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한파에도 실적 개선… 매출 40% 고공신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CEONEWS=서재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건설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620억여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지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1조 332억여원, 순이익은 115% 증가한 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초부터 정부 주도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힘입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00% 완판을 기록했으며, 컨소시엄 중심의 수도권 주요 단지 공급이 성과를 내면서 호실적은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오명을 씻기 위해 올해부터 안전 및 품질개선에 집중 투자를 단행하면서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만 3200여가구 공급… 주요 지역 수주까지

부동산114R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도권에만 3200여가구(컨소시엄 포함)를 공급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 1435가구, 경기도 1716가구 규모다.

지난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올해 광명4구역 재개발 1957가구 규모 ‘광명센트럴아이파크’를 완판시킨 바 있으며, 지난달 4321가구 올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이문아이파크자이’도 1순위 경쟁령 16.87대 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월 분양한 보문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일반공급 규모는 적지만 1순위 경쟁률 78.07대 1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HDC IoT 시스템이 적용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에너지 절감과 스마트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LED 타입으로 적용된 세대 내 조명은 기존 조명 가구 대비 50%의 전력만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며, 공용현관에는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로비폰이 설치되고, 세대에는 지문 인식 기술이 적용된 도어락이 적용돼 편의성과 안전함을 보다 높였다는 평가다.

더불어 수도권 주요 지역을 비롯해 지방 거점 도시의 재개발 및 재건축 수주도 성사시키면서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에만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1456억원 규모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 2566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를 수주했다. .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잿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합 및 민수 사업지 등의 주택 분야에서 공정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설계변경 등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등 올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사진 HDC현대산업개발)

ESG 경영 및 안전 관리 강화 착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고품질 단지 조성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단지는 고척아이파크,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로 입주자 대표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이파크의 하자 판정 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21년 95건에 달했던 하자 판정 건수는 지난해 15건으로 크게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 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시공실명제)와 I-QPI(품질성능지수) 시행 등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QMS는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기인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단계별 중요한 확인 사항의 품질에 대해 항목별로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품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대 전담 매니저를 통한 밀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세대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아이파크 입주고객의 하자 관리 접수, 진행, 처리상태를 고객에게 미리 알려주고 입주 동행과 세대, 단지 생활 정보, 민원 처리 등을 밀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최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지속해서 시스템 개선과 보완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공사 단계에서 마감 공종의 점검 대상 항목을 확대하는 등 I-QMS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사후 단계에서는 AS 책임추적관리 기간을 현행 준공 후 1년에서 준공 이후 3년 차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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