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끄는 건설 부문, 4분기부터 폭발적 반등 기대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CEONEWS=오영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 자체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한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9393억원과 38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한화건설을 합병하면서 한화그룹의 지주사 내 건설 부문으로 재편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시평액 3조 6694억원을 평가받으며 전년대비 1계단 상승한 12위에 안착했다. 특히 한화는 건설 부문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성사시키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합병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 해상풍력사업, 복합개발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차질을 빚는 사업장을 정상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부터 한화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3분기 지나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한화는 건설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354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6% 늘어난 실적을 기록하면서 별도기준 한화 매출의 73.2%를 차지했다.

한화 건설부문 상생협력 간담회
한화 건설부문 상생협력 간담회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환경 시스템 강화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 (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는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하여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하여 각 현장에 어드바이징을 수행한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전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시스템 검토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모 대표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되어 고위험요소의 사전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디벨로퍼로 영역 확장까지

한화 건설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디벨로펄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한화 건설부문이 수처리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나섰다. 그 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력 및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을 주도하는 친환경 디벨로퍼로 한단계 더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 건설부문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민하고 있는 수처리시설의 현대화(개량, 증설, 이전), 자금조달, 운영 등에 대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20일 1조원이 넘는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214억원(실시협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분야 민자사업이다. 최신 하수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데이터센터 증축을 수주하면서 디벨로퍼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의 발전 등 디지털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가파르게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특히 고난도 데이터센터의 시공 경쟁력과 더불어 금융그룹과 첨단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발주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서버 냉각시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 센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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