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탄소중립 위한 기술혁신과 연대 이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포스코그룹)

[CEONEWS=서재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 해 4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실행 가능한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으며, 최 회장의 이 같은 제안에 회원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가 성사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포스코그룹)

컨퍼런스에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일본제철, US스틸, 테르니움(Ternium) 등 글로벌 철강사들을 비롯해 프라이메탈스(Primetals), 테노바(Tenova)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로 대표되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혁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회원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저탄소 신기술 및 공정에 대한 투자 또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저탄소 철강 제조 공정 개발을 위한 회원사 간 중복적인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R&D를 공동으로 추진해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_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전 계열사 ESG 경영평가 등급 A 이상

포스코그룹의 모든 상장사가 한국ESG기준원 종합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 ESG기준원의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도 ‘A’ 등급을 받으면서, 포스코그룹은 전 계열사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모두 A+ 등급을 받는 등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높은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전문성 강화 및 ESG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평가대상 791개사 중 1.3%에 해당하는 10개사에 불과하다.

앞서 7월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 성과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社 시가총액은 지난 ‘18년 7월 27일 35.2조원에서 올 7월 24일 기준 115조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특히 그룹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4배(2.9조원 → 42조원)이상,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3조원 → 11.6조원) 성장했고 대부분의 그룹사들도 일제히 5배 넘게 올라 자본시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오늘 종가기준으로 동 기간 약 1.9배(28.7조원 → 54.3조원)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부문에서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을 뒷받침 할 수소사업에서도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호주, 중동, 동남아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완수해 저성과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추진 체제를 구체화 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의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특히 지주사 중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11월 29일 광양제철소에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사진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성장동력 갖추며 지속가능성 확보

포스코그룹은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첫 상업 생산하게 된다. 또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Hyper NO 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친환경차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社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호주 광석리튬 기반 연산 총 4만 3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준공한 제1공장은 연산 2만 1500톤 규모로,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은 2024년 준공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4만 3000톤은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같은 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글로벌 친환경차 및 고급가전용 철강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산 15만톤 규모의 1단계 Hyper NO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까지 광양제철소에 1단계와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하여 광양 30만톤, 포항 10만톤 등 총 연산 40만톤의 Hyper NO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양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치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확대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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