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매분기 역대최대실적 경신하며 국무총리표창 영예 안아
지엔코 산업통상자원부 표창, 더블유컨셉코리아 패션산업협회장 표창 수상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사진 에이피알)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사진 에이피알)

[CEONEWS=서재필 기자] 지난 2023년을 빛낸 패션기업들에 대한 공로를 표창하는 ‘대한민국 패션대상’이 지난 2023년 12월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패션·봉제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 패션대상’은 패션인과 봉제인 등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시상을 하는 행사로 코리아패션대상, 패션봉제산업인상, K패션오디션 3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봉제산업 발전 유공자(22명)에 대한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대통령 표창에는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이준서 부사장과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서 K패션 디자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미스지콜렉션 지춘희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표창에는 ‘널디’로 MZ 소비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에이피알이 수상했다. 이어 산업부장관 표창에는 여성복 ‘써스데이아일랜드’를 전개하는 지엔코가 이름을 올렸다. 민간포상 ‘코리아패션대상’ 패션산업협회장 표창에는 더블유컨셉코리아의 이주철 대표가 선정됐다.

에이피알의 널디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사진 에이피알)

역대 최대 성장세 ‘에이피알’, 패션산업 공로 인정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가 한국패션산업의 공로를 인정받고 대한민국 패션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에이피알은 2023년 3분기에도 매출액 12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을 넘기면서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 중 패션에서는 ‘널디’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대단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에서는 ‘널디’가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여러 브랜드들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국내외 자사몰의 통합 누적 가입자 수가 설립 약 9년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지도도 높다.

이 중 ‘널디’는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2022년부터 적극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그 실적이 터지면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실제로 ‘널디’는 일본에서 꾸준히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중국에서도 리오프닝을 진행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투자로 역대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패션대상 수상에 이어 중견기업 수출포상 장관상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수출실적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 활동, 기술 개발, 기타 고용 창출 및 사회적 공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해당 표창은 산업부의 자체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에이피알은 2016년 첫 수출 이래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왔다. 지난 5일에는 산업부 주관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제60회 무역의날’ 유공 포상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출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에이피알은 이로써 2023년에만 두 개의 수출 정부 포상을 획득하며 우수 수출 기업으로서 이름을 높였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대수 150만 대를 돌파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전체 판매량 중 약 40%를 해외 시장에서 만들어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뷰티 디바이스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웠고, 8월에는 월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창립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노력해 온 회사”라며 “기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각국의 뷰티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사진 지엔코)

써스데이아일랜드’ 헤리티지로 지엔코 산업부장관 표창

2023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써스데이아일랜드’를 전개하는 지엔코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발빠른 전략과 기획 및 마케팅으로 내셔널 여성복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으며, 지난해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원피스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넓은 구매층을 확보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23년 동안 한결같이 유지해온 '써스데이아일랜드'만의 독보적 브랜드 컨셉인 내추럴하고 자유로운 감성 브랜드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면서, 변하지 않는 헤리티지를 브랜드 저변에 깔려 있는 '여행'이란 테마로 풀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엔코의 주력 브랜드 '써스데이아일랜드'(사진 지엔코)

지엔코는 지난해 ‘써스데이아일랜드’를 비롯해 ‘티아이포맨’ ‘에타페’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매출 증진에도 적극 투자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여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앞서 지난해 6월 지엔코는 자사몰 '지엔코스타일'을 새단장해 브랜드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단장한 '지엔코스타일'은 여성복 리딩 브랜드 '써스데이아일랜드'를 필두로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토잉크'와 맨즈 컨템포러리 브랜드 '티아이포맨' 및 하이엔드 남성 편집숍 '플라즈' 그리고 프리미엄 향 브랜드 '에타페'까지 지엔코 전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는 “지엔코는 1998년 'SPORT REPLAY' 런칭을 시작으로 ‘인류에 신나는 도전을 제공하는 젊은기업’이란 경영이념 하에 패션전문기업으로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여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성공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내부시스템 강화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로, 주주에게는 기업가치 극대화로, 임직원에게는 공정한 보상으로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철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사진 신세계그룹)

더블유컨셉, 신세계 품 안긴 후 고공성장

더블유컨셉이 민간포상 ‘코리아패션대상’ 패션산업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더블유컨셉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인 채널 확장을 꾀하며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2008년 설립된 더블유컨셉코리아는 2022년 매출증감율 34%, 영업이익율 5%라는 준수한 경영성과 결과를 보여줬다.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에스에스지닷컴이 절대지배주주(100%)이다. 모기업의 든든한 배경은 논외로 하더라도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안정적인 자가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는 사실은 2022년 매출액 1,343억 원이 담지 못하는 엄청난 경쟁역량이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적극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방향성을 강화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모든 패션기업들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고민할 때,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전환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

더블유컨셉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매장(사진 더블유컨셉코리아)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올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W컨셉은 신세계 경기점, 대구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개하는 전체 브랜드 수는 110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9월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의 경쟁력 전반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경영환경을 정면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 진용을 새롭게 구축한 점도 주효했다. 이의 일환으로 더블유컨셉코리아의 대표는 이주철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온라인 관리도 소홀하지 않다. 지난해 10월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하고 시즌 오프 상품 중심으로 아우터, 팬츠, 스니커즈 등 5천여 개 상품을 상시 할인 판매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한여름,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던 역시즌, 클리어런스 상품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쇼핑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패션 전문관을 열고 2030 고객 취향 맞춤형 카테고리별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 패션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고객 니즈가 높은 카테고리를 전문관 형태로 선보여 고객 쇼핑 편의성과 버티컬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에서다.

이주철 대표는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세가 높은 3개 카테고리의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관에서 신상품 선발매 소식, 신규 브랜드 입점 등 다양한 소식을 선보여 버티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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