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시장도 성공적, 누적 수주액도 1조 넘어

곽수윤 DL건설  대표이사

[CEONEWS=서재필 기자] DL건설이 지난 10월 도시정비 수주 1조 클럽을 달성했다. 1조 클럽이란 누적 수주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건설사들을 일컫는다.

DL건설은 지난달 광주 동서작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액 1조 963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2년 1조 클럽에 입성한 이후 2년 연속이다. 주요 지역의 재건축 및 재개발 등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예고된다.

곽수윤 DL건설 대표이사는 “연말까지 약 1조 77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변모하는 차년도에는 우수한 모회사의 신인도와 양사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수윤 대표이사(오른쪽)
곽수윤 대표이사(오른쪽)

DL이앤씨 100% 자회사로 편입… 수주량 확대 기대

최근 DL건설이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이 확정되면서 이전보다 수주 확대 및 발빠른 시공이 기대된다. DL건설 편입으로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은 5조 6581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올해 공급한 아파트 가구 수는 3052가구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는 서울시 모아주택 사업을 비롯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공급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10월 인천 서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 1458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21.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공급한 총 가구 326가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1순위 99.71대 1을,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535가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85.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에는 인천 제물포역 인근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736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449가구가 일반분양이며,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인천 원도심에 위치해 분양 시장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곽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한 1조 클럽을 달성하게 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해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BIM 기술 활용해 안전 시공 앞장선다

DL건설은 최근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 국제표준인 ‘ISO 19650:2018′ 인증을 획득했다.

BIM이란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기술이다. DL건설은 BIM 기술을 활용해 설계 및 시공상의 문제점들을 사전에 파악, 초기 단계에서의 리스크 관리 및 ‘헷지(Hedge)’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업무 수행 방식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뿐 아니라 생산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BIM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ISO 19650은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 사업 수행 주체별 BIM 정보관리 및 운영·협업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토대로 △내부 문서(지침·프로세스 등) △임직원 인터뷰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에 대한 검증 및 심사를 통해 인증이 부여된다.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창립 멤버인 BSI는 지난 2018년 BIM 정보관리 운영체제 관련 기준인 ISO 19650를 제정했다. 국내에선 DL건설 외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ISO 19650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DL건설은 ‘원도급자(LADP)’로서 이번에 ISO 19650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표준화된 기술 및 품질 △전문기술조직 등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게 됐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향후 DL건설은 다수의 현장으로 BIM을 확대 적용시켜, BIM 프로젝트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곽 대표는 “ISO 19650 인증 획득으로 BIM 역량을 검증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BIM 역량을 국내 ‘탑(Top) 5’ 수준으로 끌어 올림과 동시에,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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