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최우수’ 평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성과까지

김용철 반도건설 대표이사(사진 반도건설)

[CEONEWS=서재필 기자] 반도건설이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과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반도건설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지난해 ‘우수 기업’에서 한 단계 상승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ESG경영 성과를 증명했다.

국토부에서 실시하는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제도는 종합·전문이나 대·중소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목표로 한다. 평가는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에 대한 재무적 지원 ▲협력업체와의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생활동 ▲신인도 등이 반영된다.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건설사간의 소통능력·협업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반도건설의 등급 상승에는 지난 2021년 전사적인 ESG경영 도입 이후 지속적 상생 경영과 동반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SG 활동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처우 개선과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을 통항 특허 출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앞서 지난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도 자리를 잡았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총괄 사장으로 현재 반도건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현일 사장을 임명하고 영업부문 대표에 김용철 사장, 시공부문 대표에 이정렬 부사장을 임명했다.

영업부문 김용철 대표는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하여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를 비롯해 동탄, 김포, 세종, 평택 등 신도시 주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미국 LA 주상복개발사업, 두바이 유보라 타워 성공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한 전문경영인이다.

시공부문 이정렬 대표는 1992년 반도건설에 입사한 이후 전국 1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데 일조했다. 시공·환경·안전부분에 이론과 현장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SG경영체계를 위해 친환경 공법과 스마트 신기술 접목, 협력사와의 신기술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다.

김용철 대표는 “반도건설은 지난 5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주택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기반사업, 토목, 해외개발, 재건축·재개발, 도시재생사업에 진출하여 종합건설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 시평 순위 20위 재진입하며 반등 기대감 고조

반도건설이 3년만에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 20위 안으로 재진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있다. 매출도 2018년 이후 4년만에 1조원을 넘겼다.

지난 5월 반도건설이 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반도건설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갛간 1조 280억여원 규모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약 576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741억원 규모다.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 6573억원을 기록하며 순위 26위에 올랐다.

김영철 영업부문 대표는 “반도건설은 공사실적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등 평가항목 평가가 모두 상승한 것이 주효했지만 무엇보다 신인도평가액에서 역대 최대인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도평가액은 공사실적·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과 함께 시평 핵심 평가 요소 중 하나다. 신기술 지정 또는 국제품질인증 획득 등 기술과 품질 등 가점 요소, 영업정지처분 또는 과징금처분 그리고 평균재해율 환경관리 및 폐기물처리 상태 등이 감정 요소로 반영된다.

반도건설은 이 부문에서 2021년 대비 약 28% 증가한 108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반도건설은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도 주효했다. 건설과 투자운용부문을 양축으로 주택 토목 해외개발 레저 신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가산역 반도아이비밸리(사진 반도건설)
가산역 반도아이비밸리(사진 반도건설)

건축, 토목, 해외 사업 등 여러 분야 성과 두드러져

반도건설은 국내 건축 부문에서 다양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2015년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코레일유통 본사사옥이 대표적인 사례다.

코레일유통 본사 사옥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빌딩으로, 넘버원(No.1)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코레일유통의 기업 위상을 제고하는 상징이자 지역의 넘버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자부심을 디자인으로 녹여 비즈니스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본사사옥(사진 반도건설)
코레일유통 본사사옥(사진 반도건설)

최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3층~지하17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가산역 반도아이비밸리를 준공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영등포구청역 인근에도 준공된 영등포 반도아이비밸리를 비롯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도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했다.

해외 토목 사업 부문에서는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서 진행하는 자체 개발 사업 중 첫 프로젝트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해외에서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반도건설이 미국에서 총 3차에 걸쳐 펼칠 자체개발사업 중 첫 프로젝트인 LA한인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더 보라(The BORA) 3170'이 최근 준공되면서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성과들을 바탕으로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정부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10대 건설사를 제외한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반도건설이 11개월간 소비자 호감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도건설은 긍정률 69.97%, 부정률 9.60%,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순호감도 60.37%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많은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동안, ‘많이 짓는 것보다 바르게 짓겠다’는 신념은 늘 흔들림이 없었다”라며 “정도를 걸으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설문화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THE BORA 3170 주상복합(사진 반도건설)
THE BORA 3170 주상복합(사진 반도건설)

투명, 상생, 지속가능’ 가치 담은 ESG 경영 가속화

반도건설이 지난 9월에 공개한 임직원이 직접 공모하고 직접 투표한 반도건설의 ESG 경영 슬로건이다. 전사적인 투명경영과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조하고, 고객의 신뢰와 더불어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반도건설의 ESG 가치를 담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재무적 성과 중심의 경영방식을 벗어나 선제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 등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ESG경영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ESG경영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실천하고자 임직원 교육, 매뉴얼 개발, 현장 실사점검 등을 실시하는 전담부서 'ESG경영팀'을 신설했다.

ESG경영팀은 전문 컨설팅 회사와 함께 2021년 12월부터 K-ESG와 글로벌 지표 등을 반영하여 본사 및 전 현장 인터뷰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건설만의 체계적인 ESG 매뉴얼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ESG경영을 진행하는 건설사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반도건설이 말하는 "나쁜 일"이란, 환경, 노동, 안전, 윤리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지 않는 것”이라며 “ESG경영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안전과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7월 '안전보건 3·1운동'을 펼쳤다.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안전보건활동에 참여하고 안전문화에 대한 공감을 통해 안전한 작업장을 구축하고자 세 가지 기본과 하나의 원칙을 준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세 가지 기본'은 △작업 전 사전 사전검토를 통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조치계획을 반영한 안전 작업계획을 수립 △작업 전 작업계획에 따른 기준과 절차 교육을 통해 안전한 작업 방법을 근로자에게 인식시켜 안전을 확보 △작업 전 작업계획에 따른 안전 작업 사항 이행 여부 확인을 통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재해를 예방하는 것. 그리고 '하나의 원칙'은 앞서 말했던 "기본이 준수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이다.

이처럼 반도건설은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이 작업현장에서 습관처럼 지켜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현장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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