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망(望)과 망할 망(亡)

손진기 시사평론가
손진기 시사평론가

[CEONEWS=손진기 칼럼니스트]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23년 계묘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우리는 매년 다사다난이란 말을 연말이면 쓰게 된다. 올 한 해는 그 말이 너무도 적중된 사자성어라 생각된다. 하긴 우리네 삶이 어렵지 않았을 때가 언제 있었으랴.

나라 안으로는 양분된 진영의 이념이 국민을 갈라치고 민생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워 졌다. 대통령 일가의 구설수는 국민의 안줏거리가 되고 유명연예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수사로 우리의 사랑을 받던 세계적인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 밖으로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국제적 이해관계와 전쟁의 직간접적 입장과 참여 강대국의 국제적 입장에 어쩔 수 없이 편승해야 했고 그렇게 자신있다던 엑스포 유치도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9,19 군사합의 파괴로 남북한의 반목은 그 어느 때 보다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그외에도 어느 해 보다 대통령 일가로 인한 소모적 국민정서가 저해되는 일들이 많았다. 해외 순방 때 마다 구설수에 오르고 대통령 장모는 구속이 되었다. 양평 고속도로는 종점이 변경 되었고 영부인은 명품 가방을 뇌물로 받았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사건 특검은 여당에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통과됨과 동시에 대통령실은 즉각 거부권 행사의 의양을 밝혔다. 국가 초유의 영부인 특검.

23년 연초의 희망의 말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바랄 망(望)이 망할 망(亡)이 된 경우가 더 많았다.   

대통령 부부의 이름에 망자를 넣어 사자성어을 만들어 본다면  

윤亡석열, 김亡건희가 되어버린 경우라 하겠다.  

새해에는 대통령 부부의 이름의 사자성어가

윤석열望, 김건희望이 되기를 소望 해 본다.

국민이 대통령을 열望하고 영부인이 희望이 되는 그야말로 용처럼 비상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갈望 해 본다. 

새해에는 더 이상 대통령 일가로 인한 국민의 걱정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원래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맞는 법.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면 되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은 굿민인데......

2023년 계묘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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