틀 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한 결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또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았다.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포스코 재임시절에는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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